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렝게티 아이들에게 보내는 생일 선물 2주 전, 봄이엄마님께서 메일로 세렝게티 아이들의 생일인 6월 3일을 맞아 뜻 깊은 선물을 주고 싶다고 하시면서 그림 요청을 주셨습니다.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가 아니라서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저희 그림을 마음에 든다고 하시니까 감사한 마음에 그려드리고 싶었어요. 원래는 다섯 아이만 그려달라고 말씀하셨지만 온 가족이 모여있는 그림을 그려드리고 싶었어요. 그런데 봄이엄마님께서 바쁜 일이 있으셔서 그런지 메일에 답장이 없으셔서 자세한 설명을 다 듣지 못하고 그려드리는 것 같아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어쨌든 세렝게티 아이들의 생일 정말 축하 드리고, 괭인의 그림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세렝게티 아이들이 건강하고 발랄하게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마타에게 목욕탕 아버님이 빙의한 사연 마타는 지압 침대를 아주 좋아합니다. 목욕탕 아버님 빙의한 마타. 흡족해 하십니다. 크기도 딱 맞아요! 지압으로 피로를 제대로 풀고 있는 마타. 편안함이 혀를 내두를 정도. 아버님 댁에 지압 침대 놔드려야 겠어요! 우리집 고양이들은 가끔 보면, 무언가 깔고 앉는 것을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중 가장 이해가 안되는 장소중 하나가 키보드 위 인데요. 컴퓨터를 하고 있는 중간에도 키보드 위에 앉으려고 해서 곤란하답니다. 집사가 볼 때는 왠지 엄청 불편해 보이는데도, 고양이들 입장에선 키보드 위가 안락하고 좋은 모양 이예요. 아마도 키보드의 지압 효과 때문이 아닐까요? 키보드 위에서 나른해 하는 마타의 표정을 보면 아무래도 지암 침대를 제대로 즐기고 있는 것이 맞는 것 ..
호흡곤란 그녀의 숨 막히는 꿀잠 한참 꿀 같은 잠을 자고 있던 마야와 마타. 잠잘 때 만큼은 너무너무 친한 둘. 귀엽길래 사진 한 장 찍었는데 오잉? 한 눈 판 사이 사라진 마야의 머리. 숨은 쉬고 있는 거야? 분홍 코가 요기잉네~ 숨 좀 쉬라고 털을 치워주었더니 깨버린 마야. 내가 생명의 은인이라는 걸 알랑가몰라? 물에 빠진걸 구해놨더니 보따리 내 놓으라는 듯한 마야의 표정. 마야의 꿀 잠은 오늘도 계속 됩니다. 저도 마야처럼 완전 꿀잠을 자봤으면 좋겠어요. 요즘에는 왠지 잠이 부족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 부럽기도 하네요. 집사들도 고양이들 처럼 숙면을 취할 방법이 없을까요? 비법을 아무리 물어봐도 고양이들은 답이 없습니다. 그래도 피곤한 일상 속에서 요 귀여운 녀석들이 있으니, 피곤한 것도 잊고 ..
나 너무 졸리니까, 나중에 놀러와 줄래? ◆◆◆◆◆ 꿀잠 자는 마타에게 친구가 찾아왔어요. 마타야 놀자~ 누구야? 나 자야 해서 못 놀아... 쥐돌이는 포기를 모르고... 나 자야 한다니까! 잠을 방해하는 쥐돌이에게 화를 내보지만 놀아줄 때까지 내려오지 않겠다는 의지의 쥐돌이입니다. ◆◆◆◆◆ 고양이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혼자서도 참 재밌게 노는 것 같습니다. 쥐돌이는 딱히 움직임이 있는것도 아닌데, 다른 솜 뭉치들과 뭐가 다른 건지 고양이들이 엄청 좋아 하네요. 오늘은 마타가 쥐돌이 하나를 데리고 온 방 안을 뛰어 다녔습니다. 혼자서 몰고 잡고 던지고 하는데 너무 우스워서 한참을 쫓아 다녔어요. 고양이들에게 쥐돌이란, 둥근것에 긴 줄이 달려 있는 것에 불과 할텐데 그 형태가 무언가 고양이의 본능을 ..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 저번 주에 [신나게 놀고 있는 마타의 동영상]을 올렸는데, 영상이 잘 나오는지 확인하려고 틀어봤습니다. 근데 갑자기 마타가 달려와 함께 동영상 시청을 하네요. 오잉? 동영상 속의 고양이가 자기인 걸 알고 보는 걸까요? 뉘 집 고양인지 다 큰 거 같구만, 왜 저러고 논대? 마타의 뒷모습이 사뭇 진지해서 웃음이 나옵니다. 근데 어디서 본 얼굴 같은데... 뭔가 아리송한 마타. 자세히 좀 봐야겠어. 귀까지 젖혀가며 집중하는 중. 뭔가 깨달았나 봅니다. 저 출렁이는 뱃살냥이가 나라니... 아니 집사양반 이게 무슨 소리요! ㅜㅜ 괜찮아. 너는 떵배가 매력이니까. 바쁘신 분들은 0:51부터 보시면 됩니다. ◆◆◆◆◆
꽃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digital painting / 2013 / I'll cover you 처음 해피로즈님께서 아망이를 그려달라고 하셨을 때 아망이의 예쁜 그림을 그려드리려고 생각을 했는데 해피로즈님의 블로그를 보던 중에 달콤이의 사연을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어요. 왠지 저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갑자기 고민이 되더라고요. 아망이가 혼자 있는 그림보다 둘이 함께 봄을 맞이하는 그림을 그려드리고 싶어졌거든요. 아망이와 달콤이가 함께 행복해하는 모습을 해피로즈님께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근데 혹여나 이 그림이 해피로즈님께 무례가 되지 않을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진심이 담긴 그림을 그려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혹여 이 그림이 불편하시다면 말씀해주세요. 포스팅을 내리도록 하..
혼자 있고 싶어요. 모두 나가주세요~ ◆◆◆◆◆ 침대에서 마타가 자고 있길래 놀래켜주려고 이불을 방석 모양으로 만들어줬더니 마타의 트리플 악셀 모바일이신 분들은 하단의 'PC 화면' 을 클릭하시면 움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완전 신나요! 평소 얌전한 마야도 이번만큼은 놀고 싶지만 마타가 절대 양보해주지 않네요. 그래도 혼자 놀면 심심할 텐데... 그래서 데려온 소중한 친구 쥐돌이. 누나보다 쥐돌이 모바일이신 분들은 하단의 'PC 화면' 을 클릭하시면 움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마타가 쥐돌이와 놀고 있는 동안 이게 사는 건가... 남동생 키워봤자 아무 소용 없다며 묘생무상을 느끼고 있는 마야. 다 큰 3살 고양이의 혼자 놀기 ◆◆◆◆◆
마감 직전,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다면 ◆◆◆◆◆ 정말 바쁠 때 흔히 쓰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다." 인데요. 마감에 쫓기고 있는 두 괭인에게 딱 맞는 말이예요. 이때, 책상 위로 올라온 마야. 고양이 손을 빌려주려고 온 걸까요? 응? 엉덩이 말고 손을 줘야지 마야... 빌려주는데 말이 많다는 표정. 그래도 호수에게는 제대로 앞발을 빌려주었군요. 근데 왜 이렇게 불편하지... 아니야~ 앞발 그렇게 쓰는 거 아니야~ 고양이 발이라도 빌리고 싶다라는 표현은 사실 고양이 앞발이 아무 일도 하지 못해서 생긴 표현인가 봐요. ㅠㅠ ◆◆◆◆◆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다' 는 표현은 일본에서 유래된 표현 입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해서 무조건 나쁜 말이고 사용해선 ..
이거 놔! 범인은 현장에 다시 돌아온다 ◆◆◆◆◆ 언제부터인가 봉지가 뜯겨 있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그 범인이 누구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따라 마타의 낌새가 심상치 않네요. 잠시 갈등하는가 싶더니 범행을 저지르고 맙니다. 잡았다 요놈! 괴뿔에게 현장검거 당한 마타. 참혹한 범죄 현장. 연행된 마타는 결국 감옥에서 유기징역을 받게 되었네요. 다음엔 꼭 성공할거야! ◆◆◆◆◆ 범인은 현장에 다시 돌아온다고 하지요. 우리집 고양이 들도 자꾸만 범행 현장에 돌아와 같은 범행을 반복 한답니다. 그러던 중에 현장 검거된 바보 고양이 마타. 잡았다 요놈! 하고 덥썩 집어 올렸는데, 아이고. 너무 귀여워서 뭐라고 할수가 없네요 ^^ 그냥 예쁘다 예쁘다만 해주고 뒷처리만 하고있는 집사들 입니다. 이런 말썽쟁..
나쁜 고양이는 없었다 기원전 1000년 무렵, 그리스와 페니키아의 무역선에 귀여운 고양이가 탔습니다. 이 고양이는 사람들의 화물을 쥐로부터 보호해주었고, 험한 파도와 긴 항해에 지친 선원들에게 특유의 애교와 골골송으로 기쁨을 주었지요. 첫 번째 항해에서 사랑과 인기를 독차지한 고양이는 이제 유럽 대륙에 진출합니다. #1 고양이에 대한 두 가지 소문 유럽과 오리엔트 지방 농경 생활에서 고양이는 쥐를 잡아 이로운 동물로 여겨지며 간혹 신성시되기도 했습니다. 기원전 900년 무렵 로마에서는 고양이가 자유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고, 좋은 징조라는 뜻의 '펠스'라고 불렸습니다. 이처럼 고양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동물이었습니다. 이것은 서양 3대 신화인 북유럽 신화에서도..
일촉즉발! 고양이 분쟁 지역 이 글은 다수의 gif 파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바일이신 분들은 하단의 'PC 화면' 을 클릭하시면 움짤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주 흔한 남매 고양이 마타와 마야. 그날은 평소와 다름없이 평화로운 날이었습니다. 마야가 괴뿔의 옷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말이죠. 오~ 스멜~ 마타도 탐을 냅니다. 분쟁 지역. 일촉즉발! 고양이남매 1차 분쟁 발발.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요? 빠밤! 승자의 여유가 느껴지네요. 그리고 패자가 된 마타는... 떼를 씁니다. ▲ 그리고 평화적인 해결. ^^ ◆◆◆◆◆ 마타와 마야는 사이좋은 남매 고양이 이지만, 한 지붕 아래 같이 살다 보니, 가끔 이렇게 사소한 분쟁이 생기곤 합니다. 오늘은 남집사인 괴뿔의 옷 때문에, 분쟁이 벌어지고야 말았..
소녀 야옹이, 봄은 가을이로소이다 ◆◆◆◆◆ Mixed media / 2013 / Fall 고양이 가을이는 작년 가을, 소금님 댁에 찾아온 묘연입니다. 항상 볼 때마다 조그맣고 귀여워서 이름은 가을이지만 꽃 피는 봄도 참 잘 어울리는 아이라고 생각했어요. 특유의 4차원 표정이 있는 소녀 고양이, 가을이! 소금님과 함께 항상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아기자기한 느낌의 가을이 ◆◆◆◆◆ 가을이는 날이 갈수록 예뻐지는 것 같아요.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사람들은 고양이들의 얼굴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데, 아무래도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들 입장에선, 눈매나 귀 모양, 표정들을 좀 더 잘 구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가을이는 고양이들 중에도 참 예쁜 귀를 가졌는데요, 얼굴은 소녀의 얼굴을 하고 있어서 귀여..
호수와 괭이들 ◆◆◆◆◆ 고양이와 인연을 맺은 사람은 고양이를 닮아갑니다. 또, 사람과 인연을 맺은 고양이는 그 사람을 닮아갑니다. 그래서 괭인 중 한 명인 '호수'는 마야를 닮은 사람입니다. 예민하고 경계심 많던 마야는 호수와 함께 지내며 여유를 아는 안정적인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호수는 마야와 함께 하면서 좀 더 남을 배려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두 고양이와 함께 하는 호수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 ◆◆◆◆◆ 호수는 는 정말 두 고양이중 마야를 닮았어요. 아니 마야가 호수를 닮았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그런지 왠지 둘 사이에 자매의 포스가 느껴 진답니다. 작업실에서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마야가 호수의 행동을 조금씩 따라 하는데, 이게 참 귀여워요. 언젠가 기회가 되어 소개해 ..
이런 냄새 처음이야! 향 내음 맡은 고양이 ◆◆◆◆◆ 전에 있던 작업실에서는 종종 향을 피웠습니다. 향을 피우면 마음이 편안하고 느긋해지기 때문이죠. 그리고 새 작업실로 이사 온지 몇 달 만에 향을 피웠어요. 마타는 이게 뭘까 잠깐 궁금해하더니 참새 구경이 더 중요했는지 창 밖만 봅니다. 그때 나타난 마야. 으잌 !! ㅋㅋㅋㅋㅋ 향 냄새가 그렇게 싫었니 덕분에 하루 종일 기분이 안 좋은 마야. 마야의 저기압성 앞발 펀치 주의보가 내려졌네요. 그리고 한편 마타는, ▲ 참새님... ◆◆◆◆◆ 고양이들에게 향 냄새가 다소 자극적 일 수 있어요. 아무래도 사람보다 작은 생명들이다 보니까 감당할 수 있는 자극의 한계치가 사람보다 낮은 것 같아요. 설탕이나 소금이 고양이게 안 좋은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 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