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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고양이/일상

내꺼야!

괭인 2013. 11. 29. 08:24

 


내꺼야!

 

 

컴퓨터 쿨러에서 소음이 많이 들리길래 파워를 교체해 주기로 했어요.

괴뿔이 본체를 뜯어내고 땀을 뻘뻘 흘리며 컴퓨터와 씨름을 하고 있을 때,

뭔가 재미나 보였는지 마야가 털을 휘날리며 다가왔습니다.

괴뿔은 빨리 컴퓨터를 고치고 싶은데, 마야는 자기도 해보겠다며 본체를 이리저리 만지네요.

 

 

마야의 방해 공작에도 불구하고 컴퓨터 조립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이제 새로 산 파워를 컴퓨터에 조립하려고 뒤를 돌아봤는데...

두둥!

 

헉 마야~ 이제 그거 써야 해. 돌려줘~

괴뿔이 소리쳐 보지만 마야는 들은 척도 하지 않네요.

아무래도 상자에 꼭 붙어 떨어질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내꺼야!

 

마야, 어차피 그건 너무 높아서 베개로도 못 쓰잖아~

 

핱핱~ 이렇게 편하고 좋은걸요? 아이 편하다~

 

억지로 편한 척하기는... ㅋㅋㅋ

역시 안되겠다! 특단의 조치다!

  

! 어떤 방법으로도 날 떼어 놓을 수 없을 걸!

 

과연 그럴까? ㅎㅎ


마야 우리 간식 먹을까?

 

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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