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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실수에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

 

 

고양이들은 종종 실수를 합니다. 그럴 때면, 부끄러워하며 딴청을 하기 일쑤지요. 하지만 때때로 실수의 결과물이 엄청난 경우들이 있는데요. 우리 집 두 괭이 중 마야는 실수에 대처하는 독특한 자세를 가지고 있답니다. 우리 집 고양이가 실수에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 궁금하지 않으세요?



힝... 마야는 원래 얌전한 고양이예요... 진짠데...

 

마야가 앞발을 모으고 있네요.

오늘 마야가 무언가 실수를 한 모양 입니다. 고양이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는 스크래치 위에서 의기소침해 있군요.

평소에 올바른 행동만 하기로 유명한 마야가 저런 자세로 슬픈 눈빛을 쏘아대니 괭인도 신경이 쓰입니다. 고양이들은 보통 실수로 사고를 쳤을 때 쿨하게 넘어가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마야는 강아지처럼, 뭔가 실수를 했을 때 이렇게 의기소침해 진답니다.


마야는 그냥 선반에서 수건만 꺼내려고 했을 뿐이에요.

그런데 물건들이 그렇게 와장창 쏟아질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선반에 있던 수건을 꺼내려고 하다가 선반 위에 물건들이 떨어진 모양입니다. 표정을 보아하니 마야가 많이 놀란 모양이네요. 설마 진짜로 미안해 하지는 않겠지만, 앞발을 저렇게 가지런히 모으고 앉아있는 자세 하며, 표정이 꼭 반성하는 것 같아서 웃음이 나옵니다. 평소에는 앉아 있을 때도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바른 자세로 앉아 있는 마야지만, 오늘의 올바른 자세는 이렇게 반성하는 자세인가 보네요.


언니 오빠가 많이 화났을까요? 힝... 난 망했어...

 

마야는 물건이 떨어져서 놀란 것뿐이지만, 괭인이 보기에는 두 집사의 눈치를 살피는 것처럼 보이네요. 두 괭인은 그 모습이 귀엽기만 합니다. 게다가 실수로 사고를 쳤을 때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도 아주 잘 알고 있으니 어찌 미워할 수 있을 까요? 마야에게 괜찮다고 궁디팡팡도 해주고 이쁘다 이쁘다 해주었더니 많이 진정이 된 모양이에요. 금방 기운을 차리고 잔뜩 몸을 움츠린 마야에서 평소 바른 자세 마야로 돌아왔습니다.

 

평소 올바른 성격의 마야도 가끔은 이렇게 실수를 하곤 하지만, 개구쟁이 마타는 훨씬 많은 실수들을 한답니다. 게다가 다른 고양이들이 그렇듯이 전혀 신경 쓰지 않지요. 하지만 이런 경우에 고양이들에게 화를 내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고양이가 무언가 어지르는 것이 싫다면, 어지르지 못하도록 잘 정리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집사의 올바른 자세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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