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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어디에서 왔을까




< 고양이의 역사 ~ PART 1 >


"the only mystery about the cat is

why it ever decided to become a domesticated animal."

- Sir Compton MacKezie

"고양이들에 대한 유일한 미스터리는 왜 이들이 애완 동물이 되기로 결정했느냐는 것이다."

- 콤프튼 맥켄지

 

▲ 못난 주디 치워라, 가스나야.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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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대한 어떤 유명한 속담처럼 우리는 가끔 고양이들이 우리를 선택하고 길들이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기도 합니다. 사람의 보살핌에 대한 아쉬움이 없을 것만 같은 고양이들은

어째서 우리 사람과 함께 살게 된 것일까요?

 

#1 마을로 들어온 고양이

 

▲ '미아키스'와 사향고양이

 

지금으로부터 약 5천만 년 전, '미아키스'라는 동물이 땅 위를 돌아다녔습니다.

고양이 뿐만 아니라 개, 너구리, 곰 등의 조상으로 추측되는 미아키스로부터 진화한 고양이과 동물이 처음 등장한 것은 약 4천만 년 전 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을 사람이 길들이게 된 것은 약 5천 년 전 나일 강 계곡의 남부 이집트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같은 조상님, 다른 후손.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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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나일강 유역의 정착민들은 농사를 지으며 곡물을 주식으로 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곡물의 경작으로 인해 설치류가 급증하였고 그들을 먹잇감으로 삼고 있던 고양이들이 자연스럽게 마을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고양이가 곡물을 안전하게 보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쥐 외에 다른 먹이도 주면서 마을에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고양이들은 손쉽게 먹이를 얻을 수 있고, 하이에나와 같은 주변의 큰 육식 동물들로부터 안전한 마을에 살게 되었습니다.

  


#2 신성한 고양이들과 여신 바스테트

 

처음 이집트에는 많은 부족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저마다 독수리나 딱정벌레 등의 토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곡식 창고를 쥐로부터 보호해준 고양이도 토템 동물 중 하나였습니다.

이집트가 통일되었을 때, 이집트는 종교를 다원적 토테미즘의 형태로 설립했고 그 안에 고양이도 속해졌습니다.

 

▲ 아마도 고양이들은 당연한 처사라고 여기지 않았을까?

 

이집트인들의 종교체계가 더 복잡해지면서 마침내 고양이는 반신의 지위로 오릅니다.

사람이 반신을 소유하는 일은 있을 수 없었으므로 이 귀여운 반신들은 모두 파라오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고양이를 정말 극진히 보살폈습니다.

집에 불이 나면 사람들은 고양이를 먼저 구했고, 고양이가 죽으면 그의 가족들은 눈썹을 밀고 애도했습니다. 고양이들은 죽은 후에 사람과 같이 미이라로 만들어졌는데, 20세기에 베니하산의 발굴지에서 고양이의 특별한 묘지가 발견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집트인들은 고양이에 대한 숭배를 한 단계 더 높였습니다.

생명과 가족, 모성의 여신인 바스테트를 창조해낸 것 입니다.

여인의 몸에 고양이 얼굴을 한 이 여신을 기리는 부바스티스에는 커다란 고양이 사원과 고양이 수용시설을 갖추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고양이는 이제 어디

 

이집트에서는 고양이의 반출을 금지하고 있었지만, 기원전 1000년 전 무렵 그리스와 페니키아 무역상들의 배를 통해 유럽과 중동 지역으로 건너가기도 했습니다.

이후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대왕, 그리스의 알렉산더 대왕, 로마의 카이사르 등이 연이어 이집트를 정복하면서 이집트가 쇠락하자, 고양이는 이제 누구나 소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고양이는 배를 타고 정복자들이 다스리는 제국 전역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고양이들은 반신의 지위를 잃게 되었습니다.


▲ 하지만 종종 드러나고 마는 옛날 습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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