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지켜 자리 뺏어요 한참 컴퓨터를 하거나 작업을 하고 있을 때 뒤 돌아보면,마타가 의자 뒤에 꼭 붙어 앉아 있답니다.처음에는 튀어나온 담요 위에 앉으려고 하는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누나가 좋아서 그러는 것 같아요. ㅎㅎㅎ 그치 마타야? ㅎㅎ귀여운 마타도 볼 겸~ 물이나 마실 겸~ 겸사겸사 일어났는데요. 누나 의자 다 썼어요? 응? 지금 물 마시러 가니까 그렇긴 한데... 끙차 그럼 이제 내 차례에요! ??? ㅋㅋㅋ 알고보니 누나가 좋아서 뒤에 앉아있었던 게 아니라차례를 기다렸다가 빈틈이 생기면 자리를 뺏으려고 했던 건가 봐요.ㅜㅜ마타야~ 그 의자는 항상 내 자리라구! 의자 대신 무릎의자는 안될까?
마타는 바구니 의자에 굴러다녀요 저희 작업실에는 사방으로 구멍 뚫린 의자가 있답니다. 그런데 약간 바구니 느낌이라서 그런지 마타나 마야가 들어가서 한참 자네요. 푹 잠든 얼굴을 보고 있으면 너무 귀여워서 "아 의자를 꺼내야 하는데~" 하면서 곤란해지곤 하지요. 훔훔 옆에 딱 서서 마타야 의자 써야해~ 하면서 눈치를 팍팍 주었지만 마타는 애써 시선을 회피하네요. 비켜달라고 은근히 흔들흔들 의자를 움직여 보았지만 오히려 고롱고롱 좋아합니다.ㅋㅋㅋㅋ 아 졸려라... ㅋㅋㅋ 눈을 꿈뻑꿈뻑 하면서 모르는 척 하는 마타. 어쩔 수 없이 일어날 때까진 다른 의자를 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ㅎㅎ
보라색 커튼 앞에 앉아서 ◆◆◆◆◆ digital painting / 2013 / untitled 고양이는 남다른 뒷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로는 운치있게 때로는 귀엽게, 때로는 예쁘게. 고양이의 뒷 모습에는 무언가 사연이 있고 이야기가 있는것만 같습니다. 오늘도 가만히 앉아 생각에 잠겨 있는데, 의자위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보고 있는 마야를 발견 합니다. 제가 보기엔 그곳에 벽밖에는 아무것도 없는것 같은데, 마야의 눈에는 무언가 제가 보지못하고 지나치는 것들이 보이는 모양 입니다. 고양이의 시선 저 멀리, 그곳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하루만 고양이의 눈을 빌릴 수 있다면, 우리눈에는 무엇이 보일까요?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볼 수 있을까요? 두 괭인은 노곤노곤한 고양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오늘도 이런저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