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돌아 기다려, 내가 금방 갈게 알았지? ◆◆◆◆◆ 누나가 작업한다고 안 놀아주는 탓에 졸고만 있던 마타의 눈 앞에 갑자기 나타난 쥐돌이. 마타의 애간장을 녹입니다. 용기를 내어 뻗어보지만 쥐돌이는 쉽게 마음을 허락하지 않네요. 힘내라, 마타! 다리가 짧아 슬픈 생물 마타... 과연 마타는 쥐돌이와 놀 수 있을까요? ◆◆◆◆◆ 작업실 오기 전, 쥐돌이는 마타와 마야에게 찬밥 신세였어요.그래서 쥐돌이는 집사의 수집품같은 장난감이곤 했지요.그래서 갖가지 색깔별로, 무늬별로 하나씩 가지고 있었는데어느 순간부터 하나씩 두개씩 사라지는 게 아니겠어요!알고보니 마타와 마야, 요 녀석들이 뒤늦게 쥐돌이의 매력에 빠졌네요.이제는 쥐돌이를 어디에 물어다 놓은건지 찾을 수도 없는 지경에 이르렀어요.순식간에 품절되버린 쥐돌..
우리집 고양이의 놀라운 사냥 실력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옷을 벗어놓았는데 미처 도망치지 못한 영수증이 마타의 사냥감이 되었습니다. 무자비하게 영수증을 공격하는 마타. 이것이 바로 야생의 현장... 방심하는 순간 먹잇감이 되어버립니다. 먹지 않고 뜯기만 해서 그나마 다행이로군요. ▲ 정말 무시무시하군요. 역시 타고난 사냥꾼이네요. 오늘의 교훈 : 영수증 정리는 그때그때 잘 하자. ^^ 노끈이나 비닐봉지 같은 거야 워낙 고양이에게 인기가 많은 저렴이 장난감이지만영수증을 가지고 노는 장면은 또 처음 보네요.마타는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앙앙 깨무는 버릇이 있어서 영수증 가지고 노는 걸 가만히 둘 수가 없었답니다.아쉽지만~ 다른 귀여운 장난감도 많으니 몸에 좋지 않을 수 있는 걸 가지고 놀게 할 수는 없겠지요..
고양이는 어디에서 왔을까 "the only mystery about the cat is why it ever decided to become a domesticated animal." - Sir Compton MacKezie "고양이들에 대한 유일한 미스터리는 왜 이들이 애완 동물이 되기로 결정했느냐는 것이다." - 콤프튼 맥켄지 ▲ 못난 주디 치워라, 가스나야.gif 모바일이신 분들은 하단의 'PC 화면' 을 클릭하시면 움짤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고양이에 대한 어떤 유명한 속담처럼 우리는 가끔 고양이들이 우리를 선택하고 길들이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기도 합니다. 사람의 보살핌에 대한 아쉬움이 없을 것만 같은 고양이들은 어째서 우리 사람과 함께 살게 된 것일까요? #1..
마야는 이제 괜찮아요. 어제 올린 마야의 이야기 때문에 많은 분들께서 걱정을 해주셨는데요. 그땐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었지만, 지금 마야는 많이 안정되어 있답니다. 마야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도 마야가 무척이나 괜찮아졌기 때문이에요. 물론 마야는 아직도 그 일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책상 위의 볼펜과 운동화 신발끈에도 무서워하는 쭈구리 였으니까요. 부끄러운 과거를 부정해보려는 마야. 쿨한 척 해보지만 얼굴은 화끈거립니다. 이젠 확실히 마야가 괜찮아져서 걱정 안 해도 되겠네요. ^^ 앞으로는 언니,오빠 속 안 썩이고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고양이의 마음은 어디서 치료해 주나요? 작업실에 이사온 후, 아무 문제없이 잘 지내던 마야가 얼마 전 갑작스럽게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거실을 제외한 다른 방에 들어가는 것을 싫어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루 정도야 고양이에게도 컨디션이나 그날의 기분이라는 것이 있으니 관심으로 보살펴주면 다음 날 괜찮아지곤 하는데, 이런 행동을 일주일이 넘도록 반복했습니다. #1 갑자기 낯설어진 보금자리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불안해진 심리 상태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판단 되었습니다. 마야가 충격 받을 만한 사건은 없었는지, 큰 스트레스가 될만한 일은 없었는지 돌이켜보았지만 딱히 집히는 일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함께 생활하는 마타는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마야의 증세를 요약하자면, 1. 익..
그리스로 보내는 어린이날 선물 Mixed media / 2013 / Children's Day 5월 5일 어린이 날을 맞아서 꿋꿋한올리브나무님께 보내는 선물이에요.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정의 달 5월은 특별한 것 같아요. 그리스도 오늘이 어린이 날 인가요? 따님께서 마음에 들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그림 선물 보내드립니다. 아 그리고, 고양이 어린이들도 기뻐해주었으면 좋겠네요. ^^ p.s - 꿋꿋한올리브나무님을 그려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올리브나무로 대신했습니다. :) ▲ 꿋꿋한올리브나무님과 묘연을 맺은 그리스 길고양이들.
침대와 고양이가 있는 드로잉 Mixed media / 2013 / good morning 작업실 이사 오기 전, 침대에서 자고 있던 마타와 마야를 그려보았어요. 넓은 침대에서 저렇게 사이 좋게 오밀조밀 붙어서 잠자던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촌스러운 꽃무늬 이불과 평범한 하늘색 벽지가 있는 방도 고양이와 함께라면 동화 속에 나오는 따스하고 예쁜 방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마타와 마야가 함께 있으니 하루하루가 특별하고 감사해요~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는 고양이들 덕분에 지친 오늘 하루 침대에 누우며 내일도 힘내자! 미소 지을 수 있게 됩니다. ^^
고양이가 방문을 오르는 이유 ◆◆◆◆◆ 얌전한 고양이는 방문에 오릅니다. 방문 최초 등반 ▲ 산악인의 정신. ▲ 모노레일 캣의 위엄이 느껴지시나요? 근데... 어떻게 내려가지? ◆◆◆◆◆ 재밌게 읽어주시고 선정해주셔서감사합니다. ^^ 작업실에 있는 방 중에 침대와 컴퓨터가 있는 방은 사방이 카펫소재로 둘러져 있어요. 그래서 내키는대로, 마음 가는 대로 스크래치도 하고~ 스파이더맨 놀이도 하고~ 재미있게 논답니다. 그래도 저렇게 방문 위에 자리를 잡을 줄은 몰랐는데 왠지 신기하고 기특하기까지 하네요.ㅋㅋ 가끔 왠지 어디선가 나를 보고 있는 것만 같을 때 위를 쳐다보면마타가 앉아서 저희를 바라보고 있더군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내려다 보고 있는건지 참 궁금하답니다.
간식 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마타가 간식 봉지를 꺼내기가 무섭게 달려와 기다리네요. 장난치지 말고 빨리 주세요. 순순히 간식을 넘기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 입니다. 폭풍 흡입해줍니다. 맛 평가단 마야의 시식. 평가고 뭐고 없다. 간식 타임! 마타가 밥도 잘 먹고 식탐도 많은 편인데, 이상하게 간식 욕심은 마야가 훨씬 많답니다.가끔은 밥 보다 간식을 더 찾는 모습이 꼭 밥 안먹고 과자 먹는 어린아이같아요.혹시나 정말 밥 안먹고 간식만 보채진 않을까 싶어집에 손님이 온다던지 목욕을 시킨다던지 하는 이벤트가 없으면 간식을 자주 주진 않는답니다.그래서 평소엔 조신하던 마야도 간식먹자~ 하기만 하면이성을 잃고 야옹거리는 게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네요.ㅎㅎ
딸기 젤리의 은밀한 매력 마타의 매력 중에서도 가장 말랑말랑한 매력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바로 마타의 발바닥 젤리 중에서 유일하게 하나 있는 딸기 젤리입니다! 홍일점(?) 젤리라서 그런지 더 말랑말랑해 보이죠? 오늘도 딸기 젤리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말랑말랑~ 가끔 고양이 발바닥을 만지고 있을 때면, 고양이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궁금해집니다.누군가 내 발바닥을 만질 때처럼 간지러워하는 걸까?아니면 안마해주는 것처럼 시원한 느낌을 받는 걸까?오래된 연인인 것처럼 눈만 보아도 무얼 원하는지 알게 되고,금슬좋은 부부처럼 서로 닮아가기도 하지만고양이와 사람은 서로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의 궁금증을 해결하기가 참 어렵지요. 고양이마다 다르겠지만, 마타 만큼은 고롱고롱~ 하고 좋아해주니안심하고 오늘도 ..
우리 집에 찾아온 불청객, 너 누구야! 야우우웅~ 야우웅~ 갑자기 마타가 이상한 소리를 냈습니다. ▲ 송충이 꼬리 무슨 일인가 싶어 창 밖을 봤더니 길냥이와 눈이 마주쳤네요. 마타는 태어나서 길냥이를 처음 봅니다. ▲ 나 정말 화났다구! 겁쟁이인 줄 알았던 마타가 용감하게 맞섭니다. ▲ 뭔데? 밖에 뭐가 있는데? 길냥이가 낯설고 무섭지만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물러설 수 없어요. 마타의 처음 보는 모습에 마야도 깜짝 놀랐습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것 같은 길냥이. 숨막히는 대치 상황. ▲ 너 임마 운 좋은 줄 알아! 뒤돌아서 가버립니다. ▲ 딱히 큰 덩치가 무서워서 그런 건 아니야. 동네 터줏대감 길냥이인데, 이럴 땐 누구 편을 들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 다음에 보자! 그래도 애기인 줄만 알았던 ..
민트와 마리의 새 식구 입주 기념 축전 ▲ 민트와 마리에게 보내는 축전 민트와 마리는 민트맘님의 야옹이 가족입니다. 얼마 전, 민트맘님께서 댁에 화분 초록이들을 새로 들이셨는데요. 민트와 마리가 그 초록이들을 참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화초를 깨물거나 파헤치지 않아 기특하기도 해서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 초록이와 잘 어울리는 민트와 마리. 민트와 마리가 초록이와 함께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찾아와 주시는 민트맘님께 감사드려요. 민트와 마리 자매는 왠지 모르게 서로 잘 챙겨주고 다독거리는 훈훈한 분위기가 나서블로그 찾아갈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답니다.항상 마리를 생각하는 의젓한 민트를 보고 있으면 작은 천사님을 보는 것처럼 마음이 따뜻해지고,상큼 발랄한 마리를 보고 있으면 ..
괴뿔과 괭이들 고양이와 인연을 맺은 사람은 고양이를 닮아갑니다. 또, 사람과 인연을 맺은 고양이는 그 사람을 닮아갑니다. 그래서 괭인 중 한 명인 '괴뿔'은 마타를 닮은 사람입니다. 어릴 적, 겁 많고 소심했던 마타는 괴뿔을 만나고 더욱 활발하고 에너지 넘치는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괴뿔은 마타를 만나서 낙천적이고 여유로운 모습을 배웠습니다. ▲ 괴뿔과 괭이들 두 고양이와 함께 하는 괴뿔의 이야기. 저(호수)는 가끔 엉뚱한 행동을 하는 마타와 괴뿔을 번갈아 보고 있으면마타가 괴뿔을 바보로 만든건지~ 괴뿔이 마타를 바보로 만든건지~ 참 궁금해진답니다.누가 도대체 작업실에 바보 바이러스 퍼트린거야? ㅎㅎㅎ^^ 두 엉뚱남 괴뿔과 마타의 덤앤더머 콤비네이션을 보고 있으면 웃지 않을 수가 없어져요.덕분에 하..
작업실 전세 낸 고양이들, 기분 좋은 오후 큰 창문이 달린 작업방은 햇살이 잘 들어오는 곳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고양이들이 작업방을 좋아하네요. 마타는 참새를 보기 위해 아침부터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마야는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것 같네요. 마야는 꼼꼼한 고양이라 잠깐 앉을 자리도 신중하게 고른답니다. ▲ 아 맞다! 한참 생각하다가 떠오른 그곳. ▲ 스크래치가 있었지~ 그곳은 바로 스크래치 사냥꾼 마야가 가장 좋아하는 스크래치 1호 였군요. ▲ 빠르고 안전한 스크래치 사냥. 마야가 스크래치를 사냥합니다. ▲ 우체국 택배 모델이 될 기세. 아무래도 마야에겐 햇살과 바람은 중요하지 않나 봅니다. 마야에게 중요한 것은 오직 '스크래치이냐 아니냐'인 것 같네요. 이 시각 마타는... ▲ 참새님... 망부석..
꽃 나무는 어디에나 있다 비가 쓸고 간 자리에 벚꽃은 지고 공기는 한층 더 맑아졌습니다. 이 좋은 날씨에도 두 괭인은 바빠서 나들이 나가기가 어렵네요. 고단한 하루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또는 하루 종일 작업에 열중하다 펜을 내려놓았을 때 창가에 앉아 꽃내음을 맡는 마타와 마야를 바라보며 왠지 고단했던 마음이 금세 풀어지는 걸 느낍니다. 이것이 꽃구경만큼 가치가 있는 일이 아닐는지 생각해봅니다. 작업실 앞에 건물 사이를 비집고 올라온 목련 나무가 있는데 비가 오고 난 후 한층 더 싱그러워진 느낌이네요. 그래서 꽃 구경을 대신해서 그림으로 설레는 마음을 달래봅니다. 여러분들은 즐거운 꽃구경 다녀오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