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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나무는 어디에나 있다
비가 쓸고 간 자리에 벚꽃은 지고 공기는 한층 더 맑아졌습니다.
이 좋은 날씨에도 두 괭인은 바빠서 나들이 나가기가 어렵네요.
고단한 하루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또는 하루 종일 작업에 열중하다 펜을 내려놓았을 때
창가에 앉아 꽃내음을 맡는 마타와 마야를 바라보며
왠지 고단했던 마음이 금세 풀어지는 걸 느낍니다.
이것이 꽃구경만큼 가치가 있는 일이 아닐는지 생각해봅니다.
작업실 앞에 건물 사이를 비집고 올라온 목련 나무가 있는데
비가 오고 난 후 한층 더 싱그러워진 느낌이네요.
그래서 꽃 구경을 대신해서 그림으로 설레는 마음을 달래봅니다.
여러분들은 즐거운 꽃구경 다녀오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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