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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뭐 하고 있었지?

 

 

 


하루는 괭인이 컴퓨터 앞에 앉아 포스팅을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투닥투닥 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게 무슨 소린가 하고 뒤를 돌아보니 침대 위에서 마타가 신나게 뛰놀고 있더라구요.
갑자기 뭣 때문에 저리 신이 났나 싶어서 ‘마타 왜 그렇게 신났어?’ 하고 물어봤습니다.

 

나 불렀어요?

 

괭인이 말을 걸어서 인지 마타가 잠시 뛰는걸 멈추었습니다.
응? 그런데 마타가 왠지 좀 이상하네요.

 

그런데 마타 뭐 하고 있었던 거야?

 

엉거주춤한 자세로 움직이지 않는 마타.
뭔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데요. 왜 그러는 걸까요?

 

내가 뭐 하고 있었지?

 

자기가 뭘 하며 놀고 있었는지 잊어버린 모양입니다.
놀던 본인이 기억을 못하니 도대체 뭘 하고 있었는지는 영원히 미스터리로 남게 되었네요.
괭인도 참 궁금했는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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