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날리면~ 흩날리는 그것! 이제 2월 중순도 지나고 3월이 코 앞이네요. 꽃샘 추위가 찾아오긴 하겠지만, 앞으로 따뜻해지는 일만 남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벌써부터 봄바람이 날리면서 그런가 봐요. 그리고 때가 이르지만, 창 밖을 보며 봄 사색에 빠진 고양이 한 마리. 언니 봄이 빨리 왔음 좋겠어요~ 그래? 왜? 봄바람이 날리면 좋잖아요. ㅎㅎ 음.. 사실 언니는 좀 걱정 되. 무슨 걱정이요? 무슨 걱정이게~? 노래 힌트 줄까? 봄바람이 날리면~ 흩날리는~ 벚꽃이요? ㅋㅋ 땡! ?? 정답은 바로 털이랍니다. 봄이 오면 날이 따뜻해졌다고 고양이들이 겨울 동안 입었던 따땃한 털 옷을 벗겠지요. 그래서 봄바람이 날리면 바로 털도 날린답니다.ㅎㅎ 괜찮아 마야, 찍찍이 테이프 새로 많이 주문했단다.봄..
숏다리 아니에요! 점프도 잘하고 달리기도 잘 하는 마타와 마야이지만, 가끔씩 허당바보짓을 해줘야 직성이 풀리나 봅니다. 특히 높지도 않은 창문에 올라가거나 책상에서 다른 선반으로 점프할 때 꼭 한 번 씩 실수를 해서 웃음이 빵~ 터지곤 하지요. 아니 집에 웬 구렁이가ㅋㅋㅋㅋ 마타가 다리가 짧아서 창문에 다 올라가지 못했나 봐요~ㅋㅋ 샤삭 숏다리가 들킬세라 재빨리 창문 위로 올라가는 마타. 하지만 이미 다 들켰다구! ㅎㅎ 숏다리 아니에요! 모든 걸 부정해보지만 이미 늦은 것 같지요? 그냥 이쁜 마타라구요! 맞아맞아~ 이쁜 숏다리 마타! 우잉 삐진 부엉이 표정으로 저를 째려봅니다. 히히 마타야~ 너의 그 숏다리가 얼마나 매력 있는데 왜~ ^^
마타의 시선 마타가 창가에 앉아 밖을 바라보고 있을 때면, 묘한 긴장감과 신비로운 느낌이 듭니다. 한참 동안 움직이지도 않고 무엇이 그렇게 마타의 시선을 끄는 건지. 조용히 옆에 다가가 밖을 바라봐도 괭인의 눈에는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이 없습니다. 고양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에 고양이만이 알아볼 수 있는 어떤 표시들이 있는 걸까요? 무언가에 열중하는 마타의 뒷모습 에서 아련함과 따스함을 느낍니다. 마타의 시선 마타와 함께 창 가에 앉아 밖을 바라보면서 알아낸 사실 딱 한가지 있습니다. 이젠 날씨가 여름을 넘어 온전히 가을을 닮아 있었습니다. 바람의 냄새가 바뀌었고, 해가 지는 시간이 달라졌지요. 정신 없이 살면서 어느덧 가을 날씨가 찾아온 줄 모르고 있었나 봅니다. 조금 선선해 졌나 싶었는데 이렇게 가..
마타님의 미모가 +10 상승하셨습니다. 요즘 날이 많이 풀려서 햇빛도 뜨겁기보다는 따사롭다는 느낌이 듭니다. 창가에 앉아서 들어오는 햇빛을 보고 있으면 가슴 속에서부터 따듯해지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일까요? 마타도 요즘 해가 뜨는 시간이면 창가를 떠나질 않습니다. 그윽한 눈길로 창 밖을 바라보며 들어오는 햇살에 몸을 맡깁니다. 마타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저는 알 수 없지만, 기분 좋은 생각을 하고 있으리란 것만은 확실합니다. 왜냐면 마타가 작은 소리로 골골송을 부르고 있거든요. 아니에요! 마타는 애기처럼 골골송 부를 나이 지났어요! 마타가 강하게 부정을 해봅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감정을 숨기는데 서툰 동물이지요. 귀라던가 골골송이라던가 꼬리라던가~ ㅎㅎ 명탐정 코난이 아니더라도 이 정도는 ..
창밖에 뭐 있냥? 똥꼬발랄 신나게 뛰놀던 마타 마야가 조금 지쳤는지 침대에 누워서 쉬고 있습니다. 태풍 같았던 우다다가 지나가고 평화가 찾아왔는데요. 잘 쉬고 있구나 했더니 갑자기 마타가 창 밖을 응시하면서 굳어버린 것이 아니겠어요? 창밖에 뭐 있냥? 마타가 한참을 그러고 있으니까 마야도 궁금한지 창 밖을 바라봅니다. 창밖에 뭐가 있긴 한 것 같은데 저는 한낱 집사 된 입장으로 마타의 깊은 뜻을 알 길이 없군요. 창 밖에 참새라도 있는 건지, 아니면 사람에겐 안 들리는 어떤 소리가 들리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 후로도 한참을 저렇게 있었다는 후문 입니다. 얘들아 창 밖에 뭐 있으면 나도 좀 알려줘!
창가에 나타난 부엉이 저희 작업실은 가끔 창가에 부엉이가 나타납니다.오늘은 갈색 부엉이가 찾아왔네요.저희 작업실의 명물 마타 부엉이를 소개합니다~ ㅎㅎ 아니 왠 부엉이지? 어디서 많이 본 뒷태라구요? 에이 설마요~ ㅎㅎㅎ여러분은 저희 작업실의 천연 기념물, 마타 부엉이를 보고 계십니다. 마타에요~ 마타 부엉이가 수줍게 인사하네요. 부엉이 아니예요! 마타에요~ 정말로 가끔 보면 고양이들은 부엉이랑 닮은 것 같아요~저렇게 앉아서 귀를 쫑긋쫑긋하고 있으면 마타는 갈색 부엉이, 마야는 흰 부엉이처럼 보인답니다.그런 모습이 귀여워서 "부엉아 부엉아" 부르면 생소한 발음이라서 그런건지 시큰둥한 표정을 지어줍니다. 이것도 귀엽고 저것고 귀엽지만 역시 마타와 마야는 뒹굴댕굴 고양이일 때가 제일 귀여운 것 같네요! ^^
나한테 딱 맞아! 흔들림 없는 편안함 괭인의 작업실 창가에는 아침마다 꾸겨져 있는 것이 있습니다. 신문지? 전단지? 아침마다 무엇이 꾸겨져 있냐구요? 바로 이 이상하게 생긴 것! ㅋㅋㅋ 아무리 봐도 신문지나 전단지는 아니지요? ㅎㅎ 네, 아침마다 꾸겨져 있는 것의 정체는 고양이 마타입니다! 자기 몸보다 작은 창문인데, 창문을 열어놓는 아침마다 굳이 창틀에 꾸겨져서 자곤 합니다. 마치 테트리스를 하듯 창문에 딱 맞아요. 꾸깃꾸깃~ 잠자는 고양이 마타. 제가 한번 깨워보겠습니다. 보다 못한 괴뿔이 한 번 깨워봅니다. 마타가 참새님 오신 줄 알고 벌떡 일어나네요. 참새님... 마타야 손...이 아니라 앞발 삐져 나왔다~ 거짓말쟁이ㅜㅜ 마타가 참새님이 없는 걸 확인하고 괴뿔을 노려보네요.ㅎㅎ 참새님 오면 꼭 다..
이런 냄새 처음이야! 향 내음 맡은 고양이 ◆◆◆◆◆ 전에 있던 작업실에서는 종종 향을 피웠습니다. 향을 피우면 마음이 편안하고 느긋해지기 때문이죠. 그리고 새 작업실로 이사 온지 몇 달 만에 향을 피웠어요. 마타는 이게 뭘까 잠깐 궁금해하더니 참새 구경이 더 중요했는지 창 밖만 봅니다. 그때 나타난 마야. 으잌 !! ㅋㅋㅋㅋㅋ 향 냄새가 그렇게 싫었니 덕분에 하루 종일 기분이 안 좋은 마야. 마야의 저기압성 앞발 펀치 주의보가 내려졌네요. 그리고 한편 마타는, ▲ 참새님... ◆◆◆◆◆ 고양이들에게 향 냄새가 다소 자극적 일 수 있어요. 아무래도 사람보다 작은 생명들이다 보니까 감당할 수 있는 자극의 한계치가 사람보다 낮은 것 같아요. 설탕이나 소금이 고양이게 안 좋은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 랍니다...
고양이의 마음은 어디서 치료해 주나요? 작업실에 이사온 후, 아무 문제없이 잘 지내던 마야가 얼마 전 갑작스럽게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거실을 제외한 다른 방에 들어가는 것을 싫어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루 정도야 고양이에게도 컨디션이나 그날의 기분이라는 것이 있으니 관심으로 보살펴주면 다음 날 괜찮아지곤 하는데, 이런 행동을 일주일이 넘도록 반복했습니다. #1 갑자기 낯설어진 보금자리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불안해진 심리 상태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판단 되었습니다. 마야가 충격 받을 만한 사건은 없었는지, 큰 스트레스가 될만한 일은 없었는지 돌이켜보았지만 딱히 집히는 일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함께 생활하는 마타는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마야의 증세를 요약하자면, 1. 익..
우리 집에 찾아온 불청객, 너 누구야! 야우우웅~ 야우웅~ 갑자기 마타가 이상한 소리를 냈습니다. ▲ 송충이 꼬리 무슨 일인가 싶어 창 밖을 봤더니 길냥이와 눈이 마주쳤네요. 마타는 태어나서 길냥이를 처음 봅니다. ▲ 나 정말 화났다구! 겁쟁이인 줄 알았던 마타가 용감하게 맞섭니다. ▲ 뭔데? 밖에 뭐가 있는데? 길냥이가 낯설고 무섭지만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물러설 수 없어요. 마타의 처음 보는 모습에 마야도 깜짝 놀랐습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것 같은 길냥이. 숨막히는 대치 상황. ▲ 너 임마 운 좋은 줄 알아! 뒤돌아서 가버립니다. ▲ 딱히 큰 덩치가 무서워서 그런 건 아니야. 동네 터줏대감 길냥이인데, 이럴 땐 누구 편을 들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 다음에 보자! 그래도 애기인 줄만 알았던 ..
작업실 전세 낸 고양이들, 기분 좋은 오후 큰 창문이 달린 작업방은 햇살이 잘 들어오는 곳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고양이들이 작업방을 좋아하네요. 마타는 참새를 보기 위해 아침부터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마야는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것 같네요. 마야는 꼼꼼한 고양이라 잠깐 앉을 자리도 신중하게 고른답니다. ▲ 아 맞다! 한참 생각하다가 떠오른 그곳. ▲ 스크래치가 있었지~ 그곳은 바로 스크래치 사냥꾼 마야가 가장 좋아하는 스크래치 1호 였군요. ▲ 빠르고 안전한 스크래치 사냥. 마야가 스크래치를 사냥합니다. ▲ 우체국 택배 모델이 될 기세. 아무래도 마야에겐 햇살과 바람은 중요하지 않나 봅니다. 마야에게 중요한 것은 오직 '스크래치이냐 아니냐'인 것 같네요. 이 시각 마타는... ▲ 참새님... 망부석..
꽃 나무는 어디에나 있다 비가 쓸고 간 자리에 벚꽃은 지고 공기는 한층 더 맑아졌습니다. 이 좋은 날씨에도 두 괭인은 바빠서 나들이 나가기가 어렵네요. 고단한 하루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또는 하루 종일 작업에 열중하다 펜을 내려놓았을 때 창가에 앉아 꽃내음을 맡는 마타와 마야를 바라보며 왠지 고단했던 마음이 금세 풀어지는 걸 느낍니다. 이것이 꽃구경만큼 가치가 있는 일이 아닐는지 생각해봅니다. 작업실 앞에 건물 사이를 비집고 올라온 목련 나무가 있는데 비가 오고 난 후 한층 더 싱그러워진 느낌이네요. 그래서 꽃 구경을 대신해서 그림으로 설레는 마음을 달래봅니다. 여러분들은 즐거운 꽃구경 다녀오셨나요?
나도 창문 좋아하는데, 좀 비켜줄래? ▲ 작은 창문과 커다란 마타. 나른한 오후, 마타가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고 있네요. 근처 어디선가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를 감상하고 있나 봅니다. ▲ 집중집중. 춤이라도 추고 싶은 걸까요? ▲ 나도 창문 좋아하는데... 작업방의 큰 창문은 놔두고 왜 작은 창문에 서로 올라가겠다고 하는 건지... ▲ 나도 바깥 구경 짱 좋아하는데... 마타는 비켜 줄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 비켜! 마야가 새치기를 시도해 봅니다. ▲ 힝... 결국 마타에게 앞발 펀치를 맞고 내려왔네요. ▲ 창문에서 눈을 떼질 못 하는 마야. 너무너무 창문에 올라가고 싶지만, 마타가 내려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합니다. ▲ 자면 안 되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길게만 느껴집니다. ▲ 안 되는데... 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