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방문을 오르는 이유 ◆◆◆◆◆ 얌전한 고양이는 방문에 오릅니다. 방문 최초 등반 ▲ 산악인의 정신. ▲ 모노레일 캣의 위엄이 느껴지시나요? 근데... 어떻게 내려가지? ◆◆◆◆◆ 재밌게 읽어주시고 선정해주셔서감사합니다. ^^ 작업실에 있는 방 중에 침대와 컴퓨터가 있는 방은 사방이 카펫소재로 둘러져 있어요. 그래서 내키는대로, 마음 가는 대로 스크래치도 하고~ 스파이더맨 놀이도 하고~ 재미있게 논답니다. 그래도 저렇게 방문 위에 자리를 잡을 줄은 몰랐는데 왠지 신기하고 기특하기까지 하네요.ㅋㅋ 가끔 왠지 어디선가 나를 보고 있는 것만 같을 때 위를 쳐다보면마타가 앉아서 저희를 바라보고 있더군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내려다 보고 있는건지 참 궁금하답니다.
간식 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마타가 간식 봉지를 꺼내기가 무섭게 달려와 기다리네요. 장난치지 말고 빨리 주세요. 순순히 간식을 넘기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 입니다. 폭풍 흡입해줍니다. 맛 평가단 마야의 시식. 평가고 뭐고 없다. 간식 타임! 마타가 밥도 잘 먹고 식탐도 많은 편인데, 이상하게 간식 욕심은 마야가 훨씬 많답니다.가끔은 밥 보다 간식을 더 찾는 모습이 꼭 밥 안먹고 과자 먹는 어린아이같아요.혹시나 정말 밥 안먹고 간식만 보채진 않을까 싶어집에 손님이 온다던지 목욕을 시킨다던지 하는 이벤트가 없으면 간식을 자주 주진 않는답니다.그래서 평소엔 조신하던 마야도 간식먹자~ 하기만 하면이성을 잃고 야옹거리는 게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네요.ㅎㅎ
딸기 젤리의 은밀한 매력 마타의 매력 중에서도 가장 말랑말랑한 매력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바로 마타의 발바닥 젤리 중에서 유일하게 하나 있는 딸기 젤리입니다! 홍일점(?) 젤리라서 그런지 더 말랑말랑해 보이죠? 오늘도 딸기 젤리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말랑말랑~ 가끔 고양이 발바닥을 만지고 있을 때면, 고양이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궁금해집니다.누군가 내 발바닥을 만질 때처럼 간지러워하는 걸까?아니면 안마해주는 것처럼 시원한 느낌을 받는 걸까?오래된 연인인 것처럼 눈만 보아도 무얼 원하는지 알게 되고,금슬좋은 부부처럼 서로 닮아가기도 하지만고양이와 사람은 서로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의 궁금증을 해결하기가 참 어렵지요. 고양이마다 다르겠지만, 마타 만큼은 고롱고롱~ 하고 좋아해주니안심하고 오늘도 ..
우리 집에 찾아온 불청객, 너 누구야! 야우우웅~ 야우웅~ 갑자기 마타가 이상한 소리를 냈습니다. ▲ 송충이 꼬리 무슨 일인가 싶어 창 밖을 봤더니 길냥이와 눈이 마주쳤네요. 마타는 태어나서 길냥이를 처음 봅니다. ▲ 나 정말 화났다구! 겁쟁이인 줄 알았던 마타가 용감하게 맞섭니다. ▲ 뭔데? 밖에 뭐가 있는데? 길냥이가 낯설고 무섭지만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물러설 수 없어요. 마타의 처음 보는 모습에 마야도 깜짝 놀랐습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것 같은 길냥이. 숨막히는 대치 상황. ▲ 너 임마 운 좋은 줄 알아! 뒤돌아서 가버립니다. ▲ 딱히 큰 덩치가 무서워서 그런 건 아니야. 동네 터줏대감 길냥이인데, 이럴 땐 누구 편을 들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 다음에 보자! 그래도 애기인 줄만 알았던 ..
괴뿔과 괭이들 고양이와 인연을 맺은 사람은 고양이를 닮아갑니다. 또, 사람과 인연을 맺은 고양이는 그 사람을 닮아갑니다. 그래서 괭인 중 한 명인 '괴뿔'은 마타를 닮은 사람입니다. 어릴 적, 겁 많고 소심했던 마타는 괴뿔을 만나고 더욱 활발하고 에너지 넘치는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괴뿔은 마타를 만나서 낙천적이고 여유로운 모습을 배웠습니다. ▲ 괴뿔과 괭이들 두 고양이와 함께 하는 괴뿔의 이야기. 저(호수)는 가끔 엉뚱한 행동을 하는 마타와 괴뿔을 번갈아 보고 있으면마타가 괴뿔을 바보로 만든건지~ 괴뿔이 마타를 바보로 만든건지~ 참 궁금해진답니다.누가 도대체 작업실에 바보 바이러스 퍼트린거야? ㅎㅎㅎ^^ 두 엉뚱남 괴뿔과 마타의 덤앤더머 콤비네이션을 보고 있으면 웃지 않을 수가 없어져요.덕분에 하..
작업실 전세 낸 고양이들, 기분 좋은 오후 큰 창문이 달린 작업방은 햇살이 잘 들어오는 곳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고양이들이 작업방을 좋아하네요. 마타는 참새를 보기 위해 아침부터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마야는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것 같네요. 마야는 꼼꼼한 고양이라 잠깐 앉을 자리도 신중하게 고른답니다. ▲ 아 맞다! 한참 생각하다가 떠오른 그곳. ▲ 스크래치가 있었지~ 그곳은 바로 스크래치 사냥꾼 마야가 가장 좋아하는 스크래치 1호 였군요. ▲ 빠르고 안전한 스크래치 사냥. 마야가 스크래치를 사냥합니다. ▲ 우체국 택배 모델이 될 기세. 아무래도 마야에겐 햇살과 바람은 중요하지 않나 봅니다. 마야에게 중요한 것은 오직 '스크래치이냐 아니냐'인 것 같네요. 이 시각 마타는... ▲ 참새님... 망부석..
꽃 나무는 어디에나 있다 비가 쓸고 간 자리에 벚꽃은 지고 공기는 한층 더 맑아졌습니다. 이 좋은 날씨에도 두 괭인은 바빠서 나들이 나가기가 어렵네요. 고단한 하루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또는 하루 종일 작업에 열중하다 펜을 내려놓았을 때 창가에 앉아 꽃내음을 맡는 마타와 마야를 바라보며 왠지 고단했던 마음이 금세 풀어지는 걸 느낍니다. 이것이 꽃구경만큼 가치가 있는 일이 아닐는지 생각해봅니다. 작업실 앞에 건물 사이를 비집고 올라온 목련 나무가 있는데 비가 오고 난 후 한층 더 싱그러워진 느낌이네요. 그래서 꽃 구경을 대신해서 그림으로 설레는 마음을 달래봅니다. 여러분들은 즐거운 꽃구경 다녀오셨나요?
정숙해 보이지만 놀 땐 노는 고양이 마야 어제에 이어 오늘은 마야의 놀이 방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마타가 뱃살 두둑한 섹시 댄스로 승부한다면 마야에게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 바톤 터치! 마야는 마타가 놀 때 함께 놀지 않는데요. 그 이유는 마타의 격렬한 팔부림이 굉장히 위협적이기 때문입니다. ▲ 얘 뭐야... 무서워... 눈치도 없고 자신의 뱃살만큼 두둑한 넉살을 가진 마타는 놀 때 주변을 하나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 ▲ 이 구역의 미친X은 나야 즐겁게 함께 놀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손톱이 서로에게 상처를 낼 수도 있어서 가능한 한 마리씩 따로 놀아주려고 애쓰고 있어요. ▲ 씬나! 마야는 날쌔고 활동적이라서 놀아주는 저희도 무척 신납니다. ▲ 잡았다 요놈! 게다가 은근히 귀찮아하면서 영혼 ..
집사 마음 홀리는 고양이 섹시 댄스 미앵 미애앵~ 떼쟁이 마타의 보채는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 놀자! 장난감을 가져왔네요. 게다가 부러뜨려서. ▲ 흔들어 주세요 ▲ 마타의 마음 속 작업실에 온 뒤로 노는 걸 더 좋아하게 된 마타 덕분에 장난감을 교체하는 주기가 짧아졌습니다. 체감상으론 일주일 만에 망가지는 것 같네요. 하루에도 몇 번 씩 놀자고 보채는 걸 보니 아무래도 괭인의 얼굴이 레크레이션 강사처럼 보이나 봅니다. ▲ 보핍보핍 집사를 홀리는 고양이 섹시 댄스 !! 춤 추듯이 노는 고양이 마타. 그런데 왠지 아까부터 제자리에서 노는 느낌이... ▲ 오빠 그런 사람 아니다. 아무래도 에너지가 방전된 듯 합니다. 하지만 귀찮은데 놀고 싶기도 한 그런 마음인가 봐요. ▲ 싫어, 싫어. 더 놀 거야! 레이..
이빨 안 닦고 자고 싶다던 마타, 결국엔 오늘도 마타를 챙기는 마야입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둘 사이에 긴장감이 도네요. ▲ 너 양치했어? 동생이 자기 전에 이빨 닦았는지 검사하는 걸까요? ▲ 나 양치했어! ▲ 뻥 치시네! 마야가 마타의 입 냄새를 맡았나 봅니다. ▲ 낑... 결국 마타는 앞발 펀치를 한대 맞았습니다. ▲ 3초 안에 닦고 와! 잔소리도 한 바가지로 들었네요. 그래도 왠지 모르게 신경 쓰이는 마야입니다. 작업방으로 달려와 봅니다. 두리번거리면서 마타를 찾아보는 마야. ▲ 언니 오빠, 마타 못 봤어요? 눈에 불을 켜고 마타를 찾아보지만 나타나질 않네요. 왜냐면 마타는 벌써 잠들어 있었으니까요...
100만 번 싸운 고양이 남매 혹시 라는 동화책을 아세요? ▲ 의 일러스트. 얼룩 고양이와 하얀 고양이의 사랑을 그린 동화인데, 어떤 분께서 마타와 마야가 생각난다고 하셨던 게 기억나네요. 동화 속의 두 고양이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는데요. 하지만 사실 마타와 마야는 친남매랍니다. 남동생과 누나 사이이지요. ▲ 마타의 리즈 시절. 어릴 적엔 마타가 작고 왜소했는데, 성장하면서 점점 키도 크고 힘도 세졌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주 티격태격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서로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답니다. 누가 뭐래도 둘은 남매니까요. ▲ 혼자가 아니라서 다행이야.
나도 창문 좋아하는데, 좀 비켜줄래? ▲ 작은 창문과 커다란 마타. 나른한 오후, 마타가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고 있네요. 근처 어디선가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를 감상하고 있나 봅니다. ▲ 집중집중. 춤이라도 추고 싶은 걸까요? ▲ 나도 창문 좋아하는데... 작업방의 큰 창문은 놔두고 왜 작은 창문에 서로 올라가겠다고 하는 건지... ▲ 나도 바깥 구경 짱 좋아하는데... 마타는 비켜 줄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 비켜! 마야가 새치기를 시도해 봅니다. ▲ 힝... 결국 마타에게 앞발 펀치를 맞고 내려왔네요. ▲ 창문에서 눈을 떼질 못 하는 마야. 너무너무 창문에 올라가고 싶지만, 마타가 내려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합니다. ▲ 자면 안 되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길게만 느껴집니다. ▲ 안 되는데... 졸고 ..
마타의 침대가 있는 방 ▲ 어서와. 내 방은 처음이지? 마타와 마야도 작업실 입주에 무사히 성공하였습니다. ▲ 창문도 한 번 살펴보고. ▲ 이 방은 이제 제 껍니다. 이 방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낚시 놀이도 여기서만 하려고 합니다. ▲ 역시 장난감은 침대 위에서 놀아야 제 맛이지!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특히 마타는 이 방의 침대를 아주 좋아합니다. ▲ 침대를 점령한 마타. 침대 위에서 뒹굴거리기, 대자로 드러눕기 등은 물론, ▲ 꾸물꾸물 이불 속을 탐험하거나 그 안에서 잠도 참 잘 잡니다. ▲ 이불에게 잡아먹히고 있는 마타. ▲ 아무래도 마타가 이 방의 새 주인이 된 것 같습니다. 마타의 방을 사용하기 위해서 괭인들이 내야 할 방세는 약간의 간식과 장난감 놀이입니다. 이 정도면 정말이지 싼 편이네요...
미우 예전에 마타가 화분에 있는 꽃을 냠냠 뜯어 먹는 걸 보았는데,못 하게 하려고 불렀더니 꽃을 입에 물고 저를 빤히 보더라구요.마타의 그 천진난만한 표정하며, 우연히 꽃을 입에 물고 있는 낭만까지!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혼내야 하는 것도 잊고 그 자리에서 이쁘다이쁘다 해주고 말았답니다. 정말이지 잊을 수 없는 한 장면이었지요.덕분에 그 장면은 제 마음에 고이 남아 이렇게 작은 그림이 되었네요. 이제 날도 많이 풀리고 꽃도 여기저기 피어오르는 봄입니다.여러분께 여유로움과 낭만을 한아름 선물해드리고 싶네요. 따스한 에너지가 넘실대는 봄.꽃 한 송이의 여유와 낭만을 물어온 봄날의 고양이, 마타를 소개합니다.
우리 함께 살까 "우리 함께 살까?" 이 짧은 한 마디를 하는 데에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 작업실의 작은 방, 침대 위에서 사이 좋게 누운 마타와 마야. 두 괭인은 작년부터 작은 작업실을 얻어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정말 작은 작업실이지만, 재미난 일들을 하기에는 충분한 공간입니다. 하지만 두 괭인 중 한 명인 호수는,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었습니다.호수가 작업실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그녀의 고양이, 마타와 마야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오랜만에 집으로 찾아가면 어떻게 알았는지 발자국 소리를 듣고 현관문 앞으로 야옹야옹 마중을 나오곤 했습니다. 두 고양이 마타와 마야는 집에서 부족함 없는 보살핌을 받고 있었지만, 어린 고양이 적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