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즘의 정석 마타와 마야의 사진을 찍다 보면 제일 많이 찍게 되는 장면은 역시 낮잠을 자고 있는 장면입니다. 이렇게 뒹굴뒹굴 낮잠 자고 있는 사진이 많으니, 고양이만큼 귀찮음과 잘 어울리는 동물이 또 있을까 싶어지지요. 금요일이 불 타든 말든 푹~ 자고 있는 마야. 마야! 그래도 불타는 금요일인데 재미나게 놀아야지~ 오늘이 불타는 금요일이라구요? 응~ 밤도 잊어버리고, 내일도 잊어버리고 열정적으로 노는 날이지! ㅎㅎ 그럼 밤도 잊어버리고 내일도 잊어버리고 잘래요! 안돼~ㅜㅜ 나랑 놀자! 어차피 말로 달래보아도 일어날 리 없으니 마야가 제일 좋아한다는 붕붕 낚싯대를 대령했습니다. ㅋㅋ 붕붕~붕붕~~ 어때? 잡고 싶지? 엄청 잡고 싶지~? ㅎㅎㅎ 아... 잡고 싶다... 엄청 힘 없는 잡고 싶다... 이..
불금을 보낸 고양이의 숙취 일주일이 휙~ 지나가고 어느새 토요일이 왔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들고, 밖에 나가서도 몸이 자꾸만 움츠려 들곤 했지요. 그래서 마타랑 마야와 함께 맘 놓고 푹 쉬는 이 하루를 평일 내내 손꼽아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마야와 마타도 두 괭인과 함께 하는 오늘을 정말 기다렸겠지요~ 그치 마야? 음냐음냐... 잠이 덜 깬 마야의 얼굴을 보아하니 아무래도 불금을 화끈하게 보냈나 봅니다. ㅋㅋㅋ 표정이 정말 숙취를 앓고 있는 것만 같지요? 잉... 왠지 몸이 무거워요~ 정말로, 마야랑 마타가 평소보다 더 격렬한 우다다를 새벽 내내 했답니다. 벽에도 올라타서 천장까지 등반하고, 냉장고 위와 선반 위로 펄쩍펄쩍 뛰어올라가고... 그런 불금을 보냈으니 당연히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