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렝게티 아이들에게 보내는 생일 선물 2주 전, 봄이엄마님께서 메일로 세렝게티 아이들의 생일인 6월 3일을 맞아 뜻 깊은 선물을 주고 싶다고 하시면서 그림 요청을 주셨습니다.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가 아니라서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저희 그림을 마음에 든다고 하시니까 감사한 마음에 그려드리고 싶었어요. 원래는 다섯 아이만 그려달라고 말씀하셨지만 온 가족이 모여있는 그림을 그려드리고 싶었어요. 그런데 봄이엄마님께서 바쁜 일이 있으셔서 그런지 메일에 답장이 없으셔서 자세한 설명을 다 듣지 못하고 그려드리는 것 같아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어쨌든 세렝게티 아이들의 생일 정말 축하 드리고, 괭인의 그림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세렝게티 아이들이 건강하고 발랄하게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꽃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digital painting / 2013 / I'll cover you 처음 해피로즈님께서 아망이를 그려달라고 하셨을 때 아망이의 예쁜 그림을 그려드리려고 생각을 했는데 해피로즈님의 블로그를 보던 중에 달콤이의 사연을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어요. 왠지 저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갑자기 고민이 되더라고요. 아망이가 혼자 있는 그림보다 둘이 함께 봄을 맞이하는 그림을 그려드리고 싶어졌거든요. 아망이와 달콤이가 함께 행복해하는 모습을 해피로즈님께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근데 혹여나 이 그림이 해피로즈님께 무례가 되지 않을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진심이 담긴 그림을 그려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혹여 이 그림이 불편하시다면 말씀해주세요. 포스팅을 내리도록 하..
소녀 야옹이, 봄은 가을이로소이다 ◆◆◆◆◆ Mixed media / 2013 / Fall 고양이 가을이는 작년 가을, 소금님 댁에 찾아온 묘연입니다. 항상 볼 때마다 조그맣고 귀여워서 이름은 가을이지만 꽃 피는 봄도 참 잘 어울리는 아이라고 생각했어요. 특유의 4차원 표정이 있는 소녀 고양이, 가을이! 소금님과 함께 항상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아기자기한 느낌의 가을이 ◆◆◆◆◆ 가을이는 날이 갈수록 예뻐지는 것 같아요.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사람들은 고양이들의 얼굴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데, 아무래도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들 입장에선, 눈매나 귀 모양, 표정들을 좀 더 잘 구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가을이는 고양이들 중에도 참 예쁜 귀를 가졌는데요, 얼굴은 소녀의 얼굴을 하고 있어서 귀여..
그리스로 보내는 어린이날 선물 Mixed media / 2013 / Children's Day 5월 5일 어린이 날을 맞아서 꿋꿋한올리브나무님께 보내는 선물이에요.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정의 달 5월은 특별한 것 같아요. 그리스도 오늘이 어린이 날 인가요? 따님께서 마음에 들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그림 선물 보내드립니다. 아 그리고, 고양이 어린이들도 기뻐해주었으면 좋겠네요. ^^ p.s - 꿋꿋한올리브나무님을 그려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올리브나무로 대신했습니다. :) ▲ 꿋꿋한올리브나무님과 묘연을 맺은 그리스 길고양이들.
침대와 고양이가 있는 드로잉 Mixed media / 2013 / good morning 작업실 이사 오기 전, 침대에서 자고 있던 마타와 마야를 그려보았어요. 넓은 침대에서 저렇게 사이 좋게 오밀조밀 붙어서 잠자던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촌스러운 꽃무늬 이불과 평범한 하늘색 벽지가 있는 방도 고양이와 함께라면 동화 속에 나오는 따스하고 예쁜 방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마타와 마야가 함께 있으니 하루하루가 특별하고 감사해요~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는 고양이들 덕분에 지친 오늘 하루 침대에 누우며 내일도 힘내자! 미소 지을 수 있게 됩니다. ^^
민트와 마리의 새 식구 입주 기념 축전 ▲ 민트와 마리에게 보내는 축전 민트와 마리는 민트맘님의 야옹이 가족입니다. 얼마 전, 민트맘님께서 댁에 화분 초록이들을 새로 들이셨는데요. 민트와 마리가 그 초록이들을 참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화초를 깨물거나 파헤치지 않아 기특하기도 해서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 초록이와 잘 어울리는 민트와 마리. 민트와 마리가 초록이와 함께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찾아와 주시는 민트맘님께 감사드려요. 민트와 마리 자매는 왠지 모르게 서로 잘 챙겨주고 다독거리는 훈훈한 분위기가 나서블로그 찾아갈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답니다.항상 마리를 생각하는 의젓한 민트를 보고 있으면 작은 천사님을 보는 것처럼 마음이 따뜻해지고,상큼 발랄한 마리를 보고 있으면 ..
꽃 나무는 어디에나 있다 비가 쓸고 간 자리에 벚꽃은 지고 공기는 한층 더 맑아졌습니다. 이 좋은 날씨에도 두 괭인은 바빠서 나들이 나가기가 어렵네요. 고단한 하루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또는 하루 종일 작업에 열중하다 펜을 내려놓았을 때 창가에 앉아 꽃내음을 맡는 마타와 마야를 바라보며 왠지 고단했던 마음이 금세 풀어지는 걸 느낍니다. 이것이 꽃구경만큼 가치가 있는 일이 아닐는지 생각해봅니다. 작업실 앞에 건물 사이를 비집고 올라온 목련 나무가 있는데 비가 오고 난 후 한층 더 싱그러워진 느낌이네요. 그래서 꽃 구경을 대신해서 그림으로 설레는 마음을 달래봅니다. 여러분들은 즐거운 꽃구경 다녀오셨나요?
고양이와 붉은 화분이 있는 드로잉 oil pastel on paper / 2013 / untitled 고양이와 화분은 정말 잘 어울리는 한 쌍이랍니다. 꽃들 사이에서 노곤노곤 봄을 맞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정말 좋아지지요.꽃, 봄, 고양이. 이 세 단어는 함께 있을 때 가장 예쁘고 화사한 것 같아요. ^^특히 마야는 풀이나 꽃을 정말 좋아해서 베란다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시간을 들여 화분들 냄새로 맡아보고 흙 위로 덮여진 자갈들도 건들여 보는 모습이꼭 자신만의 정원을 가꾸는 사람처럼 보여서 우습기도 하고 재미있더라구요.더군다나 마야의 표정은 정말이지 사람도 흉내내기 어려운 미묘한 감정이 담겨 있어서더더욱 귀여웠답니다. ㅎㅎ 잊을 수 없는 사뭇 진지한 그 표정! ^^
미우 예전에 마타가 화분에 있는 꽃을 냠냠 뜯어 먹는 걸 보았는데,못 하게 하려고 불렀더니 꽃을 입에 물고 저를 빤히 보더라구요.마타의 그 천진난만한 표정하며, 우연히 꽃을 입에 물고 있는 낭만까지!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혼내야 하는 것도 잊고 그 자리에서 이쁘다이쁘다 해주고 말았답니다. 정말이지 잊을 수 없는 한 장면이었지요.덕분에 그 장면은 제 마음에 고이 남아 이렇게 작은 그림이 되었네요. 이제 날도 많이 풀리고 꽃도 여기저기 피어오르는 봄입니다.여러분께 여유로움과 낭만을 한아름 선물해드리고 싶네요. 따스한 에너지가 넘실대는 봄.꽃 한 송이의 여유와 낭만을 물어온 봄날의 고양이, 마타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