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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숙면! 고양이는 왜 잠만 자나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하늘이 무너지든 땅이 꺼지든~

깨어날 줄 모르고 잠자는 숙면 생물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고양이.


집사라면 우리집 고양이의 귀여운 모습을 사진으로 담겠다는 포부를 가지게 되지만,

어찌된 일인지 핸드폰과 카메라 안에 있는 고양이 사진들은 죄다 잠자는 모습 뿐입니다.


이렇듯 하루의 절반 이상을 잠으로 보내는 고양이!

그건 우리집 고양이 마타와 마야도 마찬가지랍니다.


#1 우리집 고양이의 숙면


마타와 마야는 괭인이 일어나는 시간보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납니다.

그리고 괭인을 깨워 아침밥을 먹고 나면, 참새구경도 하고 쥐돌이도 가지고 놀다가

괭인의 출근 시간에 맞추어 꿀 같은 낮잠 타임을 가집니다.

괭인이 집에 돌아올 때까지, 고양이들은 출근할 때 자고 있던 그 자리 그대로 잠을 잡니다.
돌아온 괭인과 함께 저녁밥을 챙겨 먹은 후에는 괭인보다 먼저 잠자리에 눕지요.


정말이지 하루의 대부분을 잠을 자는 데 쓰고 있는 셈입니다.

보고만 있어도 노곤노곤하고 가끔은 너무 늘어져 자니까 온몸이 뻐근해 보이기까지 하는데요.

도대체 잠이 솔솔 오는 봄날도 다 지나가버렸는데 왜 그리도 많은 잠을 자는 걸까요?

 

#2 고양이가 잠을 많이 자는 이유

 

동물들에게는 각자 필요한 수면 시간이 있습니다. 소나 말과 같은 초식 동물들은 약 3시간 정도, 늑대나 사자와 같은 육식동물들은 약 10~15시간 정도인데요. 고양이의 경우엔 약 13시간 이상을 자는 데 쓴다고 합니다.


이렇게 수면시간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하루 일과의 차이 때문이랍니다.

하루 동안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활동이 많을 수록 수면 시간은 짧아지고, 그와 반대면 수면 시간은 길어집니다.

그 하루 일과 중 가장 중요한 활동이 바로 식사인데요.

몸집이 큰 초식동물들은 많은 양의 풀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풀을 뜯고 씹어야 합니다.

그에 비해 사자, 고양이와 같은 육식동물들은 사냥하여 식사를 하기 때문에 식사 시간이 굉장히 짧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냥에 쓰이는 에너지가 엄청나기 때문에, 먹이를 먹은 후 얻은 에너지를 다음 사냥 때까지 저축해야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육식동물들은 식사 후 바로 잠을 청하는 것입니다.


고양이는 작은 새나 설치류를 잡아먹는 어엿한 육식동물이기에

자연스럽게 밥을 먹은 후 꾸벅꾸벅 조는 것이지요.

 

#3 고양이는 백수의 왕!

 

게으르고 느긋해 보이는 고양이의 숙면이 알고 보니 사실은 맹수의 본능이라는 사실!


자는 동안 뱃살이 얼마나 늘었나 만지작만지작 해보고,

발바닥젤리가 얼마나 잘 익었나 킁킁 맡아보고 하던 것이

무섭고 용맹한 고양이님의 단잠을 깨우는 겁 없는 행동이었던 것입니다.ㅎㅎㅎ

앞으로는 더욱 알아 모셔야겠네요. 잠자는 고양이의 콧털을 건들지 맙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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