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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를 얼굴로 표현해보겠습니다.
고양이들은 자기 냄새를 잘 안 남기는 동물입니다.
열심히 그루밍하는 것은 물론이고, 화장실 용변을 보고 나서는 모래로 잘 덮어두지요.
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습성에서조차 고양이의 성격 차이가 있는데,
특히 마타는 화장실 용변도 모래로 안 덮고, 스스로 그루밍을 잘 하지 않는 꼬질꼬질한 고양이입니다.
어느 날 마타가 마야 앞을 지나가는데
아유 냄새~
갑자기 뒷발을 탈탈 터는 마야. ㅋㅋㅋ 마타한테서 냄새 났어?
냄새를 얼굴로 표현하자면요.
끙~
얼굴로 냄새를 표현해준 마야입니다. ㅋㅋㅋ
실제로 마타한테서만 나는 묘한 꼬순내가 있어요.
저희는 가끔 그 꼬순내가 좋아서 뱃살에 얼굴을 파묻고 킁킁 맡아보기도 하는데요.
오늘 마야한테는 별로인가 봅니다.
꼬질꼬질한 마타와는 달리 마야는 깨끗한 걸 좋아해요.
그래서인지 참다 못한 마야가 직접 마타의 용변을 모래로 덮어주고, 그루밍까지 해줍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참 착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마야가 만약에 사람이었으면 잔소리쟁이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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