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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에요~ 찌지와 이쁜이는 잘 지내고 있답니다.

 

 

오랜만에 두 괭인과 마타(찌지)와 마야(이쁜이)의 소식을 올려요~


저희 작업실이 4년 전에 이사를 했답니다.
전보다 조금 더 넓은 곳으로 이사한 건데, 찌지랑 이쁜이도 적응을 금방했어요.


9살이 된 찌지와 이쁜이는 여전히 건강하답니다. 아직도 너무 애기같아요.ㅋㅋㅋ


만년 바보 고양이일 줄 알았던 찌지는 성장(?)하여 애교와 잔망스러운 눈빛으로 두 괭인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어요. 

 

이쁜이는 오동통하게 살이 올라서 더 둥글둥글해졌어요. 찌지한테 애교를 배웠는지 야옹야옹 보채곤 하는데, 어딘가 서툴러서 ㅋㅋ 볼 때마다 웃음이 나와요.

 

 

저희 괭인은 얼마 전 웹툰 공모전에 참가했답니다. 제목은 <공허의 숲>이에요.

지금은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데 두근두근 하네요.

앞으로 새로운 소식 생기면 블로그에 포스팅할 생각입니다.

 

 

 


저희가 블로그에 소식을 전하거나 그림을 포스팅하거나 한 지 너무 오래된 것 같아요.

그럼에도 찾아와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정말 놀랍고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지금 당장은 보지 못하시더라도, 나중에 저희와 고양이들이 궁금해지신 분들께서 다시 찾아와주셨을 때 발견하실 수 있도록 글을 써봅니다.

 

묘생인생을 마치고, 나름 열심히 살아가면서 보람도 느끼고 즐겁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문득 뒤를 돌아보니 뭔가 허전하고 헛헛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던 중 공모전 공지를 발견하고 <공허의 숲>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아 우리는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싶은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 가슴 속 깊히 자리 잡은 그 허전한 느낌의 정체를 알 수 있었습니다.

 

해낼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질 때마다 블로그에 달아주신 댓글을 읽었어요.

정작 저희는 잊고 있었던 블로그에 찾아와 달아 주신 댓글들을 처음 발견했을 때, 믿어지지가 않고 너무 감사한 마음에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그리고 저희를 기다려 주신 분들도 계신데 너무 오랫동안 멀리 떠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다녀왔다는 인사를 하기도 염치가 없습니다.

다시 처음이라는 생각으로 새로운 시작을 해보려 합니다. 그 전에 이 말을 꼭 하고 싶어서 푸념 같은, 일기 같은 이런 긴 글을 적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소중함 가슴에 담고 힘내서 잘 해보겠습니다. 지금 각자의 삶 속에서 외로운 싸움을 하고 계실 분들도 응원합니다."

 

찌지, 이쁜이, 괴뿔, 호수 저희 네 식구 다시 한 번 시작 지점에 섰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용기를 얻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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