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그림] 마타 스페셜~ 괭인은 전에 마타 그림을 그린 적이 있었는데요.개인적으로 마타가 펑퍼짐한 것이 든든하고 예뻐서, 우람한 고양이 그림으로 표현해 보았었지요.하지만... 이게 뭐에요!! 귀여운 고양이 마타는 우람한 고양이그림이 싫었나 봐요. ㅋㅋㅋㅋ그리고 마타 본인보다 이웃님들께서 거세게 항의하셨던 기억이 나네요."나의 마타는 이렇게 생기지 않았어~!!" 하고 말이지요. 요렇게 이쁜 마타가, 이런 귀요미 표정의 마타가, 인터넷 얼짱 마타가, 가끔 멍청이 같은.. 아 이건 빼고요. 하여튼 그래서 날씬한 고양이 마타를 다시 한 번 그려 보았습니다. 이번엔 너무 날씬한가요? ㅋㅋ 마타는 왠지 빨간색이랑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이번에도 배경은 빨간색이랍니다~ 다음에는 애기영감님 마타를 그려봐야 겠..
알록달록한 그림! 한 번 앉아 보실래요? 맨 바닥보다는 돗자리 위, 돗자리 위 보다는 방석을 좋아라 하는 고양이들. 그래서 그런지 마야는 깔개를 참 좋아합니다. 특히 책이나 스케치북 같은 판판한 종이를 제일 좋아하는 것 같더라구요. 오늘도 스케치북을 잠깐 침대 위에 올려놓았는데 그새 마야가 깔개로 썼네요. 용케도 그림은 피해서 앉은 마야~ 마타 같았으면 그냥 그 위에 털썩 앉았을 텐데 말이죠. 혹시 마야는 그림을 알아보는 것 아닐까 싶어집니다. 마야~ 그림 어때? ㅎㅎ 웅? 너가 피해서 앉은 그림 말이야~ 알록달록한 깔개? 깔개라니... 하여튼 예쁘지? 너무 작아서 앉기 불편해 ㅋㅋㅋㅋ 시정하겠습니다요. 히히 야옹이와 그림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요? ㅋㅋㅋ 짤막한 상상에 실없는 웃음..
듬직하고 푸근한 나의 고양이 마타 고양이는 참 어린아이 같습니다. 특히나 마타는 애교도 많고 엉뚱해서 정말 아기처럼 느껴지지요. 하지만 가끔씩 어두운 밤 악몽에 깨어났을 때, 바깥 일로 마음이 무거워져 집에 도착했을 때 마타의 푸근한 뱃살, 반짝반짝이는 눈을 보고 있으면 아 요녀석, 나를 보살펴주고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 뭉클해집니다. 서로서로 보듬어주면서 함께 살고 있어서 참 기쁩니다. 마타가 저희 곁에 있어서 정말로 다행입니다. acrylic on paper / 2013 / my cat 아무래도 마타가 자기를 그린 걸 아는가 봅니다. ㅎㅎ 내꺼야 !!
들꽃과 노랑 길냥이 벽화 안녕하세요. 오늘은 들꽃처럼 소소하고 자그마한 벽화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벽화 소개 들어가기 전에 우선 괭인에 대한 소개를 다시 한 번 할게요.ㅎㅎ 많은 분들이 괭인이 여자인지 남자인지 헷갈려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호수女와 괴뿔男이 함께 포스팅을 쓰고 있고, '괭인'이라는 닉네임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어요. 괭인은 팀 이름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 저번 벽화 내용은 [길고양이 벽화그리기]라는 제목으로 괴뿔의 벽화를 소개해드렸는데요. 반갑게 인사해주는 노랑둥이 길냥이가 참 예뻤습니다. 그리고 오늘 벽화는 호수가 그린 작고 작은 벽화랍니다. 함께 벽화 작업을 하고 있는 분의 들꽃 그림입니다. 길을 걷다가 문득 발견하면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아요. 있는 듯 없는 듯 하지..
길고양이 벽화 그리기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벽화 그림 그리기]에 이어, 괭인의 벽화 그림 그리기 두 번째 포스팅 입니다. 장마가 한바탕 휩슬고 지나간 뒤에 해가 떴네요. 여전히 날씨는 오락가락 요상하지만, 저희는 다시 벽화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번에는 예쁜 선반 위에 앉아 있는 노란 치즈태비 길고양이를 그려 보았는데요. 사람들이 드나들 때 마다 길고양이가 반갑게 맞아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리기 시작했답니다. 여기에 길고양이 벽화가 아니라 진짜 길고양이가 앉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니 벽화로 만족 해야겠습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작업 과정을 보여 드릴게요. 우선 이렇게 간단한 스케치를 하고 밑 색을 발라 줍니다. 스케치는 나중에 흔적이 남지 않도록 분필을..
괭인과 괭이들의 근황 8월이 되니 매미도 울고 열기가 후끈후끈합니다. 이 뜨거운 여름, 두 괭인도 열정적으로 지내고 있습니다.특히 연남동에 벽화 작업이 한참이에요. 골목에 노랑둥이, 얼룩이, 호랭이 등등 야옹이들을 그리다 보면 시간이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네요.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저희가 좋아하는 일들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이런 더위 속에서도 에너지가 많이 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즐거운 만큼, 앞으로 할 일들에 대한 기대감도 커서 하루하루 두근두근하게 보내고 있습니다.위에 그림은 현재는 완성 되었는데, 도저히 후기를 올릴 시간이 나지 않아서 우선 간단하게 보여드리려고 가져와 봤어요.진행 중인 벽화에 관한 포스팅은 다음에 자세하게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마타와..
[연남동 벽화 작업기] 담벼락에 벽화 그림 그리기 안녕하세요. 괭인입니다. 지난번에 이어서 연남동 벽화 작업기 두번째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요즘 장마 기간이라 벽화 작업이 순탄치 않은데요. 모두들 날이 풀리길 기다리며 해가 나올 때 마다 열심히 벽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장마기간에 젖어있는 담벼락에다 벽화를 그리면, 나중에 벽화가 쉽게 상하고 떨어져 버릴 수 있기 때문에 마르지 않은 담벼락에 벽화를 그리는 것은 위험합니다. 마음만은 비를 맞으면서라도 벽화 그림 그리기를 진행하고 싶지만... 나중을 생각해서 참아야겠지요. 그럼 전에 소개했던 [연남동에 우리의 벽화를 퍼트리자]에 이어 두 번째 벽화 작업기 시작해볼까요? 이쪽 담벼락에는 멋진 해바라기가 생겼네요. 작업 속도가 워낙 빠르셔서 금..
벽화 그림 그리기 괭인은 요즘 벽화 그림 그리기 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연남동에 우리의 벽화를 퍼트리자]에서 소개해 드린 것처럼, 가까운 벽에서 시작하여 주변 벽으로 우리의 벽화 그림을 퍼트리기 위한 첫 번째 벽화 입니다. 이번 벽화 그림 그리기 에서 괭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냥 흔한 벽화를 그리는 것이 아닌 '의미 있는 벽화 그리기' 입니다. 좋은 벽화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그림을 그릴 벽과 하고자 하는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 이번 프로젝트로 점점 더 많은 분들이 벽화 그림 그리기에 동참 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벽화에 어떤 생각과 이야기를 담아낼 것 인가' 를 고민하며 벽 주변을 서성이고 있었는데, 단단한 콘크리트 사이로 작은 풀 하나가 자라 있는 것을 발견하..
연남동에 우리의 벽화를 퍼트리자! 벽화 작업을 위해 창작공간 ‘새끼’로 향하는 길. 이 날 날씨가 유난히도 좋았던 것 같아요. 볕이 따갑지도 비가오지도 않는, 벽화 그리기에 정말 좋은 날씨였습니다. 대부분 처음 뵙는 분들 이었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 에서 회의가 시작 되었습니다. 함께 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의욕적이고 적극적이셔서 회의가 더 의미 있고,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연남동에 우리의 벽화를 퍼트리자!’ 라는 슬로건이 무척이나 마음에 듭니다. 앞으로 진행할 벽화 작업의 방향성을 잡는 시간. 회의에 집중하는 얼굴들에서 사뭇 진지함이 느껴지네요. 서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이야기를 말 하면서 더욱 친근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정말 다양하고 색깔 있는 사람들이 모였다는 생각이..
우리가 함께 저 지평선을 볼 수 있다면 digital painting / 2013 / 우리가 함께 저 지평선을 볼 수 있다면 오늘은 두 괭인이 스스로를 위한 선물로 그림을 한 장 그려봤습니다. 두 고양이와 함께하는 두 괭인의 가족 사진, 아니... 가족 그림 입니다. 저희는 이 그림을 그리면서, 우리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는 것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두 고양이와 함께하는 인생에서 지금 이 순간 무언가 남길 수 있다는것. 시간이 지나서 다시 한 번 오늘을 떠올릴 수 있다는 것. 그것이 가지는 의미를 알기에, 이렇게 오늘 이 작은 기록을 남기고자 합니다. 두 괭인에게 지난 몇달은 정말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었고, 이따금 힘든 일들도 있었습니다. 그동안 두 괭인의 ..
동글동글한 설이를 위한 선물 설이 특유의 앉은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꼭 한장 그려드리고 싶었어요. 설이는 가끔 보면 올빼미 같기도 하고 흰 곰돌이 같기도 해서 볼 때마다 매력있고 개성있는 아이 같아요. 동글동글 말랑말랑한 설이! 언제나 활기차게 아스타로트님의 의자 위를 사수해주길 바라~ 처음 아스타로트님의 블로그에서 설이를 보면서, 우리집 고양이 들도 설이 처럼 앉아있으면 참 귀엽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요즘은 저희집 고양이 들이 설이의 앉은자세의 기본인 일자로 눕기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 했습니다! 왠지 이번 기회에 우리집 고양이들도 앉기를 시도해 봐야 할것 같아서 우선 유연성 테스트를 했는데, 아뿔싸... 마야는 새침한 고양이라 그런지 아얘 시작도 안하려고 하고, 마타는 몸통 비틀기를 했는데 아무리..
보라색 커튼 앞에 앉아서 ◆◆◆◆◆ digital painting / 2013 / untitled 고양이는 남다른 뒷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로는 운치있게 때로는 귀엽게, 때로는 예쁘게. 고양이의 뒷 모습에는 무언가 사연이 있고 이야기가 있는것만 같습니다. 오늘도 가만히 앉아 생각에 잠겨 있는데, 의자위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보고 있는 마야를 발견 합니다. 제가 보기엔 그곳에 벽밖에는 아무것도 없는것 같은데, 마야의 눈에는 무언가 제가 보지못하고 지나치는 것들이 보이는 모양 입니다. 고양이의 시선 저 멀리, 그곳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하루만 고양이의 눈을 빌릴 수 있다면, 우리눈에는 무엇이 보일까요?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볼 수 있을까요? 두 괭인은 노곤노곤한 고양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오늘도 이런저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