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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인의 고양이 벽화 그리는 방법 (3)
괭인의 고양이 벽화 그리는 방법! 그 세 번째 진행 과정 입니다.
괭인은 일주일에 한번 4~5 시간 정도 벽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다른 일들과 함께 벽화를 진행하다 보니 아무래도 진행이 더딘 편입니다. 하지만 덕분에 벽화 그리는 방법에 대한 리뷰를 올리기에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
[괭인의 고양이 벽화 그리는 방법 (1)] 에서 기본적인 계획과 스케치를 잡았다면,
[괭인의 고양이 벽화 그리는 방법 (2)] 에서는 본격적으로 채색이 들어갔지요.
그리고, 이번 에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드러내는데 초점을 맞추며 작업하였습니다.
호수가 눈을 그려 넣어 황금냥이에게 생기를 불어넣고 있군요~
호수가 열심히 화묘정점ㅎㅎ을 찍고 있는 사이 괴뿔은 한쪽에서 전체적인 작업을 이어 나갑니다.
벽화 작업 중에 말을 걸어오시는 분들이 많았답니다. 그 중에 꼬마친구들이 유난히 기억에 남네요~
벽화의 매력이란 이렇게 현장에서 바로바로 사람들의 반응을 느낄 수 있는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날 작업 시작시간이 늦어버리는 바람에 손놀림이 바쁩니다.
더군다나 해도 많이 짧아져서 평소보다 금방 어두워질 예정이기 때문에 마음이 더 급하네요.
헛둘헛둘! 분발해봅니다.
벌써 날이 어두워지고 말았군요.
원래는 어두운 밤에는 벽화의 색감을 제대로 알 수 없기 때문에 작업이 불가능 합니다.
하지만 겨울 강추위가 오기 전에 마무리 해야겠다는 생각에 밤까지 무리해서 벽화를 진행하였습니다.
어두워 지기 전, 미리 조색할 물감 비율을 기억해 두었기 때문에, 감각에 의존해서 진행하고 있답니다.
또 무엇보다 전체적으로 진행이 되어 있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수월해지기 때문에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는 것이 좋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오른쪽 벽에 예쁜 고양이가 뿅! 하고 생겼네요.
아이들은 지칠 줄을 모르군요.ㅎㅎ 그리고 저희 두 괭인도 지칠 줄을 모릅니다~
예쁜 벽화를 그리기 위해서라면 추위와 피곤 쯤은 날려버려야 겠지요? ^^
주요 부분의 디테일을 더 그려주어 강약을 주었습니다. 전면 벽의 치즈태비 녀석이 좀 더 잘 드러나도록 말이지요. ^^
그리고 조그맣게 숨어있는 아기 고양이 녀석도 밑 색을 칠해주었답니다.
부분부분 작은 곳까지 신경 써서 그리는 것이 예쁜 벽화를 그리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진행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네요. 시작이 늦은 만큼 오늘 작업 시간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벽화를 그리면서 지나가는 주민 분들이 그림을 슬쩍 보시면서 길고양이에 대해 대화하는 장면을 자주 보았습니다.
어떤 분께서는 이곳이 길고양이들이 다니는 길목이라면서 고양이들이 좋아하겠다는 말씀을 해주셨지요.
정말 벽화를 그리며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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