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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과 노랑 길냥이 벽화
안녕하세요. 오늘은 들꽃처럼 소소하고 자그마한 벽화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벽화 소개 들어가기 전에 우선 괭인에 대한 소개를 다시 한 번 할게요.ㅎㅎ
많은 분들이 괭인이 여자인지 남자인지 헷갈려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호수女와 괴뿔男이 함께 포스팅을 쓰고 있고, '괭인'이라는 닉네임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어요.
괭인은 팀 이름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
저번 벽화 내용은 [길고양이 벽화그리기]라는 제목으로 괴뿔의 벽화를 소개해드렸는데요.
반갑게 인사해주는 노랑둥이 길냥이가 참 예뻤습니다.
그리고 오늘 벽화는 호수가 그린 작고 작은 벽화랍니다.
함께 벽화 작업을 하고 있는 분의 들꽃 그림입니다.
길을 걷다가 문득 발견하면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아요.
있는 듯 없는 듯 하지만 노오란 꽃잎으로 활기찬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저는 그 위에 다른 노란 야옹이를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세필 붓으로 섬세하게 그립니다. 벽화가 작은 데다가 바닥에 앉아서 그려야 하기 때문에 편안한 복장은 필수!
언제나 봄일 것만 같은 노랑 꽃과 노랑 길냥이 완성. ^^
또 다른 장소로 옮겨서 또 다른 작은 길냥이를 그려보기로 했어요.
이번에는 들풀 그림 위에 파란 야옹이입니다.
구석진 자리, 미처 눈길이 가지 않는 자리에서 파랑냥이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이렇게 요기조기 고양이들을 숨겨놓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파랑새대신 파랑 고양이! ^^
이렇게 그림을 그리는 동안 귀엽고 소중한 만남도 있었습니다.
열심히 그림을 그리다가 뒤를 돌아보니 고양이 가족이 마실을 나왔더라구요.
호수가 벽화 그림을 그리는 걸 땡그란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답니다.
천진난만한 아기 길냥이와 왠지 노심초사하고 있는 엄마 길냥이.
특히 아기냥이가 붙임성이 좋아서 같이 한참을 놀았어요.
무늬는 다르지만 눈빛이 엄마를 닮아서 그런지 너무너무 예뻤습니다.
포스팅이 길어지는 것 같아서, 길냥이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
이렇게 벽화를 그리다 보니 즐거운 일이 많이 생기네요.
그리는 사람의 마음으로는 보는 분들도 즐거움을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천천히 길을 걷다가 문득 잘 보이지 않았던 곳을 보았을 때,
작은 냥이와 들풀을을 발견하시고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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