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내가 뭐 하고 있었지?
하루는 괭인이 컴퓨터 앞에 앉아 포스팅을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투닥투닥 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게 무슨 소린가 하고 뒤를 돌아보니 침대 위에서 마타가 신나게 뛰놀고 있더라구요.
갑자기 뭣 때문에 저리 신이 났나 싶어서 ‘마타 왜 그렇게 신났어?’ 하고 물어봤습니다.
나 불렀어요?
괭인이 말을 걸어서 인지 마타가 잠시 뛰는걸 멈추었습니다.
응? 그런데 마타가 왠지 좀 이상하네요.
그런데 마타 뭐 하고 있었던 거야?
엉거주춤한 자세로 움직이지 않는 마타.
뭔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데요. 왜 그러는 걸까요?
내가 뭐 하고 있었지?
자기가 뭘 하며 놀고 있었는지 잊어버린 모양입니다.
놀던 본인이 기억을 못하니 도대체 뭘 하고 있었는지는 영원히 미스터리로 남게 되었네요.
괭인도 참 궁금했는데 말이지요.
'고양이, 고양이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겨있기 좋은 계절은? (2) | 2013.09.29 |
---|---|
형아 물고기가 아픈가 봐요. (3) | 2013.09.28 |
[마야의 눈빛] 시치미 떼기가 안 통할 땐? (1) | 2013.09.26 |
[마타의 시선] 창 밖에 뭐 있냥 (2) | 2013.09.25 |
마타의 프리즌 브레이크 (4) | 2013.09.24 |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