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의 눈빛] 시치미 떼기가 안 통할 땐? 마타보다 부끄럼이 많은 고양이 마야. 그래서 인지 실수를 하거나, 괭인을 방해할 때는 아닌 척~ 모르는 척~ 하면서 딴청을 피우곤 합니다. 그렇게 딴청을 피울 때면 꼭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괭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슬쩍 간을 보는 거랍니다. 괭인이 이쁘다 해주면 그대로 가만히 있으면 되고, 무관심하거나 곤란해하면 "내가 딴 생각을 하느라 몰랐네~ 미안ㅎ" 하고 시치미를 떼면서 자리를 옮기면 되니까 참 편한 방법이지요. 루... 룰루랄라~ 저... 정말 날씨 좋다~ 뜬금없이 혼잣말을 하는 사람처럼 뭔가 어색한 마야. 시선은 다른 곳을 보고 있지만 귀를 뒤로 젖히고 괭인의 눈치를 보는 게 확실합니다. 타블렛 위에 앉으면 괭인이 어떻게 반응할까..
마타의 시선 마타가 창가에 앉아 밖을 바라보고 있을 때면, 묘한 긴장감과 신비로운 느낌이 듭니다. 한참 동안 움직이지도 않고 무엇이 그렇게 마타의 시선을 끄는 건지. 조용히 옆에 다가가 밖을 바라봐도 괭인의 눈에는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이 없습니다. 고양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에 고양이만이 알아볼 수 있는 어떤 표시들이 있는 걸까요? 무언가에 열중하는 마타의 뒷모습 에서 아련함과 따스함을 느낍니다. 마타의 시선 마타와 함께 창 가에 앉아 밖을 바라보면서 알아낸 사실 딱 한가지 있습니다. 이젠 날씨가 여름을 넘어 온전히 가을을 닮아 있었습니다. 바람의 냄새가 바뀌었고, 해가 지는 시간이 달라졌지요. 정신 없이 살면서 어느덧 가을 날씨가 찾아온 줄 모르고 있었나 봅니다. 조금 선선해 졌나 싶었는데 이렇게 가..
마타의 프리즌 브레이크 구석자리, 그리고 그곳에 끼어있는 것을 참 좋아하는 고양이들. 그런 고양이들의 독특한 취향(?)은 두 번 말하면 입이 아프고, 듣는 사람은 귀가 따가울 정도로 유명한 것이 되었는데요. 역시나 마타도 고양이라면 구석자리를 차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오늘도 줄기차게 구석자리를 고집하며 놀고 있군요.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세요. 구석에서 침대 모서리에 발을 넣고 있던 마타. 그런 마타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왠지 장난을 치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너가 그리도 구석에 끼어있는 것을 좋아한다면~ 이건 어떠냐!" 하면서 베개로 가둬보았습니다. ㅋㅋㅋ 누나!!! 이 정도로 날 가둬 보겠다구요? 으.. 응? 나 좀 노는 고양이라구요! 슈루룩 갑작스러운 마타의 점프에 괭인도 놀라고 벽도 놀라..
연휴야 가지마 가지마 이번 추석은 기간이 정말 길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가족들과 친척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도 오래 보낼 수 있었고, 어떤 사람들은 긴 연휴 기간을 이용해서 가족여행을 떠나기도 하더라구요. 작업실 고양이 마타와 마야는 조용한 한 때를 보냈답니다. 뒹굴뒹굴 마타는 평소처럼 침대 끝에서 뒹굴 거리면서 연휴를 보냈어요. 아 뒹굴거리는 것도 이젠 질렸어~ 이번 연휴는 정말정말 길어요. 마타는 연휴가 길어지니까 왠지 늘어지나 봅니다. ㅎㅎ 근데 마타야~ 오늘이 연휴 마지막 날이야~ 뭣이!! 연휴야 가지마 가지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괭인의 옷을 잡는 걸까요? ㅋㅋ 연휴가 길다고 뒹굴뒹굴 늘어져 있더니만 막상 마지막 날이 되니까 아쉬운가 봐요. 힝 아직 할 게 많이 남았는데... 길었던 연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마타와 마야는 취향이 참 다릅니다. 자세히 말하자면, 마야가 좀 더 고양이다운(?) 취향이랄까요. 마야는 스크래치라면 사족을 못 쓰는데, 마타는 스크래치를 돌부처 보듯이 하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야가 스크래치를 쓰는 걸 보고 있으면 마타도 괜시리 스크래치가 하고 싶어지나 봅니다. 히히 마야가 다른 방에 가서 잠자는 사이에 스크래치를 차지한 마타. 근데 요렇게 쓰는 거 맞아요? 차고 넘치는 마타의 푸짐함. 마야는 여기서 잘만 자던데... 꾸깃꾸깃 ㅋㅋㅋ마야한테는 꼭 맞는 스크래치가 마타에겐 너무너무 작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낑낑 스크래치를 어떻게 쓰는지 모르는 것 같네요. ㅋㅋㅋㅋㅋ ???
[작업실 고양이] 나는야 귀여운 무법자 작업실을 종횡무진 신출귀몰 돌아다니는 귀여운 무법자들이 있습니다. 작업실을 누비고 다니는 소심한 모험가 마야를 소개해 드릴까 해요. 명절날 친척 동생들이 뛰어 다니듯이 마야의 일과는 작업실을 구석구석 누비는 것부터 시작 합니다. 처음은 익숙한 스크레치에서 우렁찬 득득이로 시작 합니다. 이쪽 의자에도 올라갔다가 저쪽 의자에도 올라갔다가. 그림을 그리던 괭인 에게는 엄청 엄청 방해가 됩니다. ㅋㅋ 반대로 돌아 앉기도 하고... 마야... 이제 좀 비켜주면 안되겠니? 마야에겐 작업실 여기저기 무사한지 확인해야 할 장소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오늘도 작업실의 안전은 내가 책임진다! 하루의 마무리는 역시 창 밖을 둘러보는 것으로 끝나는 군요. 순찰은 마야가 돌지만 정작 침입자..
[스핑크스냥] 퀴즈를 내겠다냥~ 컴퓨터를 틀 때마다 마야가 잽싸게 나타나서는 모니터 앞에 떡 하니 누워있곤 합니다. 누운 채로 뒹굴 거리면서 궁디팡팡이라도 안 해주면 마우스나 키보드를 하나씩 떨어트리지요. 그런 걸 보고 있으면 가끔은 '컴퓨터 하지 말고 나랑 놀아요!' 라는 제스쳐라기 보다 그냥 컴퓨터를 지키면서 괭인을 방해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ㅋㅋㅋ 뜨든! 아닌 게 아니라 정말 스핑스크처럼 디펜스를 하고 있는 마야. 퀴즈라도 낼 기세입니다. 퀴즈를 내겠다냥!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건 뭘까? 음... 마타? ㅎㅎㅎ 뭬야옹?! 물론 마야가 제일제일 예쁘고 귀엽지!! ㅋㅋ 마타는 제일 귀엽고, 마야는 제일 예쁘고 귀엽고! 치~ 이런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식의 퀴즈는 얼렁뚱땅 넘겨버리..
[마타의 메롱] 짠 맛 싫어요! 마타는 메롱을 자주하는 고양이입니다. 아무래도 마타가 허술한 면이 많아서 그런 것 아닌가 싶어요. 마야 같은 경우엔 메롱을 거의 안 하는 걸 보면 말이죠. ㅎㅎ 두 괭인은 메롱~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분홍색 혀가 빼꼼 나온 것이 귀여워서 하던 것도 다 멈추고 마타의 메롱을 한참 보곤 한답니다. 또 마타가 트레이드마크 메롱을 하고 있네요. 최근엔 폭신폭신한 베개의 매력을 알아서 항상 저렇게 깔고 누워 있답니다. 제 얼굴에 뭐 묻었나요? 자기가 메롱하고 있는 건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ㅋㅋㅋ 아구궁 졸려 분홍색 혀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바깥 구경하고 있는 걸 보니 마타는 아무래도 자기가 메롱하고 있다는 걸 모르는 모양이에요. 그렇다면 이틈을 타서...! 콕!ㅋㅋㅋㅋ 짠..
자도 자도 졸려요~ 마타와 마야는 고양이답게 많은 시간을 자면서 지냅니다. 오늘도 냉장고 위에서 잠을 청하고 있네요. 괭인이 분주하게 움직이니 졸린 눈으로 쳐다보는 마야. 괭인이 뭘 하는지 궁금하지만 졸린 게 먼저인가 봅니다. 마타도 비몽사몽 한 눈으로 괭인을 바라봅니다. 졸리니까 좀 이따 놀러 와요. 잘 자고 있는데 괭인이 카메라를 들이대니 마타가 귀찮은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조금 이따가 찾아와야 겠어요. 나른한 가을. 작업실은 오늘도 평화롭습니다.
나르시즘! 고양이는 사실 바보랍니다. 고양이가 하루 종일 그루밍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왠지 자기 관리를 엄청 열심히 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고양이는 자기 자신을 정말정말 사랑하는 동물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ㅎㅎ 그리고, 바보 고양이인 마타도 자기 관리는 나름 철저한데요. 마타가 그루밍을 열심히 하길래 바라보고 있었더니... 누나 설마... 갑자기 이상한 눈빛을 보내는 군요. 내 미모에 빠진 거야? 그러더니 바보 같은 표정을 짓습니다. ㅋㅋㅋ 후훗 내가 좀 잘 생기긴 했지! 하핫 마타가 좀 바보 고양이긴 하지요! 자기 관리를 열심열심히 해도, 나르시즘에 빠진 고양이라고 해도 바보냥이의 본색을 숨길 수 없는 것 같습니다. ㅋㅋ 그래서 더 귀엽지만 말입니다~ ^^
앞발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 마야를 부르면 "냥~"하면서 대답도 하고, 감정에도 예민합니다. 그래서 가끔 마야가 사실 천재 고양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요. 물론 지극히 팔불출 같다는 건 알지만 '우리 애기 최고!' 라고 생각하게 되지요. 그럼 오늘은 마야가 얼마나 똑똑한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마야가 기역자를 만들다니 천재 고양이인가 봐요!역시 마야가 최고야~ 뿌듯뿌듯 폭풍 칭찬에 기분이 좋아졌네요. 난 역시 최고예요! 맞아맞아 마야 최고! ^^/ 근데 마야~ 기역자는 어떻게 알았어?TV보고 배웠나? ㅎㅎ 기역자요? 응! 너가 이렇게 앞발로 만들었잖아~ ??? 앞발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더니...
마타의 재롱~ 형아 까꿍! 혼자서도 잘 놀고, 마야랑은 더 잘 노는 마타. 하지만 두 괭인한테 애교부리고 보채는 걸 보면, 괭인과 함께 놀면서 이쁨 받는 걸 정말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요. 괭인이 한참 무언가를 하고 있으면 등 뒤에서 애교 공격을 마구 해옵니다. 히히 형아형아~ 괴뿔이 한참 무언가를 하고 있으니까 괴뿔의 등에 꼭 붙어 있는 마타. 이렇게 언제나 괴뿔한테 붙어 있는 모습을 보면 마타는 누나도 좋고 형아도 좋은 어리광쟁이라는 걸 알 수 있지요. 형아 까꿍~ 괴뿔이 할 일을 다 끝내고 침대를 정리하려니까, 기다렸다는 듯 까꿍애교를 선보입니다. ㅋㅋ 이렇게 마타의 애교를 보고 있으니 일주일간의 피로가 사르르 녹아버리는 것 같습니다! 이제 일주일의 마지막~ 불타는 금요일이네요! 이웃 분들도 이번 한..
혼자서도 잘해요 마타는 장난감을 흔들어주면 신나서 한참 놀다가도 지치면 장난감을 밟고 안 놔줍니다. 힘들면 마야도 좀 놀게 해주고 쉬면 될 텐데 꼭 앞발로 잡고 있지요. 숨을 몰아 쉬면서 장난감을 안 주겠다고 버티니 집사도 포기하고 '너 가져라' 해버리지요. 어차피 장난감이 혼자 흔들릴 일도 없으니 마타가 금방 질려서 일어나지 않을까 하고 지켜보고 있는데... 마타 요 녀석이 장난감을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하면서 혼자서도 잘 노는군요. ㅎㅎ 어설퍼서 재미가 있을까 싶지만, 표정을 보아하니 놀만 한 모양입니다. 마타가 다시 놀 기운이 난 것 같아서 괭인이 다시 놀아주려고 손을 뻗었는데요, 안 돼요! 지금이 딱 좋단 말이에요. 마타 장난감 이리 주세요. 놀아준다니깐~!! ㅋㅋ 마타는 놀고는 싶고 괭인이 ..
아이참! 그거 어디 있어요? 마야가 아침부터 방안 여기저기를 뒤적거리면서 돌아다니네요. 구석구석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을 보니 웃음이 납니다. 무언가를 찾고 있는건 아닐까요? 마야 뭐 하니? 그거 어디 있어요? 응? 뭘 찾는데? 알려줘야 도와주지! 아이참 그거 말이에요 그거!! 도대체 뭘 찾는지 하루 종일 이방 저방 꼼꼼히 뒤적거리고 있네요. ㅎㅎ 사실은 비가 와서 예민한 마야가 집안에 달라진 냄새를 맡으며 다니는 걸까 싶긴 하지만, 그냥 양말이라도 찾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려구요. 귀여우니까요 ^^ 아이참! 웃지만 말고 좀 찾아봐요. 난 바쁜 고양이란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