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한 게 좋아요 우연찮게 팔찌를 마야에게 보여주었더니 반짝반짝해서 그런지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막간을 이용해 팔찌 화보를 찍어보기로 했어요. 모델은 하얗고 퐁실퐁실한 마야랍니다! 꾸미지 않은 듯 꾸민 마야를 대령합니다. 팔찌를 올려놓고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으려는데... 반짝반짝한 새 장난감이 요기잉네~ 내가 가질 거야! 마야~ 언니 팔찌를 네가 가져가면 어떡해? ㅋㅋ 마야가 안 주려고 버티는 걸 겨우 다시 꺼냈어요. 팔찌를 반짝반짝한 장난감으로 생각하는가 봅니다~ 그 후 다시 사진을 찍으려고 시도해보았지만 마야가 팔찌를 쉽게 포기하지 못하네요! 아무래도 마야는 화보 모델보다는 그냥 장난감 소유자가 되고 싶나 봅니다. ^^ 그런데 이를 어쩌나~ 팔찌는 장난감이 아니야 마야~ ㅎㅎ 응? 이거 장난감이..
창가에 나타난 부엉이 저희 작업실은 가끔 창가에 부엉이가 나타납니다.오늘은 갈색 부엉이가 찾아왔네요.저희 작업실의 명물 마타 부엉이를 소개합니다~ ㅎㅎ 아니 왠 부엉이지? 어디서 많이 본 뒷태라구요? 에이 설마요~ ㅎㅎㅎ여러분은 저희 작업실의 천연 기념물, 마타 부엉이를 보고 계십니다. 마타에요~ 마타 부엉이가 수줍게 인사하네요. 부엉이 아니예요! 마타에요~ 정말로 가끔 보면 고양이들은 부엉이랑 닮은 것 같아요~저렇게 앉아서 귀를 쫑긋쫑긋하고 있으면 마타는 갈색 부엉이, 마야는 흰 부엉이처럼 보인답니다.그런 모습이 귀여워서 "부엉아 부엉아" 부르면 생소한 발음이라서 그런건지 시큰둥한 표정을 지어줍니다. 이것도 귀엽고 저것고 귀엽지만 역시 마타와 마야는 뒹굴댕굴 고양이일 때가 제일 귀여운 것 같네요! ^^
누나가 업어 키운 업둥이 마타는 덩치가 아주아주 큰 편입니다. 하지만 애기처럼 여기저기 달라붙어 애교 부리는 걸 정말 좋아하지요. 가끔은 그 큰 덩치로 마야 위에 누워있기도 하는데, 마음 좋은 마야는 무겁지도 않은지 마타를 챙겨주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말 마야가 마타를 업어 키우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 ㅎㅎ 오늘도 누나에게 업혀(?)있는 마타. 마야가 여기저기 살펴봅니다. 너 코 옆에 뭘 묻히고 다니는 거야~ 마야의 레이더망에 발견된 마타의 칠칠 맞은 자국! 코찔찔이 같으니~ 마타는 마야 없었으면 아주 꼬질꼬질했을 게 분명합니다~ ㅋㅋㅋ
벽화를 통해 만난 '묘'한 인연 어제의 벽화 포스팅 [들꽃과 노랑 길냥이 벽화]에서 길냥이 가족과의 만남에 대해 짧게 이야기했었는데요. 오늘은 길냥이 가족과의 인연을 사진과 함께 더 자세히 나누어 볼까 합니다. 한참 벽화 작업을 하다가 뒤를 돌아보니 저를 땡그란 눈으로 보고 있었던 엄마냥이와 아기냥이. 아기 길냥이는 뭐가 그리도 신나는지 깡총깡총 뛰어 놀고 있네요. 엄마냥이는 아기냥이가 넘어질까, 낯선 사람이 다가오진 않나 걱정이 한가득입니다. 길냥이 가족이 놀라지 않도록 천천히 눈높이에 맞추어 다가가 보았어요. 떨리고 긴장되는 첫 대면. 서로 수줍은 인사를 나누었답니다. 엄마 나 이 누나랑 놀아도 되요? 우리 아가 놀래키면 혼쭐을 내줄 것이야! 엄마냥이가 도끼눈이 되어서 호수를 바라보네요. 아무래도 나..
여기는 내 자리! 고양이들은 집사가 머물던 자리를 좋아합니다. 침대에 누워있다가 잠시 물 한 모금 마시고 뒤를 돌아보면, 어느새 고양이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잠깐 사이에 얼른 자리에 앉는 걸 보면, 집사가 누워있는동안 계속 자리를 탐내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오늘은 마타에게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네요. 마타. 거기는 형아 자리예요. 언제 올라 왔는지 소리도 없이 마타가 누워 있습니다. 포즈를 보아하니 옛날부터 주-욱 앉아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하지만 사실 자리 잡은 지 10초도 지나지 않았답니다. 마타에게 빼앗긴 자리를 돌려달라고 해보지만, 무슨 소리냐는 듯 뻔뻔스런 얼굴로 쳐다보네요. ㅎㅎ 형아 여기는 예전부터 마타 자리에요. 형한테 잠시 빌려준 거였어요. 마타는 아무래도 비킬 생각..
내 눈을 바라봐 넌 행복해지고 저 높은 냉장고 위에서 우리 집사들을 굽어 살피시는 마야는 부엌의 여왕입니다. 우리 범인들은 이 불볕 날씨에 조금만 움직여도 덥다고 난리인데, 마야님은 뜨끈뜨끈한 냉장고 위에서 이열치열을 몸소 실천하고 계시지요. 두 괭인이 부엌에서 요리를 하거나, 냉장고를 뒤적거릴 때면, 마야가 위에서 내려다 보며 솜방망이로 낚시질을 하는데, 그 애정 어린 손길에 하룻동안의 피로가 싹 풀린답니다. 무념무상에 이르신 마야 3살 되시겠습니다. 무언가에 쫓기지 않고, 느긋한 마야의 표정을 보고 있노라면, 집사도 편안하고 느긋한 기분이 됩니다. 덕분에 지쳐가는 여름의 습한 짜증도 시원하게 날아가지요. 나의 존재야. 덥진 않은 건지, 괭인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싶은 건지, 아니면 그냥 높은 곳이 좋은..
한걸음 뒤엔 항상 내가 있었는데 - 고양이의 꿈 ◆◆◆◆◆ 그대 먼곳만 보네요 내가 바로 여기 있는데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날 볼 수 있을 텐데 하지만 끝없는 기다림에 이제 난 지쳐 가나봐 한 걸음 뒤엔 항상 내가 있었는데 그댄 영원히 내 모습 볼 수 없나요 워워~~ 나를 바라보며 내게 손짓하면 언제나 사랑 할텐데 영원히 널 지킬 텐데... 위의 노래는 러브홀릭 의 인형의 꿈 입니다. ◆◆◆◆◆ 항상 작업을 하다가 피곤해서 침대에 누우려고 하면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뒤에 마타나 마야가 누워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너무 사랑스럽고 또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여러분의 고양이는 어떤가요? 항상 시크하고 쿨 해 보이지만, 언제나 느닷없이 찾아와 사랑 받고 싶다고, 예뻐해 달라고 하지는 않나요? 오늘..
내가 응원 안 하면 야구 진단 말이야! 주변에서 축구나 야구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게다가 요새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각종 스포츠에 열광합니다. 스포츠가 사랑 받는 만큼 전세계의 사람들이 스포츠로 한데 묶여서 응원하고 기쁨과 아쉬움을 나누지만, 가끔 한 집안에서 가족이 각각 다른 스포츠를 좋아하는 경우 TV 채널을 가지고 분쟁(?)을 하기도 하지요. 난 야구 보고 싶은데... 하얀 응원 풍선까지 준비했는데 원하는 채널을 못 봐서 마타가 입이 나왔네요. 통통한 뒷발, 아니 응원풍선을 팡팡 두들겨 주면서 신나게 응원을 하고 싶었던 모양이에요. 내가 응원 안 하면 진단 말이야! 모든 스포츠에서 응원은 선수들에게 큰 에너지가 됩니다. 하지만 고양이의 응원도 필요 할 지는 잘 모르겠네요. ㅎㅎ ※ 응원 풍선..
강태공과 월척의 상관 관계 물고기 낚시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괭인이지만, 적어도 낚시에서 강태공과 월척의 상관 관계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요. 그리고 저수지나 바다에 가지 않아도 가끔씩 그 치열한 현장을 경험합니다. 바로 고양이와의 낚시 놀이를 통해서 말이지요. 이야아아~ 낚시 놀이 삼매경! 손에 느낌이 왔어! 요 녀석은 월척이 분명해! 손의 느낌만으로 미끼를 문 것이 월척인지 아닌지를 알아 내는 것이 강태공의 기본이지요. 버티는 힘이 장난이 아닌데? 잡았다! 넌 이제 도망갈 수 없다구~ 진땀을 빼는 밀고 당기기의 끝은? 고양이와의 낚시 게임은 언제나 낚지 못하고 끝나고 맙니다. 그리고 내일 바로 이 시간, 강태공과 물고기와의 힘겨루기는 또 시작되겠지요. ㅋㅋ ^^
공부는 너무 너무 어려워 책은 마음에 양식이라고 하지요. 가끔은 힘들고 고달프더라도 배움의 끈을 놓아서는 안될 때가 있습니다. 책을 읽지 못하는 고양이들도 묘생을 살면서 많은 것들을 공부 합니다. 오늘은 문학소녀 마야의 묘생푸념 한번 들어볼까요? 오빠 공부는 너무 너무 어려워요. 학업에 지친 마야가 오늘은 조금 피곤한 모양입니다. 이렇게 책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무겁고 피곤한 느낌이 든다니까요? 몸이 무거운 것은 다른 이유가 있는 듯 하지만 그냥 넘어가기로 합니다. 이게 사는건가. 아.. 공부의 무게가 느껴진다. 공무의 무게를 제대로 느끼는 마야. 힝... 피곤해요 조금만 쉴게요.
알았어 미안해 미안하다니까~ 한 집에 사는 고양이들에게도 서열이 있다고 하지요. 서열이 높은 고양이들은 더 높은 자리에서 잠을 자고, 밥도 더 먼저 먹는 등 좋은 것들을 먼저 차지합니다. 그리고 장난을 계속 걸면서 자기 서열이 위에 있음을 확인하는 제스쳐를 계속 하는데요. 저희 작업실에서 위의 행동들을 하는 건 당연 마타입니다. 이렇듯 보이는 서열상으로는 마타가 마야보다 서열이 높은데요. 그래서인지 마타가 마야에게 자꾸만 장난을 칩니다. 아마도 서열을 확인하려고 하는 가봐요. 하지만 막상 마타가 마야에게 시비를 거는 장면을 보고 있으면 정말로 마타의 서열이 높은건가 의심이 됩니다. 왜냐하면 마타는 마야가 눈만 깜빡거려도 놀라 도망가 버리기 때문이지요. 시비는 먼저 걸었는데 항상 '미안해~ 다신 안 그럴게..
자장자장 해주세요~ 떼쟁이 마타는 [누나 옆구리가 제일 좋아요!] 에서 보여 드렸던 것처럼, 호수의 옆에 누워서 쉬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좀 다른 손님이 눈에 띄는군요! 이 더운 여름에 왠 눈 뭉치지? 이 무더운 여름 날씨에 왠 눈 뭉치가 침대 위에 굴러다닙니다. 하얗고 몽실몽실한 것이 엄청 시원해 보이는데요. 눈 뭉치가 아니에요. 따끈따끈 마야란 말이에요! 아~ 마야였구나! 그런데 마타는 어디 가고 마야가 여기 있는 걸까요? 오늘은 내가 팔베개 하고 잘 거에요! 히히 웬일로 마야가 여기 누워있나 했더니 마타에게 자리를 뺏은 모양입니다. 언니야~ 자장자장 해주세요~ 그 동안 마타가 항상 언니 옆에 누워 있으니까 질투가 났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얼른..
누나 옆구리가 제일 좋아요! 안녕하세요? 두 괭인 중 한 명인 호수랍니다. ^^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더운 여름입니다. 밖에서 잠깐 산책이라도 하다가 작업실로 돌아오면, 온 몸에 후끈후끈 열이 잔뜩 오릅니다. 방에 털썩 누워서 선풍기를 쐬고 있으니, 아직 몸에 열기가 식지도 않았는데 마타가 쪼르르 달려와 옆구리를 차지하네요. 누나 옆구리가 제일 좋아요! 마야가 괴뿔을 좋아한다면, 마타는 누나인 호수를 참 좋아라 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따라주니 정말 예쁜 남동생 하나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물론 남동생보다는 보채는 아기 같을 때가 훨씬 많지만요.ㅋㅋㅋ) 물론 형아도 좋긴 하죠. 네~ 밥도 주고 놀아도 주고, 무엇보다 둘을 정말정말 사랑하는 두 괭인을 모두모두 좋아하는 마타와 마야입니다. 하지..
기분 좋아 짱짱맨! 괴뿔이 빨래를 개고 있었는데 마타가 또 뭔가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한참을 야옹 야옹 거리더니 열심히 정리한 빨래 위에 사뿐히 앉는 것이 아니겠어요? 덕분에 빨래가 다시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ㅋㅋ ‘마타 안돼!’ 하고 옆으로 치워 놓았더니 풀이 죽은 마타. 코가 쑥 빠져 있길래 맘이 쓰여서 이미 엉망이 된 티셔츠 한 장을 마타에게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기분이 좋았는지 그 위에서 한참을 뒤척거리다가 잠이 들었네요. ㅋㅋ 마타는 참 단순해서 좋은 것 같아요. 정말 기분 좋아 보이지 않나요? 꿈나라로 여행을 떠난 마타. 옷에 털 좀 보세요 ㅋㅋㅋㅋㅋ 미치겠다. 저는 마타 입 꼬리가 너무 좋아요. 살짝 웃는 것 같기도 하고… 여튼 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 집니다. 이리저리 자세를 바꾸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