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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손 꼭 잡고 자는 우리집 고양이

 



항상 붙어 다니는 우리집 고양이 마타와 마야.


이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샘이 날 정도예요.

그렇게 자기들끼리는 서로 뱃살이나 목을 배고 자기도 하면서,

집사가 말랑말랑한 뱃살에 얼굴을 폭 파묻기라도 하면 금세 자리를 비켜버립니다.


이렇게 비싸게 구는 우리집 고양이들이지만, 집사가 바쁘거나 다른 일에 열중할 때만큼은 잊지 않고 찾아와 말랑말랑한 앞발로 집사의 작업을 방해한답니다. 오늘도 고양이로서의 본분(?)을 다 하는 우리집 고양이들~

 

하루는 밖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온 집사가 지친 몸을 이끌고 방에 들어왔는데,

불을 켜자마자 하루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와 피로가 한번에 날아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니 이게 무슨 장면 인가요?

 

말랑말랑 퐁실퐁실!


넓은 침대를 놔두고 서로 붙어있는 고양이들!

게다가 왜 서로 손을 잡고 자는 건지 알 수가 없어요. ㅎㅎㅎ

 

집에 돌아온 집사가 호들갑을 떨던 말던,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던 말건 간에, 우리집 고양이들은 귀찮다는 듯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집사만 신이 나서 엄마 미소를 지으며 귀엽다귀엽다 난리가 났습니다.

 

집사 형아가 오늘은 왜 또 난리지.

 

안되겠다. 나는 여기서 나가야겠어.

 

집사의 과도한 시선이 부담스러웠는지, '우리집 고양이 애교쟁이 1호' 마타가 먼저 탈출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마야는 기분이 좋았는지 마타를 놓아주지 않네요. 마치 '집사의 이런 관심 나쁘지 않아' 라는 표정 입니다. 그러자 마타도 탈출을 포기하고 그냥 누워있기로 했네요.

 

꼭 잡은 앞발

 

저 말랑말랑한 앞발이 보이시나요? 두손 꼭 잡고 자는 마타와 마야~

보고만 있어도 오늘 하루 종일 비가 내린 것처럼 우중충~했던 마음이 금새 밝아지네요.

집사를 흐믈흐믈 녹여버리는 말랑말랑 고양이 앞발의 위용!

고양이 남매의 애정이 느껴져 집사의 마음도 뭉클하니 행복해집니다.

 

오늘도 집사는 고양이들에게 힐링을 받습니다.


힘들고 지칠 때, 따사로운 정을 나누어 주는 우리집 고양이들.

고된 하루 일과 속에 서로 사랑하고 정을 나누는 일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새삼 느끼게 되네요.

누구나 가끔은 기분이 우울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옆에서 잡아주는 누군가의 따스한 손이 희망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기분이 우울할 땐 내가 두손 꼭 잡아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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