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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차니즘의 정석

 

 

마타와 마야의 사진을 찍다 보면 제일 많이 찍게 되는 장면은 역시 낮잠을 자고 있는 장면입니다.

이렇게 뒹굴뒹굴 낮잠 자고 있는 사진이 많으니, 고양이만큼 귀찮음과 잘 어울리는 동물이 또 있을까 싶어지지요.


금요일이 불 타든 말든 푹~ 자고 있는 마야.

마야! 그래도 불타는 금요일인데 재미나게 놀아야지~

 

오늘이 불타는 금요일이라구요?

 

~ 밤도 잊어버리고, 내일도 잊어버리고 열정적으로 노는 날이지! ㅎㅎ

 

그럼 밤도 잊어버리고 내일도 잊어버리고 잘래요!

 

안돼~ㅜㅜ 나랑 놀자!

 

어차피 말로 달래보아도 일어날 리 없으니 마야가 제일 좋아한다는 붕붕 낚싯대를 대령했습니다. ㅋㅋ


붕붕~붕붕~~

어때? 잡고 싶지? 엄청 잡고 싶지~? ㅎㅎㅎ

 

... 잡고 싶...

 

엄청 힘 없는 잡고 싶다...

이렇게 기운 빠지는 놀이는 또 처음이네요. ㅜㅜ

 

에휴 내가 놀아줘야지...

 

열심히 애쓰는 괭인을 위해 노력해보려는 걸까요?

 

요런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더니

 

앙냥냥...

 

붕붕을 잡았어요! ㅋㅋㅋ 놀아주는 건 나인데 왜 이리 고마운 걸까요? ㅋㅋㅠㅠ

 

역시 귀찮다...

 

다 합쳐서 10초 정도 논 것 같네요. ^^

열심히 10분 흔들면 10초 놀아주는 마야. ㅎㅎㅎ


 

귀찮음이 많으면, 재미있는 놀이도 귀찮아서 안 하게 되나 봅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불타는 금요일이라고, 붕붕 날아다니는 마야를 찍고 싶었는데 아쉬워요. ㅜㅜ

다음 기회에는 꼭! 날고 있는 마야 사진을 올려보도록 할게요! ^^

즐거운 불금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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