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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불 줄게 여름이불 다오

 



요즘 날이 너무 더워져서 지난 겨울에서 초봄까지 사용하던 겨울이불을 집어넣고

여름이불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쌓여있는 빨래를 하는 일이 보통 공사가 아니네요.

두꺼운 이불은 널만한 장소도 마땅치 않아서 작업실 여기저기가 큰 건조대가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마타는 작업실이 커다란 놀이공원이라도 된 것처럼 신이 났네요.

 

"누나 이게 뭐야?? 응? 뭐야??"

 

빨아놓은 이불에 자꾸 털을 뭍이며 돌아다니는 마타.

으아아… 이러면 빨래를 한 의미가 없잖아!

하지만 귀엽다고 카메라를 들이대는 나란집사 그런집사.

 

뀨잉?

 

연신 카메라 셔터세례를 받으며, 여름이불 사이로 얼굴을 왔다 갔다 하는 마타.

뉘집 고양이신지 빨래만 널어놔도 혼자 잘 놉니다.

우리집 호기심 대장! 4차원 고양이 마타.

 

뉘바뀐 집안 풍경에 눈이 동그래졌네요.

어찌나 좋아하는지, 하루 종일 집안을 뛰어다녀서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이렇게 좋아하는데 작업실에 널어놓은 여름이불을 걷으려니까 왠지 미안한 마음까지 듭니다.

 

마타야 마타야 겨울이불 줄게 여름이불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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