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의 눈빛] 시치미 떼기가 안 통할 땐? 마타보다 부끄럼이 많은 고양이 마야. 그래서 인지 실수를 하거나, 괭인을 방해할 때는 아닌 척~ 모르는 척~ 하면서 딴청을 피우곤 합니다. 그렇게 딴청을 피울 때면 꼭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괭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슬쩍 간을 보는 거랍니다. 괭인이 이쁘다 해주면 그대로 가만히 있으면 되고, 무관심하거나 곤란해하면 "내가 딴 생각을 하느라 몰랐네~ 미안ㅎ" 하고 시치미를 떼면서 자리를 옮기면 되니까 참 편한 방법이지요. 루... 룰루랄라~ 저... 정말 날씨 좋다~ 뜬금없이 혼잣말을 하는 사람처럼 뭔가 어색한 마야. 시선은 다른 곳을 보고 있지만 귀를 뒤로 젖히고 괭인의 눈치를 보는 게 확실합니다. 타블렛 위에 앉으면 괭인이 어떻게 반응할까..
[작업실 고양이] 나는야 귀여운 무법자 작업실을 종횡무진 신출귀몰 돌아다니는 귀여운 무법자들이 있습니다. 작업실을 누비고 다니는 소심한 모험가 마야를 소개해 드릴까 해요. 명절날 친척 동생들이 뛰어 다니듯이 마야의 일과는 작업실을 구석구석 누비는 것부터 시작 합니다. 처음은 익숙한 스크레치에서 우렁찬 득득이로 시작 합니다. 이쪽 의자에도 올라갔다가 저쪽 의자에도 올라갔다가. 그림을 그리던 괭인 에게는 엄청 엄청 방해가 됩니다. ㅋㅋ 반대로 돌아 앉기도 하고... 마야... 이제 좀 비켜주면 안되겠니? 마야에겐 작업실 여기저기 무사한지 확인해야 할 장소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오늘도 작업실의 안전은 내가 책임진다! 하루의 마무리는 역시 창 밖을 둘러보는 것으로 끝나는 군요. 순찰은 마야가 돌지만 정작 침입자..
[스핑크스냥] 퀴즈를 내겠다냥~ 컴퓨터를 틀 때마다 마야가 잽싸게 나타나서는 모니터 앞에 떡 하니 누워있곤 합니다. 누운 채로 뒹굴 거리면서 궁디팡팡이라도 안 해주면 마우스나 키보드를 하나씩 떨어트리지요. 그런 걸 보고 있으면 가끔은 '컴퓨터 하지 말고 나랑 놀아요!' 라는 제스쳐라기 보다 그냥 컴퓨터를 지키면서 괭인을 방해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ㅋㅋㅋ 뜨든! 아닌 게 아니라 정말 스핑스크처럼 디펜스를 하고 있는 마야. 퀴즈라도 낼 기세입니다. 퀴즈를 내겠다냥!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건 뭘까? 음... 마타? ㅎㅎㅎ 뭬야옹?! 물론 마야가 제일제일 예쁘고 귀엽지!! ㅋㅋ 마타는 제일 귀엽고, 마야는 제일 예쁘고 귀엽고! 치~ 이런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식의 퀴즈는 얼렁뚱땅 넘겨버리..
자도 자도 졸려요~ 마타와 마야는 고양이답게 많은 시간을 자면서 지냅니다. 오늘도 냉장고 위에서 잠을 청하고 있네요. 괭인이 분주하게 움직이니 졸린 눈으로 쳐다보는 마야. 괭인이 뭘 하는지 궁금하지만 졸린 게 먼저인가 봅니다. 마타도 비몽사몽 한 눈으로 괭인을 바라봅니다. 졸리니까 좀 이따 놀러 와요. 잘 자고 있는데 괭인이 카메라를 들이대니 마타가 귀찮은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조금 이따가 찾아와야 겠어요. 나른한 가을. 작업실은 오늘도 평화롭습니다.
앞발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 마야를 부르면 "냥~"하면서 대답도 하고, 감정에도 예민합니다. 그래서 가끔 마야가 사실 천재 고양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요. 물론 지극히 팔불출 같다는 건 알지만 '우리 애기 최고!' 라고 생각하게 되지요. 그럼 오늘은 마야가 얼마나 똑똑한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마야가 기역자를 만들다니 천재 고양이인가 봐요!역시 마야가 최고야~ 뿌듯뿌듯 폭풍 칭찬에 기분이 좋아졌네요. 난 역시 최고예요! 맞아맞아 마야 최고! ^^/ 근데 마야~ 기역자는 어떻게 알았어?TV보고 배웠나? ㅎㅎ 기역자요? 응! 너가 이렇게 앞발로 만들었잖아~ ??? 앞발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더니...
아이참! 그거 어디 있어요? 마야가 아침부터 방안 여기저기를 뒤적거리면서 돌아다니네요. 구석구석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을 보니 웃음이 납니다. 무언가를 찾고 있는건 아닐까요? 마야 뭐 하니? 그거 어디 있어요? 응? 뭘 찾는데? 알려줘야 도와주지! 아이참 그거 말이에요 그거!! 도대체 뭘 찾는지 하루 종일 이방 저방 꼼꼼히 뒤적거리고 있네요. ㅎㅎ 사실은 비가 와서 예민한 마야가 집안에 달라진 냄새를 맡으며 다니는 걸까 싶긴 하지만, 그냥 양말이라도 찾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려구요. 귀여우니까요 ^^ 아이참! 웃지만 말고 좀 찾아봐요. 난 바쁜 고양이란 말이에요!
나는야 모노레일캣 고양이는 높은 곳을 좋아한다고 하지요. 작업실 고양이 마타와 마야도 높은 곳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종종 좁은 곳에도 올라가곤 하지요. 그 모습이 마치 모노레일 같다고 하여 모노레일캣 이라고 불립니다. 작업실 고양이들이 종종 문 위에 올라갈 때면 괭인에게 자랑하고 싶은지 야옹야옹 하고 부른답니다. 마타의 경우에는 [고양이가 방문을 오르는 이유] 에서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마야가 모노레일캣 이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빠르고 안전한 모노래일캣 마야 입니다. 위풍당당 자신감 넘치는 마야의 표정이 보이시나요? ㅋㅋ 부럽냥? 마타가 올라가고 싶은데 자리를 빼앗겨 버렸군요. 문 위는 좁아서 두 마리 다 올라가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그 자리가 내 자리였어야 해. 마타가 마야표 모노레일캣의..
마야의 리즈시절 전부터 마야 마타 어릴 때 사진을 보고 싶다는 요청이 많았는데요. 괭인이 예전에 찍어놓은 사진을 컴퓨터와 함께 홀랑 날려버려서 지금은 남아있는 것이 없답니다. ㅠㅠ 하 지 만 !! 얼마전에 핸드폰을 뒤적거리다가 마야의 사진을 발굴(?)해냈답니다! 비록 폰카로 찍은 사진이지만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올립니다. ^^ (폰카에 스크린샷으로 찍은 거라서 화질이 좋지 않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ㅎㅎ) 땡그란 눈에 한 귀여움 하셨군요! 어릴 적부터 얌전하고 조용한 고양이였던 마야. 으악ㅋㅋㅋ 뒷발바닥! 보송보송 솜털!ㅋㅋ 이 사진은 정말 코피가 퐉 터지네요! ㅋㅋㅋ 그랬던 마야가~ 이제 이렇게 어엿한 성묘가 되었습니다. 내년에 4살이 되지요 ^^ 벌써 4살이에요? 힝 괜찮아 마야! 넌 지금도 너..
기다림은 너무 졸려요 마타와 마야는 급식을 하고 있는데요. 둘이 같은 걸 먹고 자랐는데도 식성과 식사습관(?)이 다르더라구요. 밥을 좋아하는 마타는 급식시간을 손꼽아 기다리지만, 간식쟁이 마야는 밥을 주어도 배고프니까 먹는다는 식이지요. 이렇게 식성이 다르지만, 가끔은 둘이 사이 좋게 앉아 밥 시간만을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밥 주세요~ 급식을 사이 좋게 기다리는 마타와 마야입니다. 바라보고 있는 곳은 밥이 있는 부엌이지요. 하아~ 품! 밥 먹고 노는 시간 외에는 언제나 졸린 마야. 급식을 기다리는 것 역시 너무너무 졸리는 일입니다. 쩝쩝.. 벌써 꿈 속에서 밥을 먹고 있는 거니? ㅋㅋㅋㅋ 힝 기다리는 건 너무 졸려요. 마야는 저렇게 졸고 있다가 저희가 “밥먹자~”하고 말하는 순간부터 야옹야옹..
설이한테 배웠어요! 괭인은 이웃집 애기들 사진 보는 걸 좋아합니다. 짬이 나서 한 번 사진을 보기 시작하면, 어느새 예전 글까지 읽고 있더라구요. 바쁜 생활 속에 작은 행복이랄까요? 다른 집 아이들은 정말로 성격이 각양각색. 각각의 매력이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한번은 설이네 블로그를 표류하며 설이 홀릭에 빠져 있었는데, [설이의 앉는법 강좌]라는 포스팅을 보게 되었어요. 자타공인 유연성의 왕자 설이가 어떻게 하면 사람처럼 앉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포스팅이었지요. 너무 귀여워서 두 괭인은 한참을 웃었답니다 ^^ 그런데 그 모습을 뒤에서 몰래 지켜보는 이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마타였어요. 그게 그렇게 귀여우면 나도 할래! 마타가 질투심 폭발입니다. ㅋㅋ 포스팅을 보고 그러는 건지 신기하게도 뒤에서 ..
창밖에 뭐 있냥? 똥꼬발랄 신나게 뛰놀던 마타 마야가 조금 지쳤는지 침대에 누워서 쉬고 있습니다. 태풍 같았던 우다다가 지나가고 평화가 찾아왔는데요. 잘 쉬고 있구나 했더니 갑자기 마타가 창 밖을 응시하면서 굳어버린 것이 아니겠어요? 창밖에 뭐 있냥? 마타가 한참을 그러고 있으니까 마야도 궁금한지 창 밖을 바라봅니다. 창밖에 뭐가 있긴 한 것 같은데 저는 한낱 집사 된 입장으로 마타의 깊은 뜻을 알 길이 없군요. 창 밖에 참새라도 있는 건지, 아니면 사람에겐 안 들리는 어떤 소리가 들리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 후로도 한참을 저렇게 있었다는 후문 입니다. 얘들아 창 밖에 뭐 있으면 나도 좀 알려줘!
[고양이의 꿈] 테트리스 그리고 골골송 오늘도 마타는 좋아하는 구석 자리에서 기분 좋게 잠이 들었습니다. 자면서 잠꼬대도 하고 꼼질거리길래 귀여워서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었지요. 무슨 꿈을 꾸는지 잠꼬대가 하도 다이나믹 하여 한참 웃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동영상을 찍었어야 했는데 아까워요. 이렇게 두 집사가 마타 홀릭에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때! 뚜둥! 마야가 갑자기 카메라 앞으로 난입! 마타 위에 누워 버렸네요. 마타가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깼습니다. 고로롱 고로롱 하지만 갑자기 골골송 까지 부르며 다시 잠이 들어 버렸네요. ㅎㅎ 마타가 악몽을 꾸고 있었는데, 마야 덕분에 좋은 꿈을 꾸게 되었나 봅니다. 으아니 그런데 테트리스도 아니고 저렇게 꼭 맞다니 너무 웃겨요. 마치 ..
요리보고 조리봐도 우리는 데칼코마냥~ 여러 마리의 고양이들이 모이면 간혹 데칼코마냥이 되곤 하는데요. 저희 마타와 마야는 성격이 워낙 달라서 그런 건지 데칼코마냥을 볼 기회가 조금 드문 편인 것 같아요. 하지만 오늘은 웬일인지 데칼코마냥이 된 마타와 마야입니다. * 데칼코마냥이란 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 두 마리의 고양이를 말하는 거랍니다. ^^ 이렇게 앉아 있으니 둘이 닮았나요? 하지만 표정만큼은 각자의 개성이 참 뚜렷한 것 같아요. 생각 없는 멍~마타, 4차원 소녀 마야. ㅎㅎ 오늘따라 정교한 데칼코마냥을 선보이고 있네요. 이렇게 오랫동안 같은 방향을 계속 보고 있던 적은 없어서 저희도 신기했어요. 아하~ 둘을 데칼코마냥으로 만든 장본인은 바로 날벌레였군요. ㅋㅋㅋ 마타와 마야가 나란히 누워 있을 때면..
냄새를 얼굴로 표현해보겠습니다. 고양이들은 자기 냄새를 잘 안 남기는 동물입니다. 열심히 그루밍하는 것은 물론이고, 화장실 용변을 보고 나서는 모래로 잘 덮어두지요. 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습성에서조차 고양이의 성격 차이가 있는데, 특히 마타는 화장실 용변도 모래로 안 덮고, 스스로 그루밍을 잘 하지 않는 꼬질꼬질한 고양이입니다. 어느 날 마타가 마야 앞을 지나가는데 아유 냄새~ 갑자기 뒷발을 탈탈 터는 마야. ㅋㅋㅋ 마타한테서 냄새 났어? 냄새를 얼굴로 표현하자면요. 끙~ 얼굴로 냄새를 표현해준 마야입니다. ㅋㅋㅋ 실제로 마타한테서만 나는 묘한 꼬순내가 있어요. 저희는 가끔 그 꼬순내가 좋아서 뱃살에 얼굴을 파묻고 킁킁 맡아보기도 하는데요.오늘 마야한테는 별로인가 봅니다. 꼬질꼬질한 마타와는 달리 마야는..
반짝반짝한 게 좋아요 우연찮게 팔찌를 마야에게 보여주었더니 반짝반짝해서 그런지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막간을 이용해 팔찌 화보를 찍어보기로 했어요. 모델은 하얗고 퐁실퐁실한 마야랍니다! 꾸미지 않은 듯 꾸민 마야를 대령합니다. 팔찌를 올려놓고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으려는데... 반짝반짝한 새 장난감이 요기잉네~ 내가 가질 거야! 마야~ 언니 팔찌를 네가 가져가면 어떡해? ㅋㅋ 마야가 안 주려고 버티는 걸 겨우 다시 꺼냈어요. 팔찌를 반짝반짝한 장난감으로 생각하는가 봅니다~ 그 후 다시 사진을 찍으려고 시도해보았지만 마야가 팔찌를 쉽게 포기하지 못하네요! 아무래도 마야는 화보 모델보다는 그냥 장난감 소유자가 되고 싶나 봅니다. ^^ 그런데 이를 어쩌나~ 팔찌는 장난감이 아니야 마야~ ㅎㅎ 응? 이거 장난감이..