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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의 눈빛]

시치미 떼기가 안 통할 땐?



마타보다 부끄럼이 많은 고양이 마야.
그래서 인지 실수를 하거나, 괭인을 방해할 때는 아닌 척~ 모르는 척~ 하면서 딴청을 피우곤 합니다.
그렇게 딴청을 피울 때면 꼭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괭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슬쩍 간을 보는 거랍니다.



괭인이 이쁘다 해주면 그대로 가만히 있으면 되고, 무관심하거나 곤란해하면

"내가 딴 생각을 하느라 몰랐네~ 미안ㅎ" 하고 시치미를 떼면서 자리를 옮기면 되니까 참 편한 방법이지요.


 


루... 룰루랄라~ 저... 정말 날씨 좋다~


뜬금없이 혼잣말을 하는 사람처럼 뭔가 어색한 마야.
시선은 다른 곳을 보고 있지만 귀를 뒤로 젖히고 괭인의 눈치를 보는 게 확실합니다.
타블렛 위에 앉으면 괭인이 어떻게 반응할까 눈치 보면서 시치미를 뚝 떼는 거지요.
하지만 마야, 시치미 떼도 소용없어~ 타블렛 위는 안돼요!


 


초롱초롱초롱초롱초롱


시치미 떼기가 안 통하자 눈빛 공격을 합니다.ㅋㅋㅋㅋ
어쩔 수 없이 저희는 쉬는 시간을 갖고, 마야는 아주 잠시나마 반질반질한 타블렛 방석을 얻었습니다.
정말이지 눈빛 공격은 페어플레이가 아닌 것 같지 않나요? ㅠㅠㅋㅋㅋ
이렇게 오늘도 저희는 그 치사하고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눈빛 공격에 속수무책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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