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 그림 그리기 괭인은 요즘 벽화 그림 그리기 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연남동에 우리의 벽화를 퍼트리자]에서 소개해 드린 것처럼, 가까운 벽에서 시작하여 주변 벽으로 우리의 벽화 그림을 퍼트리기 위한 첫 번째 벽화 입니다. 이번 벽화 그림 그리기 에서 괭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냥 흔한 벽화를 그리는 것이 아닌 '의미 있는 벽화 그리기' 입니다. 좋은 벽화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그림을 그릴 벽과 하고자 하는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 이번 프로젝트로 점점 더 많은 분들이 벽화 그림 그리기에 동참 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벽화에 어떤 생각과 이야기를 담아낼 것 인가' 를 고민하며 벽 주변을 서성이고 있었는데, 단단한 콘크리트 사이로 작은 풀 하나가 자라 있는 것을 발견하..
바보 고양이 인증, 바보라면 이 정도는 기본! 세상에 다양한 고양이들이 살고 있는 만큼 성격도 천차만별인데요. 그런 고양이와 고양이의 개성 차이를 개묘차라고 합니다. 도도하다고 소문난 고양이들 가운데에서도 개냥이와 접대냥이가 있듯이 똑똑하고, 눈치도 빠르고, 날렵한 고양이의 모습과는 아주아주~ 멀리 있는 바보냥이가 있습니다. 헤~ 오늘도 혓바닥 집어넣는 걸 깜빡 잊어버린 마타. 하품하다가, 찡찡 떼를 쓰다가, 입맛을 다시다가, 하여간 시도 때도 없이 튀어나온 혓바닥이 제자리로 돌아갈 줄을 모릅니다. 혓바닥에게 바깥 세상을 보겠다는 의지라도 있는 것인지 마타가 계속 바깥 구경을 시켜주네요. ㅋㅋㅋ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튀어나와있는 혓바닥~ 굳이 이렇게 인증해주지 않아도 이미 충분한 바보이지만, 그래도 당..
한 푼만 주세요~ 마타가 구걸하는 이유 마타가 찐빵같은 심각한 표정이네요. 무슨 일이라도 있니? 누나... 한 푼만 주세요! 뜬금없이 구걸하는 마타.ㅋㅋㅋ 돈 받아서 어디다 쓰려고? 저... 그냥... 가지고 있을 거예요. 어디 쓰는 것도 아니고 가지고만 있는다구? 차라리 다음에 필요한 거 있으면 그때 달라고 해. ㅎㅎ 이잉... 이게 아닌데~ ... 사실... 간식이 먹고 싶어서 그래요... 누나랑 형은 돈으로 맛난 거 사먹고 그러잖아요! ㅋㅋㅋ요새 간식을 너무 자주 먹이는 것 같아서 조절해서 조금씩만 주었더니 간식 상사병이 났나 봅니다. 굶기는 것도 아닌데 요새 야옹야옹 요구사항이 참 많아졌어요. 원체 수다쟁이 고양이였는데 수다에다가 떼쓰기, 애교까지 할 거 다 하니까 하루 종일 애옹애옹~ㅎㅎ 덕분에..
참견쟁이 고양이들과 함께 옷정리하기 옷 정리를 하려고 옷더미를 늘어놓고 있는데,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온 마타와 마야. 역시 이런 일에 저희 작업실 참견쟁이들이 그냥 지나칠 리 없습니다. 뭐야 뭐야? 뭔가 재미있는 소리가 났는데... 넓은 오지랖 숙련된 방해! 모든 집안 일에 달려갑니다! 우리가 도와 줄까? 우선 옷 상태가 어떤 지 들어가서 봐야겠어! 한 치의 망설임도 없는 참견. 으아~ 낡은 옷 냄새! 버릴 옷과 계속 입을 옷을 구분하려는 걸까요? 안되겠다. 내가 정리 노하우를 알려줄게! 잘 보고 있어. 어떻게 할지 한 번 지켜봅니다. 이런 걸 할 때는 과감해야 해.팍팍 이렇게 이렇게!꾹꾹 다했다~ 마타 : 흠... 마야 : 어때 어때? 잘했지? 마타가 마야의 정리 실력을 평가해 봅니다. ... 마야의 ..
눈물 연기의 일인자 마타 마타는 사람처럼 울고 웃을 수 있는, 표정이 정말 많은 고양이랍니다. 그런 마타의 수백 가지의 표정 중에 가장 귀여운 얼굴을 꼽으라면, 역시 아롱아롱한 표정인데요. 조금 불쌍한,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눈물 연기. 마타의 명연기에 한 번 빠져보실래요? . . . 마타가 평소처럼 무언갈 보채고 있네요. 아무래도 눈치를 보니 간식이 먹고 싶나 봅니다. "마타야 간식 너무 자주 먹으면 안 좋아~ 다음에 먹자, 응?" 그렇게 말하고 간식을 안 주고 돌아서려는데 잉잉 집사에게 직격탄을 날리는군요! 엉덩이 팡팡팡 해달라고 할 때도 아롱아롱 놀아달라고 장난감을 물고 왔을 때도 아롱아롱 작업을 방해하려고 키보드 위에 앉을 때에도 아롱아롱 시도 때도 없이 이런 눈물 가득한 표정을 하고 있는 걸 보면..
모두 달라서 참 예쁘지요. 마야는 예의 바른 고양이예요~ 고양이라면 모름지기 앞발도 잘 모으고 앉아야 하구 정갈한 매력이 있어야지요! 제 뒤에 있는 누구처럼 막 널브러지면 아니아니아니되요~ 마야와 마타의 성격 차이는 행동에서 두드러집니다. 동물들은 언어 체계가 없기 때문에 바디랭귀지가 아무래도 중요한데요. 여기저기 털썩털썩 앉은 마타와 꼭 앞발을 모으고 앉는 마야, 이렇게만 말해도 둘의 성격이 느껴지시나요? ㅎㅎ 세상엔 참 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고양이들도 모두 다른 것 같아요. 모두 달라서 모두 다 예쁘답니다. ^^ 에구 다리 저려
불타는 토요일엔 놀러 나가야지! 오늘은 불타는 토요일! 노는 토요일! ㅎㅎ 이런 황금 같은 주말엔 나가 놀아야지요! 이렇게 가방도 챙겼어요.ㅎㅎ 누나가 간식캔만 주면 가방에 넣어 나갈 거에요~ 어 형아다! 형아~ 마타 오늘 간식 가지고 놀러 나갈 거예요! 어어? "마타, 형 오늘 나가야 해~ 가방 이리 주세요~" ??? 형아! 마타 나갈 거라니까요? 놀러 나갈 거예요! 형아는 눈치도 없어요! 마타가 밖에 나가겠다고 그랬는데 가방을 가지고 가버렸어요. 바닥에 똥싸놓을 거야!! 마타는 가끔 밖에 나가려고 하면 꼭 가방이나 옷 위에 앉아 있습니다. 그 모습이 꼭 자기도 같이 외출하려고 준비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답니다. ㅎㅎ 그런 귀여운 마타에게서 가방을 떼어내고 밖에 나가면, 저희도 아이들과 함께 나가지 못해..
연남동에 우리의 벽화를 퍼트리자! 벽화 작업을 위해 창작공간 ‘새끼’로 향하는 길. 이 날 날씨가 유난히도 좋았던 것 같아요. 볕이 따갑지도 비가오지도 않는, 벽화 그리기에 정말 좋은 날씨였습니다. 대부분 처음 뵙는 분들 이었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 에서 회의가 시작 되었습니다. 함께 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의욕적이고 적극적이셔서 회의가 더 의미 있고,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연남동에 우리의 벽화를 퍼트리자!’ 라는 슬로건이 무척이나 마음에 듭니다. 앞으로 진행할 벽화 작업의 방향성을 잡는 시간. 회의에 집중하는 얼굴들에서 사뭇 진지함이 느껴지네요. 서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이야기를 말 하면서 더욱 친근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정말 다양하고 색깔 있는 사람들이 모였다는 생각이..
마야는 지금 화났어요. 흥!흥!흥!흥!흥!흥!흥!흥!흥!흥!흥!흥!흥!흥!흥!흥!흥!흥!흥! 요새 언니 오빠가 돈 벌어오느라고 바쁘다면서 이쁘다 많이 안해줘요. 마야는 돈보다 애정이 더 필요하단 말이예요. 나한테 관심도 없는 게 분명해!!! 자꾸 이러면 나 삐질거예요! 힝... 그래도 언니오빠한테는 마야가 최고 맞죠? 앞으로 마야 더 이뻐해주세요~ 가끔 마야의 눈을 보고 있으면 뭔가 깊이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게 꼭 두 괭인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듯 해서 조금 부끄럽기도 해요. 그런 왠지 모르게 찔리는 마음에 이런 상상을 해봅니다. 우리 이쁜 마야! 앞으로 더 예뻐해 줘야겠어요. ^^사랑해 마야~ 언니오빠 마음 알지? ㅎㅎ
베테랑 모델도 카메라만 들이대면고양이의 카메라 울렁증 오늘도 예쁘게 누워있는 마타와 마야.많이 찍는다는 셀카도 잘 안찍는데 이상하게 우리 야옹이들만 보면 카메라에 손이 갑니다. 우리 사진 찍을까? 사진이요? 네! 찍을래요! ㅋㅋㅋㅋ 마타가 갑자기 다리를 번쩍 들어올립니다.사진 찍는다고 했더니 급하게 몸단장을 하는 가 봅니다.그에 비해서 마야는 찍거나 말거나 여유롭네요 사진 같은 건 자연스럽게 찍어야 해~ 대충 혀! 사진은 자연스럽게 찍어야 한다는 소신을 가진 모델 마야. ㅋㅋㅋ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크게 하품 막 하고 그래도 되는 거야? ㅋㅋㅋㅋ 베테랑의 기본은 여유니까요. 여유만만한 마야와 정신 없이 분주한 마타의 모습이 비교되어 재미있네요.그럼 이제 찍어도 되지? 하나둘셋~ ㅋㅋㅋ언제 그랬냐는 듯이 포..
누나가 빨간 바지 입는 날 오늘 약속은 예쁘게 입고 나가려고 옷을 다 꺼내놓았는데 마타는 침대에 빨간 옷들이 막 널브러져 있으니 놀랐나 봅니다. 침대가 빨개져서 많이 놀라셨죠? 저도 마타 입술이 빨개져서 많이 놀랐습니다~ㅋㅋㅋ 누나가 오늘 빨간 바지 입고 나갈 건데 어떤 것 같아? 예쁘겠지? ㅎㅎㅎ 빨간 바지요? 예쁘긴 한데... 누나... 집에 늦게 올 거에요? 아롱아롱 눈빛을 보내는 마타. 잘 차려 입고 있으면 그날은 늦게 돌아오는 날이라는 걸 마타도 아는가 봅니다.오랜 시간 함께 지내다보니 말은 통하지 않아도 서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는 것만 같아요. 마타야, 누나가 너 생각해서 일찍 돌아올게~ㅎㅎㅎ
고양이에게 여름 수박이란? 여름에 맛있는 수박~ 하지만 고양이에겐?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시원하게 잠들어 있던 마야. 잉? 괭인이 먹다가 남긴 수박을 발견합니다. 이게 뭘까?? 저 빨간 게 뭘까 고민해보는 마야. 아직 먹어본 적도 없고 냄새도 맡아 본 적 없는 수박입니다. 혹시 참치? 그렇게 궁금하니? 조금 줄까? 우왕 기다려봐~ ㅎㅎ 나 주는 거예요? ㅎㅎㅎ 그래~ 수박은 여름에 먹어야 제맛이거든! ?! !!!!! 이게 뭐야!!! 마야에겐 수박 냄새가 별로인가 봅니다. ㅜㅜ 빨갛길래 고기인 줄 알았더니... 결국 마지막 한 입은 괭인의 입으로 쏘옥~ ㅎㅎ이렇게 맛있는 걸 모르다니~ 안타까워라~ ㅋㅋㅋ 저렇게 맛없는 걸 먹다니... 안타까워라...
내일이 월요일 아침이라니~ 월요병이 돋는다! 주말은 언제나 시간이 빨리 가서 탈입니다. 어느새 찾아온 일요일 밤. 마타는 내일이 월요일이란 사실에 충격을 받습니다. 뭣이? 내일이 월요일 아침이라구요? 코 앞으로 다가온 월요일의 공포. 그리고 예비 월요병 환자 마타.ㅋㅋㅋㅋㅋ 말로만 들어도 벌써부터 월요병이 돋아나는 것 같은 느낌이지요~? 으아앙~ 내일이 월요일 아침이라니!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엉엉 울어보지만 내일 눈을 뜨면 월요일이겠지요. ㅜㅜ 지금이라도 못다한 뒹굴뒹굴을 해야겠어! 왠지 황금 같은 주말 동안 제대로 최선을 다해서 게으름 피우지 못한 것만 같아 뒤늦은 뒹굴거림을 해봅니다. 이불! 이불도 가지고 놀아야 해! 손해 본 것도 없는데 왠지 손해 본 기분. 아 맞다! 손도 핥아줘야 하지! 노는 ..
이렇게 이쁜걸! 마타의 격한 누나 사랑 마타 마야는 사이좋기로 소문난 고양이 남매 입니다. 대부분 마타가 어리광을 부려서 마야가 놀아주는 식이지만, 마야도 그렇게 싫지 않은 모양이네요. 역시 저런 동생이라면 얼마든지 놀아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이쁜걸요! 왜 이쁘다 이쁘다 안 해주세요~ 마타가 이렇게 귀엽고 이쁜걸요. 마타는 오늘도 어리광을 부립니다. 고양이 어리광은 고양이에게도 꽤 잘 통하는 것 같아요. 마야도 슬슬 마타의 애교에 기분이 좋아지는 모양입니다. 마타의 애정공세 마야가 이쁘다를 제대로 안 해주니까 마타가 적극적으로 애교를 부립니다. 누나에게 고양이 세수를 해주며 놀아달라고 하네요. 요 이쁜 녀석들이 하는 짓도 너무 너무 예쁘네요. 이제는 누나를 끌어안고 뽀뽀 세례를 퍼붓습니다. 이거..
오늘도 내일도 고마워 오늘은 왠지 더욱 지치는 하루였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돌아온 작업실. 마타와 마야는 오늘도 언제나처럼 엉뚱하고, 실수도 많은 고양이입니다. 그리고 사랑스러운 몸짓과 애정 어린 시선도 한결 같습니다. 그릉그릉거리며 작업을 방해하는 마타. 어제와 별로 다를 것 없는 이 모습도 정말정말 따스하고 귀중합니다. 어제도, 오늘도 너무 고마워~ 딱딱하게 경직된 마음을 살살 풀어주는 고로롱 소리. 두툼한 뱃살에 귀를 대고 듣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위안이 됩니다. 아마도 이 무게는, 이 체온은 내일도 똑같겠지요. 내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 있어준다는 건 바로 이런 걸 말하는 것 같아요. 누나 힘내요~ 쭈뿌쭈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