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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직전,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다면

 





정말 바쁠 때 흔히 쓰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다." 인데요.

마감에 쫓기고 있는 두 괭인에게 딱 맞는 말이예요.

 

이때, 책상 위로 올라온 마야.

 

고양이 손을 빌려주려고 온 걸까요?

 

응?

 

엉덩이 말고 손을 줘야지 마야...

 

빌려주는데 말이 많다는 표정.

 

그래도 호수에게는 제대로 앞발을 빌려주었군요.

근데 왜 이렇게 불편하지...

 

아니야~

앞발 그렇게 쓰는 거 아니야~

 

고양이 발이라도 빌리고 싶다라는 표현은

사실 고양이 앞발이 아무 일도 하지 못해서 생긴 표현인가 봐요. ㅠㅠ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다' 는 표현은 일본에서 유래된 표현 입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해서 무조건 나쁜 말이고 사용해선 안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흔히 우리말 곳곳에 숨어있는, 우리말로 오해해서 사용되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이는 일제 강점기 때의 잔재로서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위와 같은 작은 속담 하나까지 일본에서 기원된 것들은 모두 근절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에는 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게다가 위에 글에서도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다'는 말이 우리나라 속담 처럼 사용되지는 않았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고양이들의 일상에 관한 포스팅은 단지 하루의 즐거움으로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몇몇 분들이 이 부분에 대해 지적을 하셔서 추가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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