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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와 운동화 끈과 동굴

 


야심한 밤, 침대 한 켠을 차지한 마타가 무언가를 하고 있네요.

마타야 뭐 하는 거야?

 

쩝쩝 비밀이에요~

 

입맛을 다시는 모습이 음흉하네요. 어쩐지 의심스럽습니다.

저기 마타야... 이제 잘 준비 해야 하는데...

 

안되요!

 

왜 안되니? 너도 이제 자야지~

 


방금 운동화 끈한테 집을 만들어 줬단 말이에요.

 

아 그렇구나~

그래서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운동화 끈이나 머리 끈이 베개 밑에 들어가 있었던 거구나~~

 

마타는 침대 위에서 머리 끈 같은 것을 가지고 놀 때면,

한참 이리저리 건드려 보다가 베개 밑에 집어넣고는 잊어버린 답니다.

베개 동굴이 마음에 드는지 그 앞에 앉아서는 감상까지 하고 계시네요.

조금 더 기다리다가 마타가 실증이 나면 잠을 청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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