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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함께 저 지평선을 볼 수 있다면

 




digital painting / 2013 / 우리가 함께 저 지평선을 볼 수 있다면

 

오늘은 두 괭인이 스스로를 위한 선물로 그림을 한 장 그려봤습니다.

두 고양이와 함께하는 두 괭인의 가족 사진, 아니... 가족 그림 입니다. 저희는 이 그림을 그리면서, 우리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는 것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두 고양이와 함께하는 인생에서 지금 이 순간 무언가 남길 수 있다는것. 시간이 지나서 다시 한 번 오늘을 떠올릴 수 있다는 것.

그것이 가지는 의미를 알기에, 이렇게 오늘 이 작은 기록을 남기고자 합니다.


 두 괭인에게 지난 몇달은 정말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었고, 이따금 힘든 일들도 있었습니다. 그동안 두 괭인의 두 고양이 들은 정말 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들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고, 그들이 있었기에 용기낼 수 있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삶 속에서 저희가 받은 큰 위로와 애정, 그리고 지켜주고 싶은 책임감 들이 저희를 멈추지 않게 해 주었습니다.


 여전히 우리는 삶의 과도기 상태입니다. 하지만 두 괭인은 여전히 꿈을 꿉니다. 아직까지 이루지 못한 것보다 앞으로 이루어 갈 일들을 생각합니다. 절망보다는 희망을 노래합니다. 어려운 삶 속에서 우리 네 식구는 서로 기대며 의지하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이 우리를 웃게 만들고 행복하게 합니다.


우리의 시선의 높이는 다르지만 만약 같은 지평선을 바라볼 수 있다면...

오늘도 이 작은 소원을 가슴에 품습니다.


요즘 들어 블로그를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작은 소통의 공간에서 만난 작은 인연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크고 따듯한 것 같습니다.

저희 그림을 칭찬해주셨던 분들, 선물을 받고 기뻐해주셨던 마음들, 찾아와서 남겨주신 관심과 응원들...

모두 소중히 가슴 한켠에 담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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