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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어 미안해 미안하다니까~

 

 

한 집에 사는 고양이들에게도 서열이 있다고 하지요.

서열이 높은 고양이들은 더 높은 자리에서 잠을 자고, 밥도 더 먼저 먹는 등 좋은 것들을 먼저 차지합니다.

그리고 장난을 계속 걸면서 자기 서열이 위에 있음을 확인하는 제스쳐를 계속 하는데요.

저희 작업실에서 위의 행동들을 하는 건 당연 마타입니다.

이렇듯 보이는 서열상으로는 마타가 마야보다 서열이 높은데요.

그래서인지 마타가 마야에게 자꾸만 장난을 칩니다. 아마도 서열을 확인하려고 하는 가봐요.

 

 

하지만 막상 마타가 마야에게 시비를 거는 장면을 보고 있으면 정말로 마타의 서열이 높은건가 의심이 됩니다. 왜냐하면 마타는 마야가 눈만 깜빡거려도 놀라 도망가 버리기 때문이지요.

시비는 먼저 걸었는데 항상 '미안해~ 다신 안 그럴게. 때리지마~' 하면서 마야에게 싹싹 빌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작업실의 실질적인 서열 1위는 사실 마야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알았어 미안해 미안하다니까~

 

아니 어쩌면, 서열이란 것 자체가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마타도 마야 앞에선 그냥 어린 코찔찔이 동생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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