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의 눈빛] 시치미 떼기가 안 통할 땐? 마타보다 부끄럼이 많은 고양이 마야. 그래서 인지 실수를 하거나, 괭인을 방해할 때는 아닌 척~ 모르는 척~ 하면서 딴청을 피우곤 합니다. 그렇게 딴청을 피울 때면 꼭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괭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슬쩍 간을 보는 거랍니다. 괭인이 이쁘다 해주면 그대로 가만히 있으면 되고, 무관심하거나 곤란해하면 "내가 딴 생각을 하느라 몰랐네~ 미안ㅎ" 하고 시치미를 떼면서 자리를 옮기면 되니까 참 편한 방법이지요. 루... 룰루랄라~ 저... 정말 날씨 좋다~ 뜬금없이 혼잣말을 하는 사람처럼 뭔가 어색한 마야. 시선은 다른 곳을 보고 있지만 귀를 뒤로 젖히고 괭인의 눈치를 보는 게 확실합니다. 타블렛 위에 앉으면 괭인이 어떻게 반응할까..
고양이, 고양이/일상
2013. 9. 2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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