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톨 같은 마타와 밤톨 이젠 정말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가을입니다. 오늘도 발라당 애교로 "작업실에서 제일 귀여움" 1등을 한 마타에게 상을 주기로 했어요. 상이란 바로 풍성한 먹을 거리가 나는 가을에 얻을 수 있는 자연의 선물이지요~ 나 상 주는 거에요? 1등의 명예에 걸맞은 상을 준다고 하니까 기대가 되나 봅니다. ㅎㅎ 1등 상은 바로! 가을의 친구! 자연의 선물! 밤톨~!! ... ??? 태어나서 밤을 처음 보는 마타는 발 위에 올려놓고도 어리둥절한 표정이네요. 이게 상이에요? 이걸로 뭐 하는 거에요? 너랑 닮은 밤톨이라고 해~ ㅋㅋㅋ 보통 사람들은 껍질을 벗겨내서 달달하고 고소한 알맹이를 먹지~ 큼큼 냄새 맡아보고 곰곰 잠시 생각해보더니 에잇! 앞발로 던져버립니다. ㅠㅠ 밤톨은 마타에겐 앞발 장난감..
내 품 안에 고양이! 가을이 와서 그런지 밤이나 새벽에는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마타는 이불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고, 마야는 이불 대신 품 안으로 들어와 팔베개를 하려고 하네요. 품 안에 쏙 들어가는 게 따뜻하고 애정도 느껴져서 좋은가 봅니다. 한참 간단한 서류를 정리하고 있는데 품에 들어온 마야. 황송황송하군요! ㅠㅠ 새하얀 마야와 비교되는 꼬질꼬질한 언니. ㅋㅋㅋㅋ 아궁 졸려라~ 마야는 졸린 마음에 카메라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ㅋㅋ 눈빛이 벌써 꿈나라 기차 타기 일보 직전이군요~ 마야가 밝게 웃고 있지 않아도 따끈따끈한 기분이 드는 사진이라서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든답니다. ^^
밥 먹을 땐 턱받이 하는 거래요! 마타는 아침이 되면 괭인의 침대로 올라와 뒹굴거리며 애교를 부리는 습관이 있습니다. 아마도 괭인이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서 아침인사도 할 겸 밥 달라고 떼쓰는 거겠지요. ㅎㅎ 오늘도 어김없이 침대 위로 훌쩍 올라온 마타. 그런데 밥 달라고 떼쓰는 마타가 왠지 평소와 다른 느낌이 드는 걸요? 히히 밥 주세요~ 아니!! 마타야 그건 도대체 뭐야?? ??? 마타는 암 것도 몰라요~ 라는 표정을 짓고 있네요. ㅋㅋㅋ 도대체 어디서 저런 걸 찾아서 목에 걸고 왔는지... 밥 먹을 땐 턱받이를 하는 거래요! 목에 저런 게 메여 있으면 불편하고 갑갑할 텐데 아무렇지도 않은가 봅니다. 헤~ ㅋㅋㅋㅋ 귀엽긴 한데 ㅋㅋㅋㅋㅋㅋㅋ 애기래요~ 애기래요~ 이제 내일모레면 4살인데 턱받이 했대요~..
알록달록한 그림! 한 번 앉아 보실래요? 맨 바닥보다는 돗자리 위, 돗자리 위 보다는 방석을 좋아라 하는 고양이들. 그래서 그런지 마야는 깔개를 참 좋아합니다. 특히 책이나 스케치북 같은 판판한 종이를 제일 좋아하는 것 같더라구요. 오늘도 스케치북을 잠깐 침대 위에 올려놓았는데 그새 마야가 깔개로 썼네요. 용케도 그림은 피해서 앉은 마야~ 마타 같았으면 그냥 그 위에 털썩 앉았을 텐데 말이죠. 혹시 마야는 그림을 알아보는 것 아닐까 싶어집니다. 마야~ 그림 어때? ㅎㅎ 웅? 너가 피해서 앉은 그림 말이야~ 알록달록한 깔개? 깔개라니... 하여튼 예쁘지? 너무 작아서 앉기 불편해 ㅋㅋㅋㅋ 시정하겠습니다요. 히히 야옹이와 그림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요? ㅋㅋㅋ 짤막한 상상에 실없는 웃음..
빨강벌레를 잡자! 마타와 마야는 레이저 놀이를 가장 좋아하는데요. 크기도 조그맣고 날쌔서 그런지 작은 벌레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요 빨강벌레!! 앞발로 폭폭 잡아보지만 빨강벌레가 어찌나 빠른지 어느새 앞발 위에 앉아 약을 올리고 있네요. ㅋㅋㅋ 얍얍 열심히 앞발길질(?)을 해보지만 얄미운 빨강벌레는 쉽사리 잡히지 않는군요~ 뒤에서 마타도 수염을 옴쌀옴쌀 움직이면서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ㅎㅎ 과연 마타와 마야는 빨강 벌레를 잡을 수 있을까요? ^^ 빨강벌레야 이리와~
뽀송뽀송 가을 이불 속에는? 완연한 가을이 왔습니다. 선선한 바람도 좋고 아직 따스한 햇빛도 참 좋지만,일교차가 심해 감기 걸리기에도 딱 좋을 날씨인데요. 특히 새벽에는 기온이 똑 떨어져서 이제는 꽤 도톰한 이불이 필요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여름 동안 잠자고 있던 이불을 꺼내 펼쳤답니다. ^^ 새 이불을 꺼내는 저의 마음도 뽀송뽀송하지만 역시 새 이불은 고양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 같더라구요. 마타는 이불 꺼내기가 무섭게 사라졌어요.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바로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갔답니다! ㅋㅋㅋ 날씨가 추워질 수록 마타와 마야는 침대 위로, 이불 속으로 더 들어오겠지요. 흐흐흐~ 날씨가 추워져도 마냥 기쁜 이유는 바로따끈따끈한 마타와 마야가 옆에 꼭 붙어 있어주기 때문이랍니다! ^^
마음을 줄까 말까~ 고양이들의 앞발은 엄청 민감한 부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몇 년을 함께 한 반려인이라 해도 쉽사리 앞발을 허락해주지 않지요. 마타 같은 경우엔 앞발을 쪼물쪼물 만져도 싫어하지 않는 편인데요. 앞발을 만지고 있을 때마다 왠지 저희에 대한 신뢰가 느껴지는 듯해서 기분이 좋답니다. 줄까? 말까? 하지만 오늘은 집사의 애간장을 태우는 군요. ㅠㅠ 부디 앞발을 소인에게 주시옵소서~~ 안 줄래! 떼쟁이 마타가 웬일로 안 하던 밀당을 합니다. 그럼 오늘은 말랑말랑 귀여운 앞발대신 앙증맞은 뒷발! ㅎㅎ
신선한 낚시 놀이 시간 언제나 이 시간이 되면 돌아오는 낚시 놀이! 하지만 야옹이들에겐 낚시 놀이는 질리지도 않고 언제나 신선한가 봅니다. 냠냠 맛도 보고~ 슉슉 던져도 보고~ 에잇 에잇! 휘적휘적 잡아보기도 하는 낚시 놀이! 잉? 하지만 낚시 놀이 시간은 정말 쏜살같이 지나가 버립니다. 마야~ 오늘 낚시 놀이는 그만하자! ㅎㅎ 물고기야 안녕~ 마야도 안녕~ 힝 돌아와~~ 아쉬워하는 모습이 역력하지만 내일 이 시간에 또 낚시 놀이를 하게 될 테지요! ㅎㅎ 이제 낚시놀이 할거야?? 뒤늦게 나타난 마타는 낚시 놀이를 놓쳤네요.ㅋㅋㅋ 오늘도 바보 고양이 인증입니다. ^^
마야는 공손하냥? 마타가 개구쟁이 고양이라면, 마야는 공손냥이 입니다. 원하는 것이 있으면 공손하게 앞발을 모으고 부탁을 하지요. 앗! 지금 이 시간은 궁디팡팡 타임이다. 마야는 규칙적인 생활이 몸에 배어 있는 바른생활 고양이랍니다. 매 시간시간 규칙적으로 하루를 보내며 괭인에게도 생활 계획표를 따를 것을 요구하지요. 언니, 오빠. 뭐 잊은 것 없어요? 계획표 상으로 지금은 궁디팡팡 타임! 시간가는 줄 몰랐던 집사들이 시간표를 잊어버린 모양이네요. 생활 계획표를 따르지 않는 두 괭인이 못마땅 하지만 마야는 배려심 깊은 고양이니까 참기로 합니다. 앞발을 꼬옥 모으고 언니, 오빠를 부르는 마야.마야가 공손하게 앞발을 모으고 언니, 오빠에게 궁디팡팡을 부탁하네요. 궁디팡팡 해주세요... 게다가 불쌍한 표정까지..
안겨있기 좋은 계절은? 평소 안기는 걸 좋아하지 않는 고양이라고 해도, 집사의 무릎을 사랑하게 되는 계절이 있답니다. 바로 가을과 겨울이지요~ 비가 한참 내리고 나서 날씨가 많이 선선해지니까 마타랑 마야도 앞다투어 무릎을 차지하려고 하네요. 형아 형아~ 괴뿔의 품에 안긴 마타! 누나 품이랑 형아 품은 느낌이 다른 걸까요? ㅎㅎ 어느 날은 누나에게, 또 다른 날엔 형아에게 안아달라고 조릅니다. 두리번두리번 마타가 괭인의 무릎 위에 있으면 마야는 질투를 하는 것인지 "나도나도!" 하면서 옆에 와서 자기도 안아달라고 한답니다. 그래서 마타가 주변에 혹시나 마야 있지는 않은지 눈치를 봅니다. 마야 누나는 어디서 뭐하고 있어요?? 마야는 자고 있단다~ 히히히 괴뿔의 사랑을 독차지해서 기쁜가 봐요. 그럼 마타야 이..
형아 물고기가 아픈가 봐요. 마타는 장난감을 무척 좋아합니다. 특히 낚싯대 놀이랑 레이저 놀이를 제일 좋아하는데요. 처음 장난감을 꺼내 들었을 때엔 특별히 움직여주지 않아도 흥분해서 방방 뛰다가 한참 놀고 좀 지치면 그제서야 장난감이 움직이지 않는다면서 눈빛을 보내지요. 그 모습이 하도 귀여워서 괭인은 못 알아들은 척 하고 "우리 마타 뭐 해줄까요~?" 하면서 마타의 애간장을 태웁니다. 형아 물고기가 아픈가 봐요.. 안 움직여요.ㅜㅜ 낚시 놀이라면 모름지기 휙휙 물고기가 움직여주어야 하는데가만히 있는 게 이상했는지 애앵애앵~ 울며불며 성화입니다. ㅎㅎ 마타와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비 오는 주말이 심심하지만은 않네요~
내가 뭐 하고 있었지? 하루는 괭인이 컴퓨터 앞에 앉아 포스팅을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투닥투닥 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게 무슨 소린가 하고 뒤를 돌아보니 침대 위에서 마타가 신나게 뛰놀고 있더라구요. 갑자기 뭣 때문에 저리 신이 났나 싶어서 ‘마타 왜 그렇게 신났어?’ 하고 물어봤습니다. 나 불렀어요? 괭인이 말을 걸어서 인지 마타가 잠시 뛰는걸 멈추었습니다. 응? 그런데 마타가 왠지 좀 이상하네요. 그런데 마타 뭐 하고 있었던 거야? 엉거주춤한 자세로 움직이지 않는 마타. 뭔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데요. 왜 그러는 걸까요? 내가 뭐 하고 있었지? 자기가 뭘 하며 놀고 있었는지 잊어버린 모양입니다. 놀던 본인이 기억을 못하니 도대체 뭘 하고 있었는지는 영원히 미스터리로 남게 되었네요. 괭인..
[마야의 눈빛] 시치미 떼기가 안 통할 땐? 마타보다 부끄럼이 많은 고양이 마야. 그래서 인지 실수를 하거나, 괭인을 방해할 때는 아닌 척~ 모르는 척~ 하면서 딴청을 피우곤 합니다. 그렇게 딴청을 피울 때면 꼭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괭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슬쩍 간을 보는 거랍니다. 괭인이 이쁘다 해주면 그대로 가만히 있으면 되고, 무관심하거나 곤란해하면 "내가 딴 생각을 하느라 몰랐네~ 미안ㅎ" 하고 시치미를 떼면서 자리를 옮기면 되니까 참 편한 방법이지요. 루... 룰루랄라~ 저... 정말 날씨 좋다~ 뜬금없이 혼잣말을 하는 사람처럼 뭔가 어색한 마야. 시선은 다른 곳을 보고 있지만 귀를 뒤로 젖히고 괭인의 눈치를 보는 게 확실합니다. 타블렛 위에 앉으면 괭인이 어떻게 반응할까..
마타의 시선 마타가 창가에 앉아 밖을 바라보고 있을 때면, 묘한 긴장감과 신비로운 느낌이 듭니다. 한참 동안 움직이지도 않고 무엇이 그렇게 마타의 시선을 끄는 건지. 조용히 옆에 다가가 밖을 바라봐도 괭인의 눈에는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이 없습니다. 고양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에 고양이만이 알아볼 수 있는 어떤 표시들이 있는 걸까요? 무언가에 열중하는 마타의 뒷모습 에서 아련함과 따스함을 느낍니다. 마타의 시선 마타와 함께 창 가에 앉아 밖을 바라보면서 알아낸 사실 딱 한가지 있습니다. 이젠 날씨가 여름을 넘어 온전히 가을을 닮아 있었습니다. 바람의 냄새가 바뀌었고, 해가 지는 시간이 달라졌지요. 정신 없이 살면서 어느덧 가을 날씨가 찾아온 줄 모르고 있었나 봅니다. 조금 선선해 졌나 싶었는데 이렇게 가..
마타의 프리즌 브레이크 구석자리, 그리고 그곳에 끼어있는 것을 참 좋아하는 고양이들. 그런 고양이들의 독특한 취향(?)은 두 번 말하면 입이 아프고, 듣는 사람은 귀가 따가울 정도로 유명한 것이 되었는데요. 역시나 마타도 고양이라면 구석자리를 차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오늘도 줄기차게 구석자리를 고집하며 놀고 있군요.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세요. 구석에서 침대 모서리에 발을 넣고 있던 마타. 그런 마타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왠지 장난을 치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너가 그리도 구석에 끼어있는 것을 좋아한다면~ 이건 어떠냐!" 하면서 베개로 가둬보았습니다. ㅋㅋㅋ 누나!!! 이 정도로 날 가둬 보겠다구요? 으.. 응? 나 좀 노는 고양이라구요! 슈루룩 갑작스러운 마타의 점프에 괭인도 놀라고 벽도 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