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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벽화 그리기

 

 

 

요새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이 종종 있었습니다.

덕분에 괭인의 벽화 그리기 진행이 쉽지만은 않네요.

작업 가능한 시간이 많지 않아서,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벽화를 마무리 하려면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점점 겨울 날씨가 다가오다 보니, 비 오는 날에도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네요.

보통은 비 오는 날 벽화 작업이 불가능 하지만, 완성이 급한 두 괭인은 비를 맞으며 벽화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지금도 하늘에서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습니다.

내리는 비야 아무렴 어떠냐는 듯이 호수가 벽화 작업에 열중하네요~

 

지금보다 비가 조금만 더 많이 내렸어도 벽화 작업이 완전 불가능 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내리는 비도 호수의 의지를 꺾진 못한 모양입니다. ㅎㅎ

빗줄기에 옷이 흠뻑 젖었지만, 개의치 않고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는 군요.


빗줄기가 조금씩 굵어져서 벽화 작업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네요.


내리는 비 때문에 벽과 바닥이 습해져 갑니다.

역시 비 오는 날 벽화 그리기는 조금 무리였던 걸까요?

그래도 한 번 붓을 들었으면, 무라도 그려야 하는 법이지요.


끝까지 집중해서 그리는 것이 예쁜 벽화 그리기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비가 온다고 벽화를 대충대충 그릴 수는 없겠지요.


괴뿔이 마지막으로 비어있는 꽃송이를 채우면서 오늘까지 목표한 양을 마무리 합니다.

벽화를 마칠 때 즈음 빗줄기가 너무 거세져서 마지막 30분 정도는 정말 포기할 뻔 했지요.

 

이렇게 오늘은 비가 오는 관계로 벽화 그리기를 조금 일찍 마치게 되었네요.

 

아직 조금 더 그려서 완성을 시켜야 하지만, 분위기는 대충 잡힌 것 같아 뿌듯합니다.

비 오는 날 벽화 그리기. 정말 보통 일이 아니군요.

혹시 비 오는 날 벽화를 그리려고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적극적으로 말리고 싶습니다.

평소보다 벽화 진행이 더디고 체력 소모도 평소에 몇 배는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끝내고 나서의 만족감을 생각한다면, 힘들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비 오는 날 젖어 있는 벽면에 벽화를 그릴 경우 벽화의 보존성은 약해집니다.

저희 괭인이 비 오는 날 그렸던 부분은 대부분 주제가 아닌 배경의 역할을 하는 작은 그림들이었답니다.

때문에 이 포스팅을 보시고 비 오는 날 벽화를 그리신 후에 벽화가 금방 상했다고 항의하시면 안돼요~

비 오는 날은 집에서 쉬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두 번은 하고 싶지 않네요 ㅎㅎ)

 

이쯤에서 이번 비오는날 벽화 그리기 포스팅을 마치려 합니다.

다음 번에는 다시 [괭인의 고양이 벽화 그리는 방법 (4)]로 찾아 뵙겠습니다.

혹시 지금까지의 벽화 작업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링크로 보실 수 있습니다.

 

 

 

▼ 길고양이 벽화 지난 작업기 보러가기 ▼

 

 [괭인의 고양이 벽화 그리는 방법 (1)]

 

[괭인의 고양이 벽화 그리는 방법 (2)]


[괭인의 고양이 벽화 그리는 방법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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