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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선선해졌다



요즘 바람도 불고 여름도 물러가는 느낌입니다.

긴 여름 동안 더위와 싸우던 고양이들도 선선한 날씨에 기분이 좋은 모양입니다.



요즘 괭인은 작업실 마주보는 창문을 열어 놓았습니다.

최근 더운 공기가 들어와서 창을 닫아 두었었는데, 며칠 전부터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그럴 필요가 없어졌거든요.

그래서 인지 바람이 지나가는 길목에 마타가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요즘 마타는 대부분 이 자리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여기 하루 종일 앉아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기분 좋은 표정을 짓고 있거든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마타의 오동통한 뒷 모습을 보고 있으면 괭인도 기분이 좋아져서 쓰담쓰담을 해 줍니다.

바람 때문인지 마타의 털이 시원해 져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

 

이제 올 여름 날씨도 다 지나가고 가을 날씨가 찾아 오겠네요.

봄 가을이 점점 짧아져서 금방 겨울이 올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찾아온 이 가을의 느낌을 가슴 깊숙이 들이 마시고 싶습니다.

여름 안녕 그리고 반가워 가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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