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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고양이, 도도한 마야

 


고양이는 참 도도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흐르는 우아한 기품이다고나 할까요?

평소엔 백치미를 자랑하는 고양이 마야가, 오늘은 웬일로 도도한 표정으로 우아한 매력을 뽐내고 있네요. 마야도 고양이는 고양이 인가 봅니다.

네놈이로구나

 

마야가 임금님 포스를 풍기며 앉아있네요. 우아하고 도도한 매력을 넘어서 근엄함까지 느껴집니다.

임금님, 발바닥 털 정리할 시간이 다 되었사옵니다. 이제 의자에서 내려오심이...

 

어림없는 소리!

 

마야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발바닥 털 정리는 귀여움과 건강에 이롭사옵니다.

자꾸 이렇게 나오시면 오늘 간식은 없는 걸로...?

 

가엽고 딱한 자로

 

이제 고양이의 막강한 귀여움에 짓밟히고 말 것이거늘..!

 

순순히 간식을 넘기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 입니다.

 

귀여움으로 작업실을 평화 통일한, 깨우친 임금 마야님께서 강력하게 간식을 요구하십니다.

귀여움에 코피를 쏟유혈사태 경고하며 단호한 모습을 보이시는군요.

마야님 그렇다면 간식 얹고 장난감 놀이 30분 까지 제공하면 어떠신지요?

이제 발바닥 털 정리를 하게 해 주시옵소서~

 

무엄하도다

 

좀처럼 협상에 진척이 없군요.

그래서 괭인이 마지막 비장의 카드를 꺼내기로 했습니다.

 

자꾸 그렇게 나온다면... 발바닥 털에 화장실 모래 묻히고 온 방안을 돌아 다니는

너의 꼬질꼬질한 모습을 만천하에 공개해 버릴 테다!

자 어서 이리로 발바닥 젤리를 가져오지 못할까?!




흠흠.. 그,그럼 과인이 은총을 내리도록 하겠노라.

절대 쫄아서 그런 건 아니니 오해마라!

 

오늘도 작업실은 귀여움으로 태평성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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