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어디에서 왔을까 :: MEEOOW

고양이, 고양이/정보 2013.05.07 07:52

고양이는 어디에서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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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어디에서 왔을까




< 고양이의 역사 ~ PART 1 >


"the only mystery about the cat is

why it ever decided to become a domesticated animal."

- Sir Compton MacKezie

"고양이들에 대한 유일한 미스터리는 왜 이들이 애완 동물이 되기로 결정했느냐는 것이다."

- 콤프튼 맥켄지

 

▲ 못난 주디 치워라, 가스나야.gif

모바일이신 분들은 하단의 'PC 화면' 을 클릭하시면 움짤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고양이에 대한 어떤 유명한 속담처럼 우리는 가끔 고양이들이 우리를 선택하고 길들이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기도 합니다. 사람의 보살핌에 대한 아쉬움이 없을 것만 같은 고양이들은

어째서 우리 사람과 함께 살게 된 것일까요?

 

#1 마을로 들어온 고양이

 

▲ '미아키스'와 사향고양이

 

지금으로부터 약 5천만 년 전, '미아키스'라는 동물이 땅 위를 돌아다녔습니다.

고양이 뿐만 아니라 개, 너구리, 곰 등의 조상으로 추측되는 미아키스로부터 진화한 고양이과 동물이 처음 등장한 것은 약 4천만 년 전 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을 사람이 길들이게 된 것은 약 5천 년 전 나일 강 계곡의 남부 이집트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같은 조상님, 다른 후손.gif

모바일이신 분들은 하단의 'PC 화면' 을 클릭하시면 움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당시 나일강 유역의 정착민들은 농사를 지으며 곡물을 주식으로 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곡물의 경작으로 인해 설치류가 급증하였고 그들을 먹잇감으로 삼고 있던 고양이들이 자연스럽게 마을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고양이가 곡물을 안전하게 보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쥐 외에 다른 먹이도 주면서 마을에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고양이들은 손쉽게 먹이를 얻을 수 있고, 하이에나와 같은 주변의 큰 육식 동물들로부터 안전한 마을에 살게 되었습니다.

  


#2 신성한 고양이들과 여신 바스테트

 

처음 이집트에는 많은 부족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저마다 독수리나 딱정벌레 등의 토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곡식 창고를 쥐로부터 보호해준 고양이도 토템 동물 중 하나였습니다.

이집트가 통일되었을 때, 이집트는 종교를 다원적 토테미즘의 형태로 설립했고 그 안에 고양이도 속해졌습니다.

 

▲ 아마도 고양이들은 당연한 처사라고 여기지 않았을까?

 

이집트인들의 종교체계가 더 복잡해지면서 마침내 고양이는 반신의 지위로 오릅니다.

사람이 반신을 소유하는 일은 있을 수 없었으므로 이 귀여운 반신들은 모두 파라오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고양이를 정말 극진히 보살폈습니다.

집에 불이 나면 사람들은 고양이를 먼저 구했고, 고양이가 죽으면 그의 가족들은 눈썹을 밀고 애도했습니다. 고양이들은 죽은 후에 사람과 같이 미이라로 만들어졌는데, 20세기에 베니하산의 발굴지에서 고양이의 특별한 묘지가 발견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집트인들은 고양이에 대한 숭배를 한 단계 더 높였습니다.

생명과 가족, 모성의 여신인 바스테트를 창조해낸 것 입니다.

여인의 몸에 고양이 얼굴을 한 이 여신을 기리는 부바스티스에는 커다란 고양이 사원과 고양이 수용시설을 갖추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고양이는 이제 어디

 

이집트에서는 고양이의 반출을 금지하고 있었지만, 기원전 1000년 전 무렵 그리스와 페니키아 무역상들의 배를 통해 유럽과 중동 지역으로 건너가기도 했습니다.

이후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대왕, 그리스의 알렉산더 대왕, 로마의 카이사르 등이 연이어 이집트를 정복하면서 이집트가 쇠락하자, 고양이는 이제 누구나 소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고양이는 배를 타고 정복자들이 다스리는 제국 전역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고양이들은 반신의 지위를 잃게 되었습니다.


▲ 하지만 종종 드러나고 마는 옛날 습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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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괭인

  1. 포장지기

    2013.05.07 08:54 신고 [Edit/Del] [Reply]

    냥이들의 선조에 대한 역사 이야기네요^^

  2. +소금+

    2013.05.07 09:04 신고 [Edit/Del] [Reply]

    개와 고양이의 차이점은 정말 공감돼요~~~ㅋㅋㅋ
    좋은 정보 감사해요~~ ^^

  3. 적묘

    2013.05.07 09:27 신고 [Edit/Del] [Reply]

    조만간에 ㅎㅎㅎ 매트로폴리탄 미술관 이집트관에서 담아온 고양이조각들을
    투척하겠습니다!!!

    한참 전시관에 붙어 있었답니다 ㅎㅎ

    • 괭인

      2013.05.07 09:38 신고 [Edit/Del] [Reply]

      와~~ 기대하고 있을게요!! 요새 올라오는 미술관, 박물관 이야기들 너무 좋아요!!! ^^

  4. Phoebe Chung

    2013.05.07 09:37 신고 [Edit/Del] [Reply]

    근데 왜 여자 모냥으로 꾸몄을까요? 암컷이었는가?ㅎㅎㅎ

    • 괭인

      2013.05.07 10:02 신고 [Edit/Del] [Reply]

      모성의 이미지와 다산하는 고양이가 많이 겹쳐 보였던 걸까요?
      저도 궁금해지네요~ 다시 한 번 자세히 찾아봐야 겠어요. ^^ 감사합니다!

  5. 아스타로트

    2013.05.07 09:37 신고 [Edit/Del] [Reply]

    베르나르베르베르가 한 말인지 아님 쓴 글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게 있습니다.
    개는 이렇게 생각한다 "인간은 나를 먹여줘. 그러니까 그는 나의 신이야."
    고양이는 이렇게 생각한다 "인간은 나를 먹여줘. 그러니까 나는 그의 신이야."
    약간 치사하단 생각이 들면서도 그런 점도 매력있게 느껴지다니ㅎㅎㅎ

    • 괭인

      2013.05.07 10:08 신고 [Edit/Del] [Reply]

      ㅎㅎㅎ약간 치사하지만 귀여운 고양이들ㅋㅋ 정말 그렇네요.
      생각해볼 수록 개와 고양이 둘 다 너무 매력적인 동물인 것 같아요ㅎㅎ

  6. 제철찾아삼만리

    2013.05.07 09:54 신고 [Edit/Del] [Reply]

    고양이가 그래서 이집트에선 반신이었군요^^
    고양이역사 잘배우고 갑니다~

    • 괭인

      2013.05.07 10:11 신고 [Edit/Del] [Reply]

      농경이 중요한 사회였던 만큼 고양이를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나봐요. ^^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7. 여인네

    2013.05.07 10:18 [Edit/Del] [Reply]

    가끔 클레오파트라와 관련된 영화를 보게되면
    고양이를 안고 있는 모습이 있더라구요.
    그때 찾아보게 되었는데^^
    이집트에서는 고양이를 신성히 여겼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이집트의 고양이에 대해서 알았답니다.ㅎㅎ

    • 괭인

      2013.05.07 11:03 신고 [Edit/Del] [Reply]

      네 맞아요~ 여인네님께서는 영화를 보고 처음 알게 되셨군요.
      저는 아직 클레오파트라 관련 영화는 보질 못했네요. ^^
      찾아보고 싶은데 여인네님께선 어떤 걸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

  8. 까칠한 깜부

    2013.05.07 11:57 [Edit/Del] [Reply]

    당시 이집트에서 냥이들의 삶은 사람과 더불어 정말 행복했겠어요.
    지금은.... 좋은 분들과 행복하게 살아가는 애들도 있지만
    길냥이들은 살아가기 넘 힘든 거 같아요..ㅠㅠ

    • 괭인

      2013.05.08 06:15 신고 [Edit/Del] [Reply]

      혜택을 받는 대상이 동물도 사람도 너무 한정되어있어서 안타깝지요...
      고양이 같은 동물들도, 사람도 모두 다 저마다의 행복과 건강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놀러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까칠한 깜부님 덕분에 오늘 하루 길냥이들을 위해 더 많이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9. 아톰양

    2013.05.07 12:35 신고 [Edit/Del] [Reply]

    종종 드러나는 옛날습관 ㅎㅎㅎ
    저희 고양이들도 그래요 ㅋ

    • 괭인

      2013.05.08 06:18 신고 [Edit/Del] [Reply]

      ㅎㅎㅎ그 옛날 습관 때문에 더 사랑스러운것 같아요...ㅠㅠ
      거부할 수 없는 나쁜 매력!! ㅎㅎ

  10. 팩토리w

    2013.05.07 13:33 신고 [Edit/Del] [Reply]

    ㅎㅎㅎ 움짤들이 완전 웃겨ㅇ욤~
    맨 위에 있는 사진은 저를 보는거 같다는..ㅎㅎㅎㅎ
    우유 떨어뜨리는 저 도도함!! ㅋㅋ

    • 괭인

      2013.05.08 06:19 신고 [Edit/Del] [Reply]

      저도 뽀뽀를 많이 시도했지만 결국...
      왜 고양이들끼리는 서로 잘 핥아주면서 사람이 뽀뽀하려고 하면 피하는 걸까요? ㅜㅜㅎㅎㅎ

  11.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05.07 14:36 신고 [Edit/Del] [Reply]

    우와! 신기한 이야기네요!
    저도 그리스 고양이가 이집트에서 건나왔다는 것만 막연히 알고 있었는데,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 정말 감사해요^^
    그리고 움짤들이 너무 웃겨요^^

    • 괭인

      2013.05.08 06:21 신고 [Edit/Del] [Reply]

      ㅎㅎ저도 저 움짤들 처음 봤을 때 너무 재미있었어요.
      두번째 움짤은 동영상으로 맨처음 알려졌는데 보기 편하게 움짤로 나왔네요. ^^

  12. 오온이

    2013.05.08 22:33 [Edit/Del] [Reply]

    이거슨!!
    사진 하나 문장 하나 대단치 않은 것이 없는 포스트!!!

    정말 잘 읽었어요.
    내용도 흥미롭것 움짤도 보고 또 보게 돼요. ㅎㅎ

    • 괭인

      2013.05.09 08:30 신고 [Edit/Del] [Reply]

      대단치 않은 것이 없다고 하시니 몸둘바 없네요.ㅎㅎㅎ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신 것 같아 정말 기쁘네요. ^^
      저도 찾아보면서 정말 재미있었어요. :) 그리고 함께 나누면 재미가 두배~! ^^
      앞으로도 잘 부탁드릴게요! 자주 놀러오셔요~

  13. 어글리핑거

    2013.05.10 19:20 신고 [Edit/Del] [Reply]

    흥미로운 냥이들의 이야기~^^저도 고양이 기르는데 넘 귀여워요~

    • 괭인

      2013.05.10 21:34 신고 [Edit/Del] [Reply]

      블로그 들어가서 몰랭이 봤어요!
      이름 너무 귀엽게 잘 지으신 것 같아요ㅎㅎ 몰랭몰랭~
      앞으로 몰랭이랑 작업실 소식 자주 들으러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