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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야 귀찮다 카메라 치워라

 

 

유명한 연예인들은 사생활이 없어서 고생을 많이 합니다.

아무래도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다 보니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텐데요.

그래서 기자들과 팬들의 카메라 세례도 귀찮다며 피하곤 하지요.

요즘 괭인의 작업실 고양이 마야도 집사들 때문에 이런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마야님! 이쪽 한번만 봐 주세요! 네?

 

최근 두 괭인의 카메라 셔터 세례를 받고 있는 마야.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화장실 갈 때, 밥 먹을 때, 잠잘 때까지 매 순간 집사가 카메라를 들고 쫓아다니니 스토커가 따로 없네요. 귀찮다며 고개를 돌려 보지만, 집사들은 지칠 줄을 모르고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 댑니다.

집사들은 이쪽을 봐달라고 어르고 달래지만 마야는 순순히 포즈를 잡아주지 않을 생각인가 봅니다.

고개를 요리조리 돌려 대며, 카메라를 피하고 있네요.

 

집사야 귀찮다. 고만하자. 많이 찍었다 아이가.

 

참다 못한 마야. 집사를 바라보며 위협합니다. 저 무서운 혀 놀림을 보세요. 집사는 두려움에 떱니다.

하지만, 이렇게 포기하면 기자정신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위험한 상황에서도 이웃님들의 알 권리와 소소한 즐거움을 위해 이 한 몸 불사를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그래도 마야님이 이쪽을 한번 바라봐 주셨기에 얼른 카메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말을 해도 못 알아들으니 이길 자신이 없다.

 

위협을 해도 파파라치가 포기하지 않으니 마야가 자리를 떠나네요.

하지만 여기서 물러나면, 파파라치가 아니지요! 마야를 따라가 봅니다.

 

아니 여기까지 쫓아오다니!

 

얼른 냉장고 위로 피신한 마야가 쫓아온 집사를 보고는 크게 꾸짖는군요.

자신의 안식처까지 무단 침입한 집사들에게 단단히 주의를 줍니다.

아니 집사양반!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야 할 것이 아니오!

 

마야는 오늘도 연예인으로서의 삶에 회의를 느끼며 생각에 잠깁니다.

아무래도 오늘의 촬영은 여기까지인 듯 하네요.

다음부터는 간식 조공을 바친 후에 촬영을 시작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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