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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받침대로 써야 옳다
2월 15일 토요일
어젯밤, 바보 집사의 유일한 장점인 따뜻한 무릎을 방석 삼아 앉아 있을 때였다.
먹고 놀 줄만 아는 바보 동생 마타가 자기도 무릎 방석을 쓰겠다면서 나를 밀쳐냈다.
바보 동생녀석, 아깽이 적에는 꼼짝도 못하는 찌질이였는데 덩치 좀 컸다고 까분다.
그래서 이 바보가 한참 잠든 사이에 발받침대로 써주었다.
발받침대야 말로 바보 동생 마타에게 딱 어울리는 역할인 것 같다.
바보 집사들은 아무 것도 모르고 귀엽고 사랑스럽다면서 사진이나 찍어대겠지!
하긴 나는 요정이라서 귀엽고 사랑스럽다.
내 뽀송한 앞발도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나저나 발받침대가 엄청 뜨끈뜨끈 말랑말랑하다.
역시 이 녀석은 베개나 발받침대 따위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릉그릉~
오늘의 일기 끝!
자칭 요정 마야는 잠잘 때 마타를 자주 찾습니다.
맨 처음에는 같이 꼭 붙어 자는 모습이 마냥 귀엽고 사랑스러웠는데
어느새 보니 마타를 베개로, 발받침대로 이용하고 있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마야가 털은 하얗고 뽀송뽀송한데 속은 아무래도 시커먼 모양입니다. ㅎㅎ
아 동생의 설움이여~
괜찮아요. 동생 마타는 다행히도 마냥 행복한 바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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