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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인의 고양이 벽화 그리는 방법 (1)





괭인의 예쁜 고양이 벽화그리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이전에 소개해 드린 [길고양이 벽화 그리기]에서 벽화 그리는 방법을 간단하게 보여드렸는데요.
길고양이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이번에는 더 큰 벽에 길고양이 벽화를 그리게 되었습니다.
골목길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작은 생명들의 포근함에 대한 내용을 벽화에 담아볼 생각입니다.
이번 벽화는 두 괭인(괴뿔과 호수)의 합작품이 될 예정이지요.



그리고, 좀 더 큰 벽화 그리는 방법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어서 이번에는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을 조금씩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자 그럼~ 괭인의 고양이 벽화 그리는 방법! 시작하겠습니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괴뿔의 뒷모습. 벽화가 커질 수록 스케치 단계가 중요하답니다.
작은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형태를 더 신경 써서 잡아야 완성했을 때 그림이 틀어지지 않아요.
예쁜 벽화그리기를 위해선 꼼꼼한 스케치가 필수겠지요?


벽화그림그리기 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아무래도 흰 벽 위에 첫 손을 대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이때는 겁 없이 과감하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심조심 하다가는 시작하기가 더욱 어려워 진답니다.
자신감이야 말로 예쁜 벽화를 그리는 방법이 아닐까요?


그리고 그림이 큰 만큼 자주 뒤로 물러나 전체적인 모습을 확인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까이에서 그림 그리기에 심취하다가 보면 형태가 틀어져도 알아채지 못하고 채색까지 들어갈 수 있거든요.
한번 채색을 시작하면, 형태를 고치기가 점점 더 어려워 지기 때문에, 스케치 단계에서부터 전체적인 모습을 확인하면서 그려야 합니다.


부드러운 선으로 잡아놓은 스케치 위에 좀 더 자세하게 형태를 잡아 줍니다.
벽화그리기 에서 스케치는 벽화를 그리는 큰 계획을 잡는 단계이기 때문에 꼼꼼하게 체크 해 줍니다.
호수의 손 놀림이 예사롭지 않네요. 좋은 그림이 나올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스케치를 해 놓고 보니 여기저기 어설픈 부분들이 보입니다.
이제 좀 더 자세하게 디테일들을 잡아줘야 합니다. 


계속해서 그리고 문지르고 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야옹님의 몰랑몰랑 뽕주댕이가 예쁘게 나와 주어서 만족스럽습니다.
완벽하게 스케치를 하려고 하다 보면, 끝이 없을 것 같으니 이쯤에서 채색을 시작해야겠습니다.
계획이 서고 완성 모습이 상상 된다면 그쯤에서 채색 단계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어디까지나 채색을 위한 계획단계 이기 때문에 벽에다 데생 하시면 안돼요!


떨리는 첫 붓질.
가장 설레면서 흥분되는 순간입니다. 평평한 벽면에 붓이 지나가며 입체적인 이미지로 재탄생 됩니다.


두 마리 예쁜 길 고양이들에게 초벌을 칠해 주었는데 그 사이 날이 많이 어두워 졌네요.
여러분은 벽화의 진행 과정과 함께 시간을 흐름을 보고 계십니다. ㅎㅎ


이렇게 한쪽 구석 고양이 두 마리가 빼꼼히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벌써 반이나 해냈네요. ^^
계속해서 진행될 괭인의 예쁜 벽화그리기. 앞으로도 기대해 주세요!


그림으로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조금 더 따뜻하고 친근해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쨔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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